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집트 왕권 신화
맹성렬 지음 / 투나미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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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20여년전 출간된 다빈치코드는 당시 많은 파문을 일으켰다. 무엇보다도 예수 그리스도가 결혼해 후대를 남겼다는 발상은 이제껏 듣도보도 못한 충격적인 내용으로 보수적인 기독교계의 많은 비판과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원작의 음모론이나 허구성을 뒤로 하고 몇년 후 개봉한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도 흥행에 성공하면서 다시금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가 어디서 시작되었을까? 순전히 작가인 댄 브라운의 상상력에서 비롯된 것일수도 있겠지만 탄탄한 스토리를 보고 있자면 어디선가 모티브를 얻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이 든다.
이번에 읽은 책은 그 단서를 유츄해 볼 수 있는 '이집트 왕권 신화'란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오랜 연구를 통해 사자의 서와 피라미드 텍스트, 고대 벽화 및 오시리스 신화를 심층 분석하고, 히레오스 가모스 의식과 호루스의 부활의 의미, 고대 이집트 문화가 그리스와 서양에 전파되며 그 영향을 받아 나타났을 가능성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고찰한다.

이집트 신화 및 문화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개인적으론 오시리스 신화에 대한 내용이 가장 인상 깊었다. 이집트 왕권 신화에서 형제인 세트와 왕위를 다툰 호루스가 이집트의 명실상부한 왕으로 인정받기 위해 세트를 제거하는게 아닌 오시리스와 이시스 사이에서 탄생했음을 증명하는 방법을 택했고, 이를 위해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통해 오시리스를 다시 살리고, 이시스와의 결합을 통해(?) 정통성을 증명했다는 주장은 기존에 들었던 이야기와 후반부 전개가 조금 달라 참신하게 느껴졌다. 기존엔 아들인 호루스의 복수와 왕권 복귀를 통한 명예 회복이 주요 내용이었다면, 이번 책에서는 호루스의 부활에 초점을 맞추어 오시리스 축제를 해석하고, 고대 그리스의 디오니소스, 프리메이슨 및 다빈치코드 속 모티브와 종횡무진 연계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친점이 인상 깊었다. 이어서 고대 도시 멤피스의 기원과 이집트 통일 및 고대의 언덕과 마스타바, 신전, 각종 피라미드 및 오벨리스크와의 연관성 등 개인적으로 평소 접하기 어려운 굉장히 생소한 내용들을 통해 이집트 신화, 당시 왕권 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
최근 로마나 그리스와 같이 정통 서구 관점이 아닌 페르시아, 히타이트, 몽골 제국사 같이 다른 관점의 책들을 살펴보고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이집트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준 책이다. 이집트 문화, 신화, 설화에 관심있다면 한번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고대이집트왕권신화 #맹성렬 #투나미스 #히레오스가모스 #멤피스 #오시리스 #디오니소스축제 #호루스 #세트 #이시스 #이집트신화 #피라미드 #신전 #신화해설서 #리뷰어스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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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딩 멘탈 게임 - 투자는 멘탈 게임이다
제러드 텐틀러 지음, 장진영 옮김 / 새로운제안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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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어떤 투자든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트레이딩 혹은 단타와 같은 단기 투자에선 멘탈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 것 같다. 순간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 많기에 아무래도 다양한 정보를 종합해 이성적으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관련책들이 모두 서두에 멘탈관리, 심리적 안정을 내세우고 있지만 사실 어떻게 해야할 지 통일된 방법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세계적인 멘탈 게임 코치이자 정신 건강 카운슬러인 저자가 쓴 '트레이딩 멘탈 게임'이란 독특한 책이 출간되어 읽어보았다.

이번 책에선 우선 감정의 기복과 고조, 누적이 트레이딩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살펴보고, 이들이 문제가 될때는 어떤때인지 알아본다. 정성적이고 추상적인 감정 이해를 위해 감정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멘탈 지도란 개념을 도입하고, 마지막으론 이해한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각자가 현재 겪은 감정적 어려움은 무엇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어떤 조정방법을 거쳐야 하는지, 그리고 이를 실천하는 체계를 제안함으로써 멘탈을 관리하는 멘탈 시스템이라는 방법을 제안한다.

