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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나라 아제르바이잔, 와인의 나라 조지아, 돌의 나라 아르메니아 - 대사부부와 함께 떠나는 코카서스 역사문화산책
홍나미.조윤수 지음 / 대부등 / 2025년 6월
평점 :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여행을 좋아해서 이곳저곳 많이 다녔다. 특히 유럽에 여행을 한번 가본 뒤로 깊이 있는 역사와 문화에 매료되어 기회가 될때마다 다시 찾았고 지금은 북유럽과 유라시아 국가만 못가보았다. 한편 최근 중동 정세에 대해 공부하면서 그동안 전혀 몰랐던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에 대해 알게 되었고, 문득 이 두 나라에 대해서도 궁금해졌다.
이번에 읽은 책은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아르메니아를 소개하는 책이다. 단순 여행기가 될 수도 있지만 저자 두분이 각기 외교관과 예술가로 오랜 외국 생활을 해오셨다고 해 어떤 독특한 관점이 있을지 기대하며 읽었다.
'코카서스 3국'이 학창시절 수업시간에서나 들었지 실제론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들이다 보니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았는데, 개인적으론 스탈린의 고향 고리를 다루면서 저자가 이야기하는 스탈린에 대한 단상이나, 아르메니아 대학살과 관련한 슬픈 기억이 인상 깊었다.
먼저 조지아의 중부에 위치한 소도시 고리는 세계 역사를 뒤흔든 스탈린의 고향이라고 한다. 역사적인 인물이니만큼 박물관도, 생가도 위치해 있지만 국토의 20%가량을 러시아에 강탈당한 조지아 국민의 입장에서 이를 보는 감정은 복합적일 수 밖에 없다. 그는 군수산업과 과학기술 등에 힘써 소련을 초강대국으로 만들었으나 자신의 뜻을 위해 많은 사람을 숙청하고 수백만명을 아사시키는 등 공과가 분명한 인물이다. 소련 해체 이후 어느정도 재평가가 이루어졌었으나, 최근 독재자 푸틴이 그를 복원하면서 소련내에서는 다시 추앙받는 분위기가 되었다는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 없다.
한편 아르메니아는 19~20 세기 경 두 차례 오스만 투르크에 의해 대학살을 당했다고 한다. 이때 참상을 피해 많은 동포가 고국을 떠났고, 그결과 현재 내국인은 300만명에 불과한데 해외 거주 동포는 700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상황이 이런데도 강대국 터키에 의해 제노사이드가 여전히 부정당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20여개국만이 이를 인정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강대국에 끼인 약소국의 비애에 통감하면서도 우리도 국력을 더 열심히 길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코카서스 3국을 예술인과 외교관 부부가 정치외교 및 문화와 예술 측면에서 상세히 안내하는 책이라 그런지 복합적이고 다채로운 매력이 있다.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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