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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대 부동산 - 부동산 시장이 재편된다
삼토시(강승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9월
평점 :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지난 9/7 부동산 대책 이후로 부동산 시장이 잠잠하다. LH 등 공공주도에 의한 주택공급 강화를 외쳤지만 실상은 대출 규제에 포인트가 맞춰졌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한편 오늘 미국 금리인하라는 큰 변수를 다시 한번 맞이한 혼돈의 부동산 시장,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까?
오늘 읽은 책은 부동산 네임드 전문가 삼토시(강승우) 님의 '이재명 시대 부동산'이다. 그동안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여러가지 인사이트를 제공해 온 저자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부동산 시장이 겪을 새로운 변화와 방향성을 제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책은 과거 민주당 집권시 집값이 올랐다는 설에 대한 팩트체크로 시작한다. 재미있게도 정권에 따라 집값이 오르내렸지만, 반면 앞으로는 이러한 공식을 따르지 않을 수 있음을 암시한다. 6.27 규제, 주택담보대출 한도, 다주택자 규제 등 다양한 정책 변수와 수급, 유동성, 공급 구조의 상호작용을 시나리오별로 구체화해 분석하며, 이제는 기존과 달리 펀더멘탈이 달라졌기에 부동산 시장의 양상도 달라질 수 있다고 예측한다.
개인적으로 인상깊게 읽은 내용은 기존에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어 왔던 '집값은 정권에 의해 좌우된다'를 넘어 양극화에 주목한 점이다. 저자는 정부가 강력한 규제를 선보일수록 똘똘한 한채 집중 현상이 강화되었기 때문에 초양극화를 낳았다고 진단한다. 한편 이러한 양극화의 문제점을 정부에서도 잘 인지하기에 해소를 위한 노력이 행해질 것이고, 사이클 측면에서도 양극화가 완화되는 방향으로 시장이 움직일 것이라는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이러한 분석 위에 역발상으로 그동안 뉴스에 미분양때문에 자주 나왔던 대구, 그리고 경기 회복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울산을 향후 유망지로 꼽는다.
모두가 수도권에 집중하고 있을 때, 한발 떨어져 지방과 수도권의 집값 변동폭과 양극화라는 관점에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더 흥미롭게 읽힌 책이다.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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