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하고 다정한 감정 그림책

일곱 빛깔 감정 나라 - 내 안의 다채로운 감정과 만나는 곳 ㅣ 김종원의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 1
김종원 지음, 멜리도트 그림 / 데이스타 / 2025년 5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섬세하고 다정한 글로 부모들의 마음을 울리는 작가 김종원님이 어린이를 위한 첫 그림책을 내주셨어요! 그것도 감정 그림책을요!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일곱 가지 색깔로 감정을 공간으로 구현해낸 멋진 그림책이에요.

프롤로그에서 아이들에게 건네는 말부터 감동적이에요.

“세상에 틀린 감정은 없어요.
다른 감정만 있을 뿐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의 감정이 어떤지 잘 아는 사람이고,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잇는 사람입니다.”

책은 색깔별로 연상되는 감정을 각각의 감정 나라로 만들어냈어요.

❤️빨강 – 분노의 숲
🧡주황 – 불안의 바다
💛노랑 – 기쁨의 하늘
💚초록 – 사랑의 호수
🩵파랑 – 슬픔의 사막
💙남색 – 절망의 언덕
💜보라 – 희망의 정원

색깔에서 연상되는 감정의 느낌과 대자연을 탐험하는 듯한 이야기 전개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글로 풀어낸 이야기에요. 상상의 세계를 여행하는 듯한 기분으로 감정을 탐험하게 된답니다.

각 감정 이야기 마지막엔 ‘소리 내어 읽어 보기’를 통해 감정을 잘 다루는 법을 배우고 다짐하게 해요. 아이들 마음 속에 더 깊이 와닿을 것 같아요.

김종원 작가님의 글은 항상 애써 어려운 단어를 쓰지 않으면서도 섬세하고 절묘하게 이야기를 마음 깊이 전달해주는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위로가 될 첫 감정 그림책, 꼭 만나보시기 바래요~

달콤하고 다정한 과자공장

부글부글 과자 공장 ㅣ 로티프렌즈 감정 그림책
유하은 지음, 비비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5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르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모험과 신비가 가득한 나라~ 우리가 꿈꾸던 그곳~롯데월드의 대표 캐릭터 로티 아세요? 로티가 주인공인 로티프렌즈의 감정 그림책이 나왔어요! 그림책으로 만나본 로티는 훨씬 더 귀여웠네요.

로티 외에도 다양한 성격을 가진 친구들이 함께 등장해요. 이번에는 감정 모험을 시작한답니다. 숲속 어딘가에 한입 먹기만 해도 행복이 몽글몽글 차오르는 마법의 과자가 만들어지는 과자 공장이 있다는군요. 친구들을 반딧불을 따라 어두운 숲속으로 들어갑니다.

춤추는 초콜릿 분수, 반짝반짝 별사탕 가로등, 솜사탕이 솟아오르는 회전목마, 시원하게 쏟아지는 오렌지 주스 폭포… 눈이 휘둥그레지는 놀이동산 같은 과자공장이에요.

그런데 과자를 보자 신이 난 먹보 그리피는 ‘먹지 마세요’라는 팻말을 보지 못한 채 실험에 실패한 과자를 먹고 화가 폭발하게 된답니다. 감정을 조절할 수 없었던 그리피는 그만 과자공장을 다 부수고 말지요. 그리피는 어떻게 하면 화를 가라앉힐 수 있을까요?

그리피가 화를 가라앉히는 데는 마법의 과자의 도움이 필요 없었답니다. 현명한 친구들의 도움으로 편안한 마음을 되찾게 되지요. 마법 따위 없이도 간단하게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는 걸 아이들이 책을 보며 깨닫게 될 것 같아요. 그 과정을 로티프렌즈 모두가 함께 한 것처럼, 부모가 아이의 감정조절 친구가 되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귀여운 캐릭터와 과자공장이라는 신비롭고 상상력 가득한 세계를 통해 아이들이 ‘화’라는 감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책이에요. 달콤한 과자가 먹고 싶어지는 귀여운 책이기도 합니다 ㅎㅎ

역시 빨간내복 야코

빨간내복야코 어휘 절대 안 틀리는 책 ㅣ 빨간내복야코 국어 3
빨간내복야코 원작, 박종은 글, 이영아 그림,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5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야코 시리즈는 이번에 처음 만나봤는데, 왜 인기가 많은 시리즈인지 알겠더라구요. 귀여우면서 익살스러운 얼굴, 풍부한 표정과 재미있는 상황으로 눈길이 절로 가는 책이었어요.

이번 책은 국어 시리즈 3권, 어휘에 대한 책이에요. 장사 vs 장수, 달리다 vs 딸리다, 궂다 vs 굳다 등 틀리기 쉬운 어휘, 한자 어휘, 교과서 어휘, 관용구 속 어휘들을 재미있는 만화를 통해 전달하고 있어요.

