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 상식파괴로 경영하라
사카이 다이스케 지음, 정지영 옮김 / 시그마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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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요즘 올리브영이 엄청나게 화두가 되고 있다. 외국인들이 국내여행을 오면 꼭 들려야 하는 곳으로 어느 순간 CJ올리브영이 떠오른 것 같다. 원하는 것을 찾기 쉽게 깔끔하게 정리된 매장, 직접 사용해 보기 편하게 설계된 구조, 필요한 물품을 찾거나 원할때면 추천도 해주는 전문적인 점원분들, 그리고 어딜가나 똑같은 간판과 비슷한 매장으로 안정감마저 준다. 반면 개인적으론 십수년전 일본 로손 매장을 찾았을때의 기시감이 들기도 하면서, 과연 오프라인 매장의 끝은 올영일까? 앞으로 가능한 변화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도 생긴다.

이번에 읽은 책은 일본 소매업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돈키호테'에 관한 '돈키호테, 상식파괴로 경영하라'란 책이다. 이번 책에선 돈키호테의 여러 경영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일본에서도 독특한 성공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돈키호테의 경영 전략과 기업 문화를 상세히 소개한다. 이와 함께 돈키호테가 왜 대세가 되었는지, 기존의 전통적인 소매업체들과는 어떤 지점에서 차이가 있는지 꼼꼼히 살펴본다.

책 중에는 굉장히 인상깊은 내용이 많았는데, 특히 지금까지 소매업에서 일종의 전통적인 공식으로 여겨졌던 부분들을 새롭게 혁신한 부분이 인상깊었다. 대표적인 예로는 매장의 진열이나 운영을 각 매장의 담당자에게 철저히 권한을 위임한다던지, 일종의 계급을 두어 하위 성과 20%를 강등시키는 반면 고성과자는 그만큼 승진기회와 높은 보상을 부여한다던지, 사내 문제 해결을 위해 '앤서맨(답하는 사람'이란 조직을 따로 두었다던지, 머리색은 완전 자율로 해 자율권을 부여하는 등 보수적인 집단에선 찾아보기 어려운 내용이 많았다. 하지만 역시 가장 감명깊게 읽은 부분은 일터를 '재미'와 연관짓고, 각 개인의 자유도를 높여 장사경험을 하면서 육성, 성장하는 시스템을 만든 점이었다.
스타벅스나 올리브영처럼, 전국 어느 곳을 가도 익숙한 매장과 분위기에 익숙한 우리에게, 굉장히 참신한 발상들로 가득한 이야기였다. 과연 이 다음은 어떤게 올지 모르겠지만 돈키호테도 한 방향이 될 것 같다.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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