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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결단의 리더들 - 위기를 기회로 바꾼 역사 속 위대한 선택
유필화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12월
평점 :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살면서 많은 리더를 만나거나 경험하게 된다. 회사나 소모임 뿐만 아니라 TV나 카페, 지역신문 등 미디어에서 대통령, 자치단체장 등에 대한 여러 소식도 접하며 가끔은 나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요즘은 경제, 경영에 푹 빠져있다보니 경영 관점에서 이익을 극대화하고 손해를 최소화하는 선택에 대한 사례를 많이 보게 되지만, 한편으로는 실제 상황에서 이렇게 이론적 혹은 계산적인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우리도 인간인데?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오늘 읽은 책은 '세상을 바꾼 결단의 리더들'이란 책이다. 이 책은 경영학계의 구루인 저자가 리더십과 의사결정을 주요 주제로, 동서고금을 통틀어 뛰어난 지도자로 여겨졌던 7명의 지도자를 선정해 겸양, 비전, 신뢰, 경청, 공정, 전략, 의지 등 리더십의 7가지 핵심 덕목에 대해 생각해보는 책이다.
책은 경영학의 텍스트로 역사만한게 없을을 환기시킨 후, 국가의 흥망이 매 위기 순간 리더의 선택과 결정에 달려 있다는 점을 주지한다. 이어 순차적으로 전후 서독을 일으킨 지도자 콘라트 아데나워의 서방 편입 선택, 해가 지지 않는 나라에서 IMF 구제금융을 받을 정도로 망가졌던 영국을 다시 부흥시킨 마거릿 대처의 경제 개혁, 유럽 강국속에서 합스부르크 왕국을 존속시킨 마리아 테레지아의 신뢰의 리더십,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발군의 지도자였던 송태조 조광윤의 경청 리더십, 모르는 사람이 없는 동양적 리더의 화신 제갈공명의 리더십, 클레오파트라의 전략적 실패, 측천무후의 야망 등 흥미로운 역사적 사실들을 해석하고, 그 속에서 리더십의 요체를 추출한다.
비슷한 류의 책들이 종종 보이지만, 어떻게 보면 수박 겉핥기 식으로 적당히 키워드만 뽑아내는 책이 대부분이라 다소 아쉬웠던 기억이 있는데, 이 책은 각 지도자의 생애 중 리더로서의 중요한 시기를 굉장히 자세하게 다루어 흥미로웠다. 개인적으론 서독의 전후 부흥과정을 잘 몰랐었는데, 아데나워란 걸출한 지도자가 있어 전후 폐허 속에서 눈앞에 보이는 통일 대신 서방 편입이라는 우선순위를 두어 지금 독일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인상깊었고, 유대인 배상, 소련 등과의 적절한 외교 전략 등으로 재임기간 중 균형잡힌 정치를 한 점도 매우 인상깊었다. 한편 종종 비판의 소리가 들리는 대처에 대해서도 그의 공과 실을 명확히 알 수 있어 좋았고, 제갈량에 대해서도 다시 복기해 볼 수 있어 뜻깊은 책이 되었다.
'역사는 돌고 돈다' 란 말이 있다. 사람들을 움직이고 영향력을 발휘해야 하는 리더는 어찌보면 우리 인류가 사회를 이루고 조직생활을 하게 된 이후로 계속 있어왔던 역할이 아닐까. 그런면에서 많은 것을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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