카카오프렌즈, 그건 사랑한단 뜻이야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흔글·조성용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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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프렌즈와 아르테의 콜라보로 시작했던 에세이의 대장정이 끝이 났다. 마지막은 모든 캐릭터가 건네는 일상 위로로 sns 감성시인 ‘흔글’작가님이 참여해 캐릭터에 맞게 글을 썼다. 나를 아껴주는 말들은 지나칠 정도로 스스로에게 해주어야 한다. 자존감이 쉽게 깎이는 시대에선 사소한 습관까지 나를 지키기 위해 설계해야 한다. 답답하게 느껴져도 어쩔 수 없는 일들은 항상 벌어지곤 하니까.

 

중요한 건 꼭 누군가 있어야만 외롭지 않은 것도 아니고 꼭 누군가가 없어서 외로운 것도 아닌 것 같아.


부끄럼이 많고 수줍음이 많다는 건 남들보다 조금은 느릴지라도 좋아하는 무언가를 향해 찬찬히 다가간다는 것.

 그러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좋아하는 게 있어서 좋아.

따뜻한 색의 노을, 진심이 담긴 눈맞춤

내가 좋아하는 커피 한 잔.

그거면 돼.



내가 남에게 하지 않을 행동만 내가 내게 안 하면 그걸로 충분해.

 

 

 

 



좋아하는 것들, 좋아서 어찌할 수 없는 대상에게 위안을 받아야 우린 사랑을 되돌려줄 수 있다. 찬찬히 되돌리기 버튼을 눌러 인생 필름을 돌려본다면 나는 어느 순간을 오래 응시할까. 아주 잔잔한 일상을 꿈꾸는 나에게도, 잔잔해서 더 이상은 지루하다며 소리칠 날이 오기는 올까. 괜찮은 게 아니라 괜찮은 척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의 허무함을 이 글이라도 달래어주어 다행이라고 생각한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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