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크리스마스가 왔으면 좋겠어 토토의 그림책
로렌 차일드 지음, 장미란 옮김 / 토토북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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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찰리와 롤라> 탄생 25주년 기념 크리스마스 이야기!


사랑스러운 남매 찰리와 롤라의 이야기가 돌아왔어요!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서 말이죠. 이번에도 아이답게 엉뚱하고, 시크한 듯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두 아이의 케미 속에 공감 가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선사한답니다.


여동생 롤라는 매일매일 크리스마스가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려요. 무려 나뭇잎이 하나둘 떨어지기 시작하는 9월부터요! 기다리는 데 서투른 롤라에게 엄마 아빠는 “참을성 좀 기르렴.”이라고 말한답니다. 하지만 그냥 참는다고 되겠어요? 그 말을 들은지 한 시간만에 더는 못기다리겠다고 소리치는걸요. 너무 저희 아이랑 닮은 모습에 피식 웃어버렸답니다.


오빠 찰리는 그런 롤라에게 시간을 더 빨리 가게 할 방법들을 떠올려 보자고 합니다. 두 남매는 산타 할아버지에게 편지도 쓰고, 겨울이 온 만큼 스케이트도 타고 크리스마스 장식도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크리스마스 카드도 쓰고 트리도 만들고… 그래도 시간은 참 더디게 흐르네요!


드디어 12월이 되자 둘만의 어드벤트 캘린더를 하루에 하나씩 열어 봅니다. 거기서 나온 그림에 맞는 놀이를 하며 크리스마스가 되기를 기다려요. 그렇게 기다렸던 크리스마스가 오면, 롤라는 무얼 하려는 걸까요?


저도 11월이면 벌써 크리스마스를 기다리기 시작하는 크리스마스 덕후라, 롤라의 마음을 십분 이해할 수 있었답니다. 막상 크리스마스에 별다른 일을 하지 않더라도 그날을 기다리는 동안 느끼는 설렘,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충분하거든요. 그런데 올해엔 아직 트리를 꺼내지 못했네요ㅠ 벌써 12월이니! 이제 마음껏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설레어 보아야겠어요. 아이와 함께 어드벤트 캘린더도 열어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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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다는 건 뭘까?
사이하테 타히 지음, 아라이 료지 그림, 정수윤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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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뭉끄

출판사로부터 뭉끄 서평단으로서 책을 지원받아 아이와 직접 읽어보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세계적인 그림책의 거장 아라이 료지

생의 감각을 건져 올리는 시인 사이하테 타히

두 작가가 함께 찾아낸 ‘아름다움’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정의


붉은 하늘과 푸르른 바다의 아름다운 대비로 시작되는 책. 고양이가 살금살금 다가오듯 밤이 내린 후 별을 세어보고, 파도 소리를 들으며, 책을 보다 잠이 듭니다. 볼이 발그레한 소녀가 보는 밤은 반짝이는 아름다움들로 채워져 있어요. 소녀가 보는 밤하늘엔 별들 뿐 아니라 온갖 작고 아름다운 것들이 떠 있습니다. 그 하늘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잠이 찾아오고, 소녀에게 잘자라고 속삭여주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잠이 든 소녀는 광할하지만 아름다운 것들로 가득 찬 우주로 나아간답니다. 혼자 잠드는 밤시간의 고요함, 외로움, 그 안에서 찾아내는 나만의 세상이 다가와요. “아름답다는 건 뭘까?” 라는 질문에 별이 대답해주는 것만 같아요.


“아라이 료지의 그림을 보며 느낀 아름다움을 있는 그대로 언어화하고 싶었다.” _사이하테 타히


“대단하다! ‘아름답다’는 건 바로 이 시다!” _아라이 료지


글을 쓴 작가와 그림을 그린 작가가 서로에게 감탄한 이 찬사가 그림책을 설명해주는 것 같아요. 저는 감히 뭐라 설명할 수 없는 아름다운 책이랍니다. 환상적인 그림과 고요한 글을 꼭 만나보셨으면 해요. 밤에 보면 더 감수성이 폭발할 그림책, 엄마가 더 빠져들 그림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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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의 엉뚱한 과학책 1 - 어린이를 위한 궤도의 엉뚱한 과학책 1
남서윤 지음, 김규택 그림, 궤도 기획 / 아울북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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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신간소개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의 첫 어린이 과학 도서!

