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가족의 저녁 식탁 - 아이의 탁월함을 발견하고 길러내는 가족문화의 비밀
수전 도미너스 지음, 김하현 옮김 / 어크로스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요조앤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 어크로스북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왜 어떤 가족은 한 집안의 모든 자녀가 탁월한 재능을 발휘하는 걸까요? 유전의 영향일까요, 환경의 영향일까요? 저자는 어릴적 아버지의 출장 때문에 며칠 다른 집에 맡겨진 경험에서 그 의문을 키워 갑니다. “황급히 식사를 마치고 TV 시트콤을 보러 가던 우리집이 아니라 매일 저녁 식탁에서 토론하는 집에서 자랐다면, 내 삶은 달라졌을까?”


저자는 자녀들이 탁월한 성과를 거둔 가족의 성장배경을 인터뷰하며 가족문화가 아이의 인생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탐구합니다. 사회학, 유전학, 심리학적 탐구를 통해 부모가 마련해주는 집안의 공기, 성취압력, 형제자매와의 관계가 아이의 성공에 미치는 영향력을 설명해요. 세계적 소설가들을 배출해낸 브론테 가족부터 미국 사회 내의 흑인가정, 이민가정을 포함해 다양한 배경의 여섯 가족을 살펴봅니다.


저녁 식탁의 토론문화에 관한 가이드 같은 책일 줄 알았는데 그와는 다른 책이었어요. 다른 교육서에서 볼 수 없는 자세하고 숨김 없는 사례 탐구를 통해 훨씬 더 현실적이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 이야기 안에는 영광 뿐 아니라 그림자 또한 포함되어 있어요. 끊임없이 다음 성공을 추구하는 데서 오는 불안감, 높은 기대치 속에 가족에게 부끄럽지 않은 얼굴이 되어야 한다는 불안감이 그들을 좇아요.


하지만 그마저도 가족 안에서 어떻게 서로 지지해주고, 실패를 딛고 일어서게 만드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특히 형제자매간의 복잡미묘한 경쟁과 우애는, 외동아들을 키우는 저에게는 아쉬운 부분으로 다가오기도 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녀의 성취 그 자체보다, ‘자신이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은가’에 대한 분명한 기준을 마련해주고 있다는 거에요. 가정 내 토론문화, 가족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직접적 지시가 아니어도 아에에게 공기처럼 스며듭니다. 책 속에 ‘부모의 유전자는 유전되지 않을 때조차 영향을 미친다.’라는 글에 공감했어요. 아이를 만들어가는 환경을 만드는 부모로서의 역할에 대해 배우고 고민해볼 수 있는 책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