한자 어휘 부분에선 시대를 건너 날아온 유교보이 친구가 등장해 어려운 한자어휘를 써가며 오해를 부르는 상황이 펼쳐진답니다. 노파심, 조조할인 같은 단어를 아이가 특히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관용구도 요즘 아이가 좋아하는 부분이라, 등골이 서늘하다, 손사래를 치다 등은 동작을 하면서 알려주니 더 즐거워했네요.

두페이지로 이루어진 하나의 어휘 끝 부분에는 야코가 어휘 사전을 통해 내용을 정리해줘요. 그리고 한 챕터가 끝날 때마다 QR코드로 들을 수 있는 야코 맞춤법 노래가 나와서, 재미와 학습 다 잡는 즐거운 독서시간을 보낼 수 있는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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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가는 질문이 필요한 시대

AI를 압도하는 내면 경쟁력 - 나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7가지 인간다움의 힘
이헌주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5년 6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AI 시대를 살아가는 경쟁력에 대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 책은 보다 심리학적 기반에 근거해 내면을 가꾸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책이에요. AI라는 키워드가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급격한 시대 변화 속에서도 삶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내면의 힘에 집중한 심리학 서적입니다.

저자는 ‘인공감성지능융합연구센터’의 교수이자 다양한 임상 경험을 갖춘 상담 전문가이기도 하세요. AI 기술 발전을 가까이에서 접하면서 느끼는 건, 가장 필요한 건 나의 본질을 성찰하고 나의 고유성을 가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나다움을 발견하기 위한 키워드로 욕구, 상상력, 좌절 마음 근력, 성공 경험, 관계에 대한 성찰을 통해 내면 가치를 쌓아가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다양한 상담 사례와 이해하기 쉬운 비유를 통해 그 가치를 찾아가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내담자를 돕고 싶은 저자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나를 잘 알기 위해 던져볼 질문, 만족스러운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게 하는 ‘기적질문’, 긍정적 삶의 순환 고리를 만드는 ‘성공 경험’에 대한 이야기는 글로 쓰면서 실천해보고 싶은 내용이었어요. 거대한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이상향을 잘게 쪼개 아주 작은 목표로 만들다보면  오늘 내가 바로 할 수 있는 일이 있겠지요. 큰 목표를 이루는 한걸음이라는 믿음도 생길 것 같구요.

“만일 기적이 일어난다면 삶이 어떻게 바뀔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이 책을 소장하면 좋은 일이 생길걸요??!

어쩌다 좋은 일이 생길지도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고향옥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5년 5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기분이 순식간에 좋아지는 신통방통한 비법들”

요시타케 신스케의 그림책들도 신간이 나오면 꼭 찾아보게 되요. 가볍고 장난스러우면서도 생각할 거리가 있는 여운이 남는 책들이지요. 이번 신간 <어쩌다 좋은 일이 생길지도> 역시 농담 같으면서도 농담 같지 않은, 신통방통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랍니다.

📖
“과일을 이마에 올려놓으면 중요한 일이 번뜩 떠오른대요.”

“나는 나를 용서하지 못해도 나의 작은 수호신은 기꺼이 용서해 준대요.”

“누군가 하품하는 걸 보면 수명이 5분 늘어난대요.”

“작은 물건들을 모아 얼굴 모양을 만들면 세상 사람들의 행복을 대신 빌어준대요.”

이게 뭐람? 하고 물음표를 띄우게 되는 글들도 있고, 엉뚱한 이야기에 웃어버리게 되기도 하지만, 보다보면 점점 스며듭니다. ㅎㅎ 전혀 인과관계가 없어보이면 어때요. 그렇게 믿으면 기분이 좋아질지도 모르잖아요. 네잎 클로버를 발견하면 행운이 찾아올거라 여기게 되는 것처럼요. 어쩌면 일상의 작은 것들을 긍정적인 신호로 바꾸는 럭키비키한 마법이 아닐까요.

👉🏻그래서 저도 몇가지쯤 따라해보기로 했어요!

“틈틈히 스트레칭을 하면 뾰족했던 마음이 둥글어진대요.”

책상에 앉아 책을 보고 글을 쓰는 시간이 길다보니 어깨는 점점 더 말리고 뒷목도 아프거든요ㅠ 그럼 더 신경이 곤두서기 마련이죠. 그래서 학교 다니는 학생처럼 50분 앉아있으면 10분은 서서 돌아다니거나 스트레칭을 하기로 했답니다. 이런 다짐을 하는 것 만으로도 괜찮아질 것 같은 기분이 들거든요! ㅎㅎ

이번 책은 가로 세로 15센치의 작고 귀여운 판형이에요. 동글동글 귀여운 그림체와 글씨까지 귀여워요. 요 책 하나 가지고 계시면 좋은 일이 생길지도요?!! 요시타케만의 재미있는 비법들 소장해 가져가시기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