세상 모든 엉뚱한 질문을 과학으로 설명하다!

궤도님의 어린이 과학책은 왜 없을까 생각했었는데, 드디어 나왔습니다! 궤도님과 딱 어울리는, 엉뚱한 질문들을 과학적 시선으로 풀어내는 친절한 과학책이에요.

궤도님이 뉴스에 출연해 산타가 하루만에 전세계 어린이에게 선물을 배달하려면 루돌프의 속도가 어떻게 되는가 라는 질문에 답하는 영상이 화제가 된 적이 있어요. 선물을 레이저로 쏘는 속도로 배달해야 하므로, 밤에 자지 않고 산타를 기다리면 레이저에 맞을 수 있다, 우는 아이에게 선물을 안주는 것도 이유가 있는거다, 라는 이야기가 너무나 기발해 아나운서가 웃음을 참지 못했지만, 궤도님은 전혀 웃지 않고 꿋꿋하게 설명을 하셨죠. ㅋㅋ

이 책에도 바로 그 산타에 대한 질문이 담겨 있답니다. 산타가 이동 속도를 계산하기 위해 우선 전세계 어린이 수, 아이들이 자는 동안 선물을 배달할 수 있는 시간을 이용해 계산하면 1초당 2만 개가 넘는 집에 초속 208km 로 이동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답니다! 산타의 썰매는 소리보다 600배 빠르다고요!

그리고 그런 속도로 썰매를 끄는 루돌프의 정체는 대체 뭘까요? 이 어마어마한 선물을 이렇게나 빠르게 배달하려면 배달 시간표는 어떻게 짜야 할까요? 선물 예산은 얼마나 들며,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산타는 충분히 건강한 할아버지일까요? 이렇게 계속 연달아 뻗어나가는 질문들을 몹시 진지하게 과학적으로 친절하게 대답해주는 궤도님! 마치 유튜브 방송을 듣는 듯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간답니다.

그 외에도 거짓말하면 왜 피노키오의 코가 길어질까?’, ‘귀신을 만났을 때 어떻게 해야 될까?’, ‘거울 속의 내 모습이 나와 다르게 움직일 수는 없을까?’,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면 친구들에겐 내가 어떻게 보일까?’ 등 한번쯤 생각해봤을 의문, 또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신박한 질문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한 과학적 해답을 담았어요. 아이와 이 책을 대화하며 읽다 보면 질문력, 호기심이 저절로 쑥쑥 자라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지막 부분엔 교과 연계까지 체크해두었으니 엉뚱하기만 한 과학이 아니라 교과 배경지식까지 탄탄해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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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북 @

#어린이를위한궤도의엉뚱한과학책 #초등과학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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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 다이어리 4 - 악당 소시지 소탕 작전 도그 다이어리 4
제임스 패터슨.스티븐 버틀러 지음, 리처드 왓슨 그림, 신수진 옮김 / 마술피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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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와 단단한맘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협찬 #신간도서

멍멍이가 쓴 유쾌통쾌 멍멍이 일기 4탄!
혼돈과 공포의 핼러윈 미스터리 이야기!

재미있는 줄글 이야기책 또 하나 찾았네요! 강아지가 일기를 쓴다니, 그것도 벌써 네 번째 일기장입니다. 강아지의 시점으로 본 이해 안되고 우스꽝스러운 인간의 습성, 이상한 사건의 묘사가 빼곡히 적힌 일기장이랍니다.

이번 이야기는 공포의 핼러윈 미스터리! 용감무쌍한 주니어도 겁에 질린 사건이 벌어집니다. 동네 친구들의 애착 장난감이 하나 둘 감쪽같이 없어지기 시작한거에요! 범인은 악당 ‘하울리 위너’! 하지만 그의 정체에 대해 제대로 아는 건 하나도 없답니다. 추측 속에 커져가는 공포, 하지만 포기하지 않는 추리극! 단서를 통해 추리극을 벌이는 모습이 명탐정이 따로 없답니다. 뒷내용이 궁금해서 계속 읽게 되는 책이에요.

