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어벤저스 7 - 식품 위생법, 양심을 지켜라! 어린이 법학 동화 7
고희정 지음, 최미란 그림, 신주영 감수 / 가나출판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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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

*이 리뷰는 리뷰의 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 위주로 초등 줄글 책을 하나둘 접해보고 있는데요. 의사 어벤저스를 오디오북으로 먼저 접한 후 너무 좋아하길래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책을 들여줬거든요. 그후 마침 변호사 어벤저스 책을 보여줄 기회가 생겨 독서 분야를 확장해보았답니다. 믿고 보는 어벤저스 시리즈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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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어린이 변호사단의 성장기!

의사 어벤저스처럼 변호사 어벤저스도 국내 최초로 선발된 어린이 변호사들이 좌충우돌하며 어엿한 변호사로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어린이 변호사라니, 마치 판타지 같으면서도 내가 변호사가 된 것처럼 극의 상황에 이입해서 볼 수 있는 전제가 정말 흥미롭고 독보적인 설정이랍니다.

이번에 받아본 7권은 식품 위생법 분야를 다루고 있어요. (전체 10권의 책이 각기 다른 세부 법률 분야를 다루고 있답니다!) 식당에서 음식물을 재사용했다거나, 빵에서 벌레가 나왔다고 거짓말을 했다는 등, 실생활에서 아이들이 접할 만한 상황에 어떤 법률이 적용되는지 살펴볼 수 있어요.

마치 흥미진진한 법정드라마를 보는듯 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이 재미있답니다. 누구보다 열정적인 어린이 변호사들이 정의를 실현해가는 과정은 어린이들에게 사회정의와 법의 필요성을 알려주고 변호사라는 직업에 대한 꿈을 선사해요. 공정하고 평등한 사회, 난관이 닥쳤을 때 필요한 문제 해결 능력에 대해서도 배우기에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활 밀착 법률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만화 정보 코너! 아직 다른 부분은 글밥이 많아 책장을 쓱쓱 넘기면서도, 이부분 만큼은 혼자 열심히 읽더라구요 ㅎㅎ 근로기준법, 행정처분, 증거인멸죄 등 법적 기준과 용어를 그림과 함께 쉽게 설명하고, 임금, 대통령 등 내용과 관련된 사회분야의 각종 용어도 쉽게 풀어놨어요.

👦🏻의사 어벤저스와 비슷한 표지 디자인과 제목에 아이가 자연스럽게 책을 펼쳐보더라구요~ 요즘 한창 단어에 어떤 한자가 포함되어 있는지에 관심이 많은 아이라, ‘볍률’, ‘민원’ 등의 단어를 보고 계속 질문을 했답니다. 책을 보며 자연스럽게 사회 영역의 어휘를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사회과목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어휘라고 하잖아요. 스토리를 통해 법률 용어를 익힐 수 있는 기회가 되니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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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원 모집! 상상 사무국
브래드 몬태규 지음, 크리스티 몬태규 그림, 김지은 옮김 / 창비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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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용기 있는 상상, 이제 여러분의 차례에요
우리의 비밀 요원이 되어 주시겠습니까?”
이 책은 면지부터 제대로 집중해야 해요. 이 책을 발견한 독자에게만 보내는 비밀 편지가 담겨 있어요.
“당신이 이 책을 발견한 건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더 많은 상상 요원이 필요해요!”
인간에게는 보이지 않는 상상 사무국에는 작고 호기심 많은 상상 요원들이 일하고 있어요. 사람들의 반짝이는 생각들을 모아두고 배달해요. 세계 곳곳에서 태어난 생각들은 뚝딱 공방으로 배송되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실험하고 개발하는데 사용되죠.
생각을 배달하는 요원 스파키는 어느 날 용 브렌다의 동굴을 지나다, 동굴이 가득차 폭발할 것 같다는 상황을 알게 됩니다. 용기를 낸 스파키는 동굴 안을 들여다보는데, 여기엔 아주 놀라운 것들이 숨어 있었답니다. 표현하지 않은 생각과 꿈들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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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아이들보타 어른들을 위한 동화같아요. 유아기의 아이들은 자기의 상상의 세계를 자유롭게 표현하는 편이잖아요. 하지만 7~8세가 되며 주위 아이들과 스스로를 비교하기 시작하며 나만의 생각을 하나둘 가둬놓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두려움에게 한 걸음 물러서라고 말해 보세요.
아름다운 내일은 오늘부터 시작될 수 있어요.
우리는 모두 용감하게 꿈을 꾸어야 합니다.”
내 마음의 동굴 속에 숨겨놓고 잊어버린 꿈은 없는지 돌아보게 되는 그림책이에요. 내 생각을 표현하기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상상 사무국 요원이 되고 싶게 만드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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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자리 스콜라 창작 그림책 102
신순재 지음, 이영채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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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교실 안에 자리를 골라 앉을 때 어디를 좋아하셨나요? 저는 늘 가장자리요ㅎ 가운데서 살짝 비켜서서 나만의 공간에 머물며 여유있게 지켜보기 좋은 느낌이랄까요.

