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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어떻게 사람에게 집중하는가 - 최고의 조직을 만드는 인적 자본 경영의 시작
오카다 코지 지음, 박재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6월
평점 :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투자를 공부하면서 정량적 분석에 관한 책은 많이 접해왔다.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사례가 재무제표를 분석한 책으로 대부분 수치적으로 기업이 가치에 비해 저평가 구간에 있는지를 확인하는 내용이다. 반면 질적 분석에 관해 구체적으로 정리한 내용은 잘 만나지 못한 것 같다. 다만 워런 버핏이 후기에 영향을 받았다는 필립 피셔의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에서는 경영진의 역량과 정직성, 노사관계, 평판, 시장변화 적응력 같이 정량적 요소 외에 인적 자원과 그로 인해 파생될 수 있는 몇가지로 다룬 바 있다.
이번에 읽은 책은 일본 맥도날드에서 십수만명의 사람을 대상으로 인사 관리, 제도 설계, 노무 관리 업무를 경험하고, 이후 컨설팅 업계에서 조직, 인사 분야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그동안의 인적 자본 경영 노하우를 집대성한 책이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이는 질적 경영 측면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회사의 좋은 예라 생각되어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하며 책을 읽었다.
저자는 흔히 인식하는 것처럼 회사에 고용된 사람을 단순히 비용이 아니라, 기업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꾸준히 투자해야 할 자본으로 인식한다. 즉 써버리는 비용이 아니라 IP 처럼 투자하면 더 큰 이익을 창출해내는 자본으로 생각하고 우선적으로 투자, 관리, 육성해야할 요소로 본다. 이러한 대전제 아래 회사와 사람의 이상적인 관계, 인재 조달과 육성, 퍼포먼스를 내기 위한 지원, 조직에 잘 융화되어 시너지를 이끌어내도록 관리하는 방안, 불화나 컴플라이언스 등 리스크 관리 방안 및 이러한 내용의 시스템화 등에 관한 50가지의 주제로 인적자본 경영에 대해 고찰한다.
우리나라 회사는 채용에는 엄청나게 공을 들이지만 그 이후 관리나 육성에선 그에 미치지 못하는게 아닌가, 그런데 그 채용마저 점점 감소하기에 관리가 더 중요해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있었다. 이번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들을 구체적으로 정리해 볼 수 있었다. 조직문화 정비를 위해 명확한 기준과 근거에 의해 일관된 메세지를 전달해야 한다거나, 리스킬링에서 탈학습이 중요하다는 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업무 평가 관련, 본인 평가와 상사 평가의 상관계수는 0.35밖에 안된다는 점, 평가와 처우에 거리를 두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 활약과 성과에 걸맞은 대가는 결과, 행동, 성장, 존재에 관한 승인으로 욕구를 충족시키고 동기부여를 한다는 점 등 흥미로운 내용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질적요소를 정량화하는 힌트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후반부 인적자본공시 부분 내용이 특히 유익했다. 저자가 일본분이라 그런지 매뉴얼처럼 모든 항목에 대해 아주 상세하게 씌여져 굉장히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었다. 이와 함께 각 주제별로 간단한 도해와 표로 이해를 돕는 점도 장점인 것 같다. 회사가 어려워 질때마다 '고정비 절감'이라는 명목으로 사람을 줄이는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소문을 접하는데, 이 책이 널리 읽혀 직원을 단순 비용으로 인식하는 낡은 사고가 변화했으면 좋겠다.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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