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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투자 비밀 과외 - 스스로 사고파는 상위 1%
박규남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1월
평점 :
품절
부동산 인기가 시들해졌다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금광을 찾아 떠나고 있다. 우리는 주거용 부동산인 아파트나 빌라 등에 대해서만 대부분 인지하지만 지식산업센터, 오피스텔, 도생, 생숙 등 부동산의 범주가 워낙 넓어 많은 사람들이 이런 투자처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부동산 투자의 고전이자 제일은 역시 땅 투자라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땅(토지) 투자 관련 저자는 전은규(대박땅꾼) 님과 박규남 님이다. 두분은 원체 오래전부터 많은 책을 내기도 하셨고, 덕분에 동일 저자의 책을 두세권 이상 읽었었다. 굉장히 관심도 많고 궁금하기도 했지만 토지투자라는 것이 투자금액이 기본적으로 굉장히 클 뿐만 아니라, 한번 묶이면 십수년은 그대로 묶이는 것이 보통인 원체 고수의 영역인지라 섣불리 덤벼들지 못하고 책만 탐독하고 있다.
토지 투자가 굉장히 방대해서 사실 책 한두권으로 설명하긴 어려운 점이 많지만, 이번에 출간된 토지 투자 비밀 과외에서도 기초부터 어느정도의 맥 정도는 설명이 잘 되어 있어 초심자나 이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토린이(땅린이)는 한번 읽어볼 만하다.
책 구성은 땅 투자의 수익성, 안정성 등 장점에 대해 설명하고, 땅 투자를 하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오목조목 설명한다. 대부분 비슷한 책들이 비슷한 내용을 많이 싣고 있지만, 저자는 땅 투자 10단계라는 예를 들어 보다 직관적으로 설명을 하고 있는데 그 10단계는 대체로 중개업소의 빈도수(시장의 관심정도) - 개발계획 발표 - 땅값이 오르는 구간 - 변곡점이 발생하는 이벤트 - 매도시점 결정으로 이루어진다고 설명하고 있다. 보통 부동산이라 함은 수요-공급, 금리, 정보, 개발, 투자 등 복합적인 요소가 함께 작용하여 일반인들은 실제 타이밍을 잡기 어려운 것처럼 많이 설명하고 있는데 본 책에서는 토지 투자시 땅값의 등락 사이클에 대해 이벤트 적으로 설명을 하고 있어 초심자라도 보다 알기 쉽게 이해하게 구성된 점이 좋았다. 하지만 각 단계별로 시기나 소요기간 등은 또 그때그때 달라 결국 끊임없는 공부만이 적절한 해법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시장 등락의 사이클을 이벤트적으로 해석해 제시했다는 점에서 여타 다른 책에 비해 읽을만한 가치는 충분하다고 본다. 또한 입지 선정 및 매수보다도 매도에 중점을 두어 자세히 설명했다는 점에서 독자들이 책을 읽고 얻어갈 만한 부분이 굉장히 많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