새로운 동네에 이사 온 아이는 자기 자리를 찾기 위해 방황삽니다. 방학이라 그런지 학교는 텅 비어있어요. 바닷가에도 머물러 보지만 결국 고개를 떨구고 돌아와요.

아직 짐도 다 풀르지 못한 집에 누워 생각나는 건 전에 살던 곳에 두고 온 친구에요. 그렇게 다음 날이 되어 여전히 가장자리에 서있는 아이에게 새로운 친구가 찾아오지요. 오늘은 가장자리에서 한발 옆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요?

익숙한 곳을 떠나 낯선 곳에 적응해야 하는 아이의 외롭고 불안한 마음을 따라가며 아이가 머무는 ‘가장자리’들을 보여줍니다. 처음엔 어색했던 자리들도 익숙해지고 새로운 감정으로 채워져나가겠지요. 내가 머무는 자리는 어떤 의미일까 생각해보며, 아이를 응원해보게 되는 책입니다.

여름이라는 계절의 온도를 다양한 색깔로 담아낸 일러스트도 참 정겨워요. 짙푸른 숲도 시원한 바다와 모래알도 붉은 노을도 다채로운 여름의 색깔을 담아내고 있어요. 이계절 방학 무렵에 읽어보면 참 좋을 그림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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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28 : 방귀쟁이 며느리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28
황석영 지음, 최명미 그림 / 아이휴먼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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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우리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
황석영 작가가 새롭게 쓴
진짜 우리 이야기!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서포터즈로 만나보는 4권의 책 중 마지막 책, <28. 방귀쟁이 며느리>를 만나보았어요. 이 책에는 두 가지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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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쟁이 며느리

갓 시집온 새색시가 방귀를 쩨대로 뀌지 못해 복스럽던 얼굴이 노랗게 뜨고 말았어요. 시아버지가 괜찮으니 방귀를 마음껏 뀌라고 하지요. 그런데 며느리는 시아버지는 문짝, 시어머니는 절구, 남편은 집 기둥을 꽉 잡고 있으라고 합니다. 문짝을 잡고 있던 시아버지가 날아갈만큼 어마어마한 방귀를 뀐 며느리는 그만 소박맞을 위기에 처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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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복숭아 따 온 나무꾼

병든 임금님을 고칠 천도복숭아를 따 오면 일만 냥을 준다는 소식에 눈먼 어머니를 모시는 나무꾼이 천도복숭아를 따러 나섭니다. 무작정 나선 나무꾼은 선한 마음 덕에 천도복숭아도 따고 선녀 아내도 만나 돌아오지요. 그런데 나무꾼의 선녀 아내를 빼앗으려 드는 왕자 때문에 큰 곤경에 처하고 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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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이야기는 아이랑 전래동화에서도 만나보았던 이야기이지만, 더 맛깔나는 문장과 전개로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답니다. 방귀쟁이 며느리 이야기야 뭐 워낙 재미있어서 깔깔대며 보았는데 특히 그림이 재치있게 표현되어 있어 더 웃으며 보았어요.