저자는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감정들을 욕심, 두려움, 틸트, 지나친 자신감, 절제력 상실의 5가지로 꼽고, 이들을 정도에 따라 10단계로 세분화 해보고, 이 감정들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예를 들고 멘탈 핸드 히스토리를 통해 독자와 함께 이들을 해소하는 방법을 같이 경험해본다.
멘탈게임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그라운드 룰로 감정이 고조될때 이를 컨트롤하기 위한 방법을 제안한다. 잠깐 멈춰서서 자신의 현재 상태와 감정을 글로 적어보거나 녹음해보고, 누군가와 대화를 하며 주의를 환기해보기를 제안한다. 특히 다른 급하고 중요한 일이 겹치거나 번아웃이 왔을때처럼 시스템을 적용하기 힘들게 만드는 체력적, 심리적 상황에 대해 언급하고, 이에 대처하기 위해 잠시 장을 떠나 휴식할 것을 여러차례 강조한다.

무엇보다도 이번 책을 통해 부정적인 감정을 마주할 수 있었던 점과 실제 거래할때 어떤 감정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지를 직시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큰 성과가 아닐까 싶다. FOMO, 리스크회피, 과도한 자아비판, 필요이상의 생각, 지나친 완벽주의와 실수 혹은 실패에 집중하는 성향 등 두려움을 촉발하는 많은 것들에 내가 주로 많이 해당된다 싶었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멈춰서기, 표현해보기, 휴식 취하기 등은 억지로 극복하려는 노력보다 실질적으로 더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었다. 트레이딩, 게임, 경기, 프리젠테이션 등 여러 압박 상황에서 멘탈 관리에 굉장히 유용한 책이 아닐까 싶다. 강력 추천한다.

#트레이딩멘탈게임 #제러드텐틀러 #장진영 #새로운제안 #트레이딩 #멘탈 #심리 #멘탈관리 #경기 #토론 #협상 #멘탈지도 #멘탈시스템 #멘탈핸드히스토리 #멈춰서기 #적기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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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예측 트럼프 2.0 새로운 시대 - 세계의 지성 8인이 내다본 트럼프 2.0 시대의 미래
유발 하라리 외 지음, 오노 가즈모토 엮음, 이정미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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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트럼프 2기 출범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서점가에도 정치, 경제, 외교, 사회 등 앞으로의 미국 전반 변화를 예측하려는 전망서가 눈에 많이 띈다. 재선이니만큼 초선때만큼 파급은 크지 않아 보이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의 성향으로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우선주의, 대중 강경노선, 동맹무시 각자도생, 우경화, 보호무역, 탈세계화 등 1기때 보여준 그의 행보에는 대체로 공감하는 한편, 과연 어디까지 행할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이번에 읽은 '초예측 트럼프 2.0 새로운 시대'는 그 트럼프 2기를 분석, 예측한 책이다. 이같은 상황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똑같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겠지만, 이번 책은 유발 하라리, 폴 크루그먼, 이안 브레머, 제프리 삭스, 자크 아탈리, 짐 로저스 등 이름만 들어도 누군지 알법한 세계 석학, 투자자, 정책가들 8인의 생각을 통해 인터넷 뉴스나 일간지 기사의 전망과 달리 좀 더 깊이있는 예측을 하게 돕는다.