일기의 저자(?) 주니어는 두려움과 불안을 솔직하게 적어나가요. 그럼에도 자신감을 잃지 않고 계속 용기를 내구요. 정말 일기장에 토로하듯 솔직하게 적어낸 감정들이 생생하게 느껴져 사건에 몰입하게 된답니다. 일기 형식이지만 사건일지이자 소설 같기도한 매력적인 이야기에요. 또한 악당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협력하는 친구들의 끈끈한 우정도 느낄 수 있어요.

사람을 ‘반려인간’이라 부르며 강아지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묘사한 부분들도 너무 재미있고 (책 뒤에 멍멍어 사전도 실려있어요!), 일러스트도 재치있고 디테일해 보는 재미가 풍부해요. 짧은 줄글책에 익숙해 더 긴 호흡의 소설 같은 이야기를 맛보는 단계에서 너무나 재미난 이야기가 되어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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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맘 @
#초록개구리출판사 @

#도그다이어리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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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자질 탐정 오재민 678 읽기 독립 17
김지원(책꿈샘) 지음, 남동완 그림 / 책읽는곰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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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아이와 직접 읽어보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나는 고자질쟁이가 아니야!”

내 이름은 오재민. 꿈은 명탐정이야.

그런데 뭔가 이상해.

나는 명탐정이 되는 훈련을 했을 뿐인데

친구들이 나더러 고자질쟁이라고 하는 거 있지?

! 그렇다면 오늘부터 규칙을 어긴 사람만 쏙쏙

찾아내는 고자질 탐정이 되겠어. 다들 두고 보라지!”

<명탐정이 되는 열 가지 방법>과 탐정 수첩을 선물로 받고 명탐정을 꿈꾸게 된 재민이. 탐정의 눈으로 주변을 예리하게 살펴보기 시작합니다. 금이 간 선풍이 날개를 발견하고, 친구의 운동화 한 짝이 없어진 것을 눈치채 선생님께 말씀드리자 선생님과 반 친구들에게 칭찬을 받게 되죠.

신이 난 재민이는 우쭐우쭐. 학교에 금지된 게임 카드를 가져온 친구를 보고 궁금할 때는 물어보아라.’ 라는 탐정 수칙에 따라 선생님에게 질문을 해요. 그러다 그만 고자질쟁이로 친구들에게 찍히고 마는데요. 억울한 재민이는 규칙과 다른 것, 궁금한 것을 모두 일단 수첩에 적어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마저 고자질 수첩으로 몰리자 울음을 터트리고 말아요.

이 책은 규칙에 민감한 FM인 저희 아이가 특별히 몰입해서 본 책이에요ㅋㅋ 처음엔 계속 재민이의 편에 서서 그런 일은 하면 안된다고, 다른 친구들이 이상하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화가 난 재민이가 선생님에게 진짜 고자질을 계속 하기 시작하자, “그건 좀 아닌 것 같은데…” 라며 생각을 바꾸기 시작했답니다. ㅎㅎ

아직은 O X만 있는 유아기 아이들에게 규칙을 유연하게 적용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 같아요. 규칙을 지키고 옳은 일에 자기주장을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때로는 친구의 입장에 공감하고 몰래 조언해주는 배려도 필요하죠. 아이들에게 아직 어려운 사회적 기술을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어 참 좋았답니다. 생각이 다른 친구의 입장이 되어볼 수 있었어요.

마지막 책곰이 단어장도 역시 풍부한 어휘로 아이들의 읽기 능력에 도움을 주게 구성되어 있었어요. ‘어깨가 머리꼭지까지 으쓱 올라갔어.’라며 동작을 따라해보고, ‘머릿속에 파바박 전기가 튀었어.’를 읽으며 스파크가 튀는 모습을 상상해보고, ‘부루퉁하게의 표정을 표현해보기도 했답니다. 이번에도 즐거웠던 678 읽기독립 시리즈, 다음 책도 기다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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