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설계자들 - 일론 머스크와 피터 틸, 실리콘밸리를 만든 아웃사이더들의 성공 전략
지미 소니 지음, 박세연.임상훈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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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기행으로도 유명하지만 한편으론 굉장히 매력적인 동시에 입체적 인물이다. 현재는 테슬라, 스페이스X, X를 경영하고 있지만 그 이전에 연쇄창업가로도 유명하다. 그의 이력에서 굉장히 중요한 한켠을 차지하고 있는 회사가 바로 페이팔인데 이 페이팔에 대해선 페이팔 마피아, 피터 틸과 리드 호프먼 등 천부적인 경영진과 같이 대체로 단편적인 정보만이 전해졌을뿐 자세하게 알려진 바는 없다. 지금은 각자의 자리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그들이 어떻게 뭉쳤고, 페이팔이란 기업을 일궈냈으며 왜 갈라서게 된 것일까?

페이팔의 풀스토리를 자세하게 조명한 '부의 설계자들'이란 책이 출간되었다. 일론 머스크, 피터 틸, 리드 호프먼, 막스 레브친 등 지금이야 개개인 모두 거물급 인사들이지만, 당시엔 대학을 갓 졸업한 꿈나무에 불과했을 그들이 어떻게 페이팔이라는 기업을 만들어냈는지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책은 그들 각자의 시작이 어떠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개개인마다 배경이나 역량은 달랐지만, 아이디어가 그칠 줄 몰랐으며, 똑똑했고 자신의 전문분야에선 누구에게도 지기 싫어하는 경쟁심과 꿈에 대한 넘치는 열정이 있었다. 그렇게 X.com과 콘피니티란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이베이 점유나 사용자수 등에서 일장일단을 보이며 죽음의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이대로 가다간 모두 미래가 없다는 인식에 공감하게 되면서 두 회사가 합병하고 그 결과 페이팔로 새출발하게 된다. 하지만 회사가 성장하면서 여러 도전에 직면하고 머스크가 CEO에서 퇴출되기도 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는다. 하지만 결국엔 주식시장에 상장하고, 이베이에 15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인수되기에 이른다.

우리는 영웅에 의해 개척되는 서사에 익숙하다. 상대비교를 위해 미국 기업들로 한정해 떠올려 보아도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워런 버핏, 제프 베조스 등 걸출한 인물들이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영웅들이 아닌 너드, 아웃사이더들의 이야기를 내세워 우리에게 다른 영감을 준다. 이들이 영웅과 같았던 점은 끝없는 열정과 꿈을 가졌다는 것이고, 다른 점은 그들이 혼자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책에서 지속적으로 엿볼 수 있는 것처럼, 그들은 서로 치열하게 토론하고 논의했고 끝의 끝까지 경쟁했다. 또한 매일 밤을 샐 정도로, 주말마다 회사로 8개월 아기를 데려올 정도로 치열하게 살았다. 그 과정에서 서로 상처를 주고 받기도, 서운함을 느끼기도 했지만 모두가 일취월장했다. 이 책을 통해 매혹적인 아웃사이더 혁신가들의 도전과 성공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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