다른 곳에서 만나보지 못했던 몇가지 독특한, 하지만 글로벌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현 시점 우리가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내용들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먼저 딥 스테이트에 심도있게 접근한 폴 댄스에 관련된 내용이었다. 그간 극우파 행동으로 비춰진 일련의 행동들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향후 트럼프 2기 정권에서 효율적으로 미국을 혁신하고자 할 뿐이라는 내용에 약간의 개인적인 오해를 누그러트릴수 있었다. 두번째론 미국 내부의 갈등이 생각보다 더 심하다는 것으로 이 내용은 그간 많은 곳에서 수차례 언급되었기에 진부하게 비춰져오곤 했다. 개인적으로도 다소 단편적인 주장이라 생각하여 심각하게 여기지 않은 것도 있는데 이 책의 명사 8인 모두가 각기 다른 관점에서 미국 주도의 글로벌 체제 붕괴를 이야기하고 있어 책 읽는 내내 조금은 겁이 나기도 했다. 마지막으론 중국에 드리운 전운이다. 모두 대만과 중국의 전쟁확률을 높게 가늠하고 있고, 이럴 경우 일본과 우리나라가 말려들어갈 가능성이 굉장히 크기에 이 부분도 굉장히 우려스러운 대목이었다. 국내 정치 혼란속에서, 나라 밖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지금 머리를 차갑게 해주는 내용이었다. 국제정치, 외교, 세계 등 가까운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다면 지금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강력 추천한다.

#초예측트럼프20새로운시대 #유발하라리 #폴크루그먼 #이안브레머 #제프리삭스 #자크아탈리 #짐로저스 #존볼튼 #폴댄스 #미래예측 #트럼프 #미국대통령 #변화 #전쟁 #탈세계화 #내부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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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전쟁이다 - 전 세계를 집어삼킨 아마존의 단 하나의 원칙
다나 마티올리 지음, 이영래 옮김, 최재홍 감수 / 21세기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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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지금은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개인적으로도 아마존을 눈여겨 본 적이 2번 있다. 첫번째론 킨들을 출시했을때이고, 두번째는 알렉사를 출시했을때이다. 킨들이 출시될 당시 피쳐폰을 사용중이었기에 꽤 편리하겠다는 생각을 잠깐 했고, 알렉사 출시때는 전자책 파는 업체가 인공지능을? 하는 생각에 주목했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라도 아마존에 투자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아뭏든 혁신을 자주 하는 기업으로 기억에 남아 있다.

코로나 시기를 거쳐 미국 빅테크 주들이 급등하는 가운데, 아마존도 그 주인공이 되어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이후 BIg4, MAGNIFICENT7 등 미국 빅테크를 지칭할때 꼭 빠지지 않는 기업이 되게 되었다. 창립자이자 의장인 제프 베조스와 아마존의 성장, 경영 전략도 화제가 되면서 그간 수많은 관련 책들이 나왔다.
이번에 읽은 책 역시 아마존에 관한 '모든것이 전쟁이다'란 책이다. 재미있는 것은 많은 관련 책이 아마존의 혁신과 경영전략을 강조하는 가운데, 이번 책은 다른 것보다 경쟁과 고객중심 전략에, 그리고 그것을 가능케 한 구성원들의 야심, 전투적인 기업문화와 탐욕적인 인수합병 및 그런 문화를 일궈낸 제프 베조스라는 경영자에 초점을 맞춘다.

대립각을 세웠던 트럼프의 복귀와 결론이 나지 않은 반독점 재판으로 지금도 현재 진행형인 이번 이야기를 굉장히 흥미진진하게 읽었고, 한편으론 현실로 돌아와 2가지 짧은 생각들이 떠올랐다.
최근 경제계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52시간 근무 예외 목소리를 들으며 미국 빅테크들을 떠올린 적이 있다. 수십만 달러에 달하는 연봉을 받지만 살인적인 업무 강도로 유명한 엔비디아, 테슬라 등 실리콘 밸리의 빅테크들. 그들의 내부 업무 환경에 대한 정보는 정작 잘 찾아보기 힘든데 이번 책을 통해 저성과자 정기 해고 프로그램인 스택 랭킹 제도, 매년 하위 10% 인력 감축,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직원 등 그 실상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며 극단의 선택지를 주고 선택과 책임은 개인이 스스로 하게 하는 미국 시스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추가로 책을 읽으며 묘하게 쿠팡이 오버랩되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로켓 배송, 주말 배송을 무기로 어느새 이커머스 국내 부동의 1위 입지를 굳힌 쿠팡은 그간 CJ와 벌어진 물류 신경전, 가정간편식 최강자 비비고의 철수 논란과 최근 재입점부터 최근 PB상품 순위조작 논란과 이어진 정부 규제에 강하게 반발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여러면에서 전투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다. 사실 와우 멤버십부터 쿠팡 플레이 등 컨텐츠 제공까지 아마존의 전략을 차용하는 것으로 유명했는데, 어쩌면 단순 서비스 뿐만 아니라 대외 전략 등도 유사하게 따라 가기로 한 것은 아닌지 궁금해진다.

