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트레이딩의 전설

트레이딩의 전설 - 실전투자대회 수상자 9인을 만나다
키움증권 채널K 지음 / 넥스트씨 / 2025년 10월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국내 주식시장이 연일 급등을 거듭하며 새로운 기록을 쏟아내고 있다. 당초 6월초 정권 교체 이후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 반영에 의한 상승이라 여겼던 주가는 이제 4,000선을 넘보고 있으며, 조선, 방산, 원자력, 전기, 반도체 및 소비재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신고가를 갈아 치우고 있다. 이제는 과연 대통령께서 공언하신 오천피에 도달할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대목이다.

이렇게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지금, 실전투자대회 및 영웅문으로 유명한 키움증권에서 '트레이딩의 전설'이란 책이 출간되었다. 이번 책에선 키움증권의 실전투자대회 우승자 9인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그들의 매매 원칙, 루틴, 멘탈 관리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트레이딩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실제 성공한 이들의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 책은 우승자별로 챕터를 구성하여 올라운드, 종가매매, 스윙, 스캘핑, 상한가 따라잡기 등 각 고수들이 가진 다양한 트레이딩 스타일을 다루고 있다. 전술한 트레이더의 기법과 노하우 뿐만 아니라 손절 전략, 멘탈관리, 시장 심리 분석, 수익 관리 등 트레이딩 매매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복합적으로 다루어 실제 트레이딩을 운용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도록 꾸몄다.

나도 소액이긴 하지만 일종의 단기 투자 계좌를 운용하고 있다. 지표, 시황, 산업 전망 등에 따른 특정 시점 혹은 관련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기술적 매매를 시도하곤 있는데 사실 수익률은 영 신통찮다. 그러면서도 계속 지속해오며 공부를 해오곤 있는데 지금까지 알게 된 건 우리나라 증시는 변동성이 높지만 미국 같이 자금이 많이 몰리는 곳은 분명 모멘텀이나 기술적 지표의 정확도가 좀 더 높을 수 있다는 것, 손익비에 대한 철저한 계산을 통해 자신의 손익분기점에 대한 가늠이 필요하다는 점 등이었다. 여기에 이번 책을 통해선 흔히 단기 매매 관점에선 손절만 강조되는 경향이 있지만, 수익이나 장기적인 목표 및 그에 따른 세부 전략도 명확해야 한다는 것. 이렇게 준비를 많이 해도 시장 상황에 따라 잘 될 수도, 깨질 수도 있으니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 진짜 중요한 건 어떤 상황에서도 냉정함을 잃지 않는 마인드 컨트롤, 트레이딩이 도박처럼 여겨져 크게 한탕 벌고 손실은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경우가 많지만 그보다는 매일 조금씩 정말 꾸준한 수익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 등을 새롭게 깨닫게 되었다. 특히 개인적으론 원칙, 마인드 컨트롤, 꾸준한 수익 관리, 이 세가지가 내가 부족한 부분들이기에 이 부분들을 마음에 새기게 되었다.
실전 고수들의 실제 노하우와 팁을 통해 트레이딩 기법 뿐만 아니라 구체적 운용 전략까지 살펴볼 수 있는 책. 게다가 수십만원으로 수억을 번 사람들이 실존한다는 사실을 통해 어떤 의미에선 희망을 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특히 그것이 도박이 아닌 철저한 자기관리와 꾸준한 노력에 의해 달성되었다는 점에서 새겨볼만하다.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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