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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김정은에게 무엇을 원하는가 - 트럼프 2.0 시대, 한반도 지정학
김동기 지음 / 해냄 / 2025년 2월
평점 :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많은 인명 사상과 상처를 남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막바지를 향해 가는 듯한 분위기다. 당사국인 우크라이나와 관련국인 유럽을 배제한 채 미국-러시아 간 진행된 협상이나, 일방적으로 우크라이나에 희토류 개발 이득을 양도할 것을 종용하는 미국의 태도는 실망스럽지만, 강대국의 그늘에 가려진 약소국의 비애를 보는 것 같아 공감이 많이 된다. 한편으론 눈을 돌려 이 전쟁이 끝나면, 미국이 북한에도 무언가 제스쳐를 취할 것이기에 촉각이 곤두선다.
지난 세기동안 세계의 패권자, 질서의 수호자에서 현실주의로 스탠스를 바꾼 미국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오늘은 이와 관련해 굵직한 생각거리를 주는 '트럼프는 김정은에게 무엇을 원하는가'란 책을 읽어보았다.
책은 세계대전 이후 남북한의 성립부터 6.25 전쟁을 시작으로 지금까지의 역사를 긴 호흡으로 돌아보며, 과연 미국과 중국, 북한 등이 진정으로 원한 것은 무엇이었는지를 좇는다. 저자에 따르면 결국 현재 미국의 제일 목표는 중국 견제이며, 동일 관점에서 바라볼 때 과거 미국과 북한간에 의례적으로 오갔던 험한 수사처럼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바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
미국은 중국을 소련의 대항마로 이용해왔으나 소련이 몰락하고 중국이 강대해지면서 패권을 위협하고 있고, 중국은 북한과 국공내전 이래 혈맹관계를 맺어왔으나 수많은 사례에서 북한의 요구를 무시하고 자신의 기회를 살리기 위해 때로는 버리는 모습을 보여왔다. 한편 미국 입장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더라도 이스라엘이나 유럽처럼 미국과 우호관계를 유지한다면 그것은 더이상 위협이 될 수 없고, 전략적으로도 북한보다 중국이 우선순위이기에 북한과 우호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저자는 보는 것이다. 이와 발맞춰 우리도 현실정치에 맞게 다양한 접근을 열어놓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근 한반도 전쟁론에 관한 책을 읽으며 어느때보다 위협이 커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와 반대로 오히려 기회로 받아들이는 저자의 접근이 굉장히 참신하게 다가왔고, '국제정치에선 영원한 적도, 친구도 없다'는 말이 다시 한번 떠올랐다. 국제정치, 외교, 지정학, 특히 북한과의 관계에 관심이 많은 분들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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