아마존의 성장 전략과 대세가 된 지금을 돌이켜 보며 앞으로 다가올 탈세계화, 양극화 시대에서 어떤 기업이 살아남는지에 대해 반추해보기 위해 꼭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강력 추천한다.

#모든것이전쟁이다 #다나마티올리 #이영래 #최재홍 #21세기북스 #아마존 #플라이휠 #제프베조스 #알렉사 #킨들 #AWS #인공지능 #이커머스 #BIG4 #MAGNIFICENT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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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예술 - 15개 도시의 운명을 바꾼 예술의 힘
캐럴라인 캠벨 지음, 황성연 옮김, 전원경 감수 / 21세기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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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도시계획, 도시의 형성에 관심을 갖고 도시의 발전 과정을 탐구하면서 문득 궁금했던 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왜 세계 곳곳의 도시에서 공통적 요소를 찾기 힘든걸까? 하는 질문이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을 설계, 창조하는 과정에서 도로, 주거환경, 안전, 보건 등 공통적으로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보니 이들 중 보편적으로 유사성을 보이는 항목이 있을법한데 그런 경우가 잘 없어 궁금했다. 도시의 형성에 순수 도시로서의 기능 외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그 영향도는 어느 정도일까?

이번에 읽은 책은 '도시와 예술'이란 책으로 그런 물음에 답한 책이다. 저자는 런던 내셔널 갤러리 컬렉션 및 연구 책임자를 역임하고, 현재 아일랜드 미술관 관장으로 있는 분으로 도시가 단순 기술적, 공학적 산물이 아니라 그것 자체로 역사와 문화, 여러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삶이 집약된 예술로서 기능함을 역설한다. 이 책에선 동서고금 15개의 도시에 대한 분석을 통해 예술과 도시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종합적으로 추적, 분석한다.

상세하게는 바빌론, 예루살렘부터 오늘날 평양에 이르기까지 15개 도시에 걸쳐 예술이 도시에 미친 영향을 탐구하는 여정을 그린 책으로 바그다드부터 브라질리아까지, 고대 바빌론부터 현대 평양까지 동서고금을 망라해 가장 역동적인 도시들을 소재로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오늘날 거대 도시로 발달했거나 비교적 사료가 많아 접하기 쉬운 중국, 일본, 유럽의 도시 외에 바빌론, 바그다드와 같이 과거엔 융성했으나 현재는 쇠락해 소식을 듣기 어렵거나 아프리카 베냉, 델리, 평양과 같이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도시들을 다룬 점이 인상깊었다.

개인적으로 로마인 이야기 등을 통해 익숙한 로마의 문화와 도시, 역사를 되짚어 본 것도 흥미로웠고, 예루살렘 편을 통해 유대인 성전과 이슬람 사원의 형성 및 전무후무한 그 결과물들인 성 베드로 대성당, 쉴레이마니예 모스크, 아야 소피아, 성전산 등에 대해 살펴본 것도 재미있게 읽었다. 추가로 미켈란젤로에 비해 잘 알지 못했던 도나텔로와 메디치 가에 대한 여러 내용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 수 있었다. 제목처럼 '도시와 예술'에 대한 내용뿐만 아니라 역사, 정치, 문화, 종교 등 다양한 주제에 걸쳐 광범위하고 종합적으로 다룬 까닭에 쉽게 이햐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었으나 그만큼 많은 공부가 되었다. 예술과 도시를 좋아하시는 분들뿐만 아니라 역사와 문화 등 다채로운 관점에서 사유해보고 싶은 분들, 여행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지나치기 어려울 책이다.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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