옛이야기에는 늘 해학 속에 교훈이 숨어있지요. 자신의 모습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방귀쟁이 며느리, 그런 며느리를 천하장사 복덩이라고 아껴주는 시아버지의 모습에서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었구요.

천도복숭아를 따온 나무꾼 이야기에서도 순수하고 성실하며 베풀줄 아는 성정이 결국 복을 받는다는 옛 이야기의 지혜를 배울 수 있었어요.

전래동화와 함께, 우리 옛 이야기를 더 깊이있게 느껴볼 수 있는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이번에도 옛이야기 좋아하는 아이와 함께 즐거운 독서시간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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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고 명랑하게, 매일 하는 심신단련 - 소란한 세상에서 나만의 리듬이 필요할 때
신미경 지음 / 서사원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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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사원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번아웃으로 퇴사후 자발적 도시 은둔자의 삶을 살며, 매일 건강한 삶의 루틴을 적립해나가는 에세이입니다. 자기돌봄의 이론을 학습하듯 읽어나가는 책보다, 수필 형식의 글에서 더 많은 걸 느끼고 배울 수도 있다는 걸 읽으며 깨달았어요.

글을 읽으며 저와 참 비슷한 점이 많아 느껴져 공감이 많이 됐어요. 호기심이 많아 이것저것 기웃거리고 쇼핑도 많이 하고 에너지를 다 쏟아 일하던 젊은 마케터 시기를 보냈지만, 이제는 입맛도 심심해지고 생활도 단순해졌으면 싶고 소란스러운 것이 싫은 내향인. 고민이 많을 때면 책에서 답을 찾으려 독서량이 늘어난다는 것과, 늘 무언가에 빠져들어 있어야 살아갈 맛이 나는 사람이라는 것도요.

하지만, 거창한 계획이 아니라고 하면서도 건강한 삶의 루틴을 만들어가고 있는 모습은 박수가 나오더라구요. 나는 육아를 하니까, 하는 핑계를 대기엔 아이가 7살인 현재는 자유시간이 많은 편이라 (내년엔 없어지겠지요) 조금쯤 반성하며 아, 이 루틴은 따라해봐야지, 하고 줄을 많이 그어두었어요.

SNS는 끊고 스마트폰은 하루 1시간 내로만 사용하는 세미 디지털 디톡스

밀가루를 끊고 혈당 스파이크를 방지하는 건강한 식사와 매일 하는 2시간의 운동

지금 이순간에 집중하기, 명상과 글쓰기를 통해 낙관주의를 연습하는 마음 훈련

심플하게 한두가지 일과표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몸에 밴 습관대로 움직이며, 스트레스 없는 하루하루를 욕심 없이 꾸려나가는 모습. 호적상 나이보다 신체나이가 앞지르지 않는 건강한 중년이 되기 위해, 큰 목표보다 작은 루틴이 중요하다는 걸 새삼 깨닫습니다. 그러면서도 루틴은 목적이 아닌 수단임을 잊지 않아야겠지요.


디지털 디톡스, 마음챙김, 몰입, 모노태스킹, 이 모두가 가리키는 지점은 하나, 바로 집중력이다.”

일상의 이 작은 훈련들은 결국 평정심과 연결되어 몸과 마음이 지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이 됩니다. 저자처럼 지금 여기에 존재하며 건강한 생활력을 만들어가고 싶어집니다.

다 읽고 나니 샛노란 책 표지와 파란 폰트, ‘명랑하게라는 단어로 책의 분위기를 반전시킨 센스가 글의 느낌과 참 잘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조용한 가운데 단단한 내면, 작가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글. 몸과 마음이 건강한 단정하고 밀도 높은 삶을 위해 읽어보시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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