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우리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황석영 작가가 새롭게 쓴 진짜 우리 이야기!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서포터즈로 만나보는 4권의 책 중 마지막 책, <28. 방귀쟁이 며느리>를 만나보았어요. 이 책에는 두 가지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답니다. .방귀쟁이 며느리갓 시집온 새색시가 방귀를 쩨대로 뀌지 못해 복스럽던 얼굴이 노랗게 뜨고 말았어요. 시아버지가 괜찮으니 방귀를 마음껏 뀌라고 하지요. 그런데 며느리는 시아버지는 문짝, 시어머니는 절구, 남편은 집 기둥을 꽉 잡고 있으라고 합니다. 문짝을 잡고 있던 시아버지가 날아갈만큼 어마어마한 방귀를 뀐 며느리는 그만 소박맞을 위기에 처하는데요. .천도복숭아 따 온 나무꾼병든 임금님을 고칠 천도복숭아를 따 오면 일만 냥을 준다는 소식에 눈먼 어머니를 모시는 나무꾼이 천도복숭아를 따러 나섭니다. 무작정 나선 나무꾼은 선한 마음 덕에 천도복숭아도 따고 선녀 아내도 만나 돌아오지요. 그런데 나무꾼의 선녀 아내를 빼앗으려 드는 왕자 때문에 큰 곤경에 처하고 마는데요. .이 두 이야기는 아이랑 전래동화에서도 만나보았던 이야기이지만, 더 맛깔나는 문장과 전개로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답니다. 방귀쟁이 며느리 이야기야 뭐 워낙 재미있어서 깔깔대며 보았는데 특히 그림이 재치있게 표현되어 있어 더 웃으며 보았어요. 옛이야기에는 늘 해학 속에 교훈이 숨어있지요. 자신의 모습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방귀쟁이 며느리, 그런 며느리를 천하장사 복덩이라고 아껴주는 시아버지의 모습에서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었구요. 천도복숭아를 따온 나무꾼 이야기에서도 순수하고 성실하며 베풀줄 아는 성정이 결국 복을 받는다는 옛 이야기의 지혜를 배울 수 있었어요. 전래동화와 함께, 우리 옛 이야기를 더 깊이있게 느껴볼 수 있는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이번에도 옛이야기 좋아하는 아이와 함께 즐거운 독서시간이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