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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조직 - 멈추지 않고 성장하는 조직의 유일한 조건 ㅣ CEO의 서재 43
론 카루치 지음, 이희령 옮김 / 센시오 / 2024년 10월
평점 :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엊그제 젠슨 황 레볼루션을 인샆깊게 읽었다. 오래전부터 GPU나 CUDA에 끈기있게 투자해온 점이나 AI 반도체 시대를 예견한 선견지명도 대단했지만, 특히 눈여겨 본 부분은 젠슨 황의 리더십과 엔비디아의 조직문화였다. 책에선 HR 기업의 자료를 통해 AMD 등 다른 동급 회사와 조직문화를 비교했는데 엔비디아가 월등히 앞섰다. 저자는 그의 소탈한 모습과 격식을 차리지 않는 소통의지 등을 주요인으로 꼽았지만, 그 부분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현 회사원으로서 잘 나가는 회사들이 조직문화에서 어떤 강점을 지니고 있는지, 우리도 배울만한 부분은 없는지 궁금했다.
반면 경영, 그중에서도 조직문화에 관한 수많은 책이 있지만, 막상 내가 궁금한 이 부분에 대한 책은 잘 보지 못했던 것 같다. 조직문화나 HR로 검색해보면 대부분 조직이나 인사관리 방법론이 대부분이었고, 소통의 중요성, 수평적 리더십 등에 관한 책도 찾을 수 있었으나 개인적으로 방법론 적인 접근 너머 근본적인, 조직문화에 관한 책은 없을까 궁금했다.
이런 내 갈증에 도움이 될 만한 '정직한 조직'이 출간되어 읽어보았다. 이 책은 컨설팅기업 설립자이자 최고관리자로 활동하면서, 30년 이상 조직행동학 및 리더십을 연구해 온 저자가 그간의 경험과 지식을 집대성해 써낸 책이라고 해 기대가 되었다.
이 책에선 목적, 정의(공정), 정직(진실)의 3가지를 기업문화의 제일 중요한 3가지 가치로 꼽는다. 3가지 모두 굉장히 공감되는 내용들이었으나 개인적으론 공정에 대한 내용이 제일 인상깊었다. 요즘 직장인 커뮤니티에서 종종 글을 읽어보면 '공정'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대부분 매체에선 MZ세대가 특별히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로 상명하복, 연공서열의 조직문화를 가진 대다수의 한국기업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단정짓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글을 볼때마다 나는 왜 그게 MZ세대만의 특징인지 항상 의문이었다. 이번 책에선 이러한 가치가 세대의 특징이 아니라 건강한 조직이 필수적으로 가져야 할 중요한 덕목중의 하나임을 설득력 있게 전달한 점이 매우 인상깊었다. 조직문화에 관심있거나 혹은 경영을 생각하고 있다면 꼭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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