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살인 - 폭주하는 더위는 어떻게 우리 삶을 파괴하는가
제프 구델 지음, 왕수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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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어디선가 우리나라의 매력으로 '사계절'을 꼽은 것을 보았다. 그때는 봄과 가을이 꽤 길어서 선선하고 날씨 좋은 기간이 길었고 그만큼 밖에서 활동하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봄과 가을이 짧아지고 여름과 겨울이 길어진 느낌이다. 이를 방증하듯 5월인데 벌써 30도를 넘는 곳이 뉴스에 속속 등장한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의 일만은 아닌 듯하다. 한편 어제자 뉴스에 최근 오렌지 값이 작년의 2배 가까이 치솟았고 급등의 원인으로 최대 산지인 미국과 브라질의 기후변화를 꼽은것을 보았다. 왜 이런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걸까? 미디어에서 보듯 CO2만 줄이면 되는 걸까? 온실효과로 발생하는 문제는 농작물 작황만일까?

이번엔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종합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폭염살인'이란 책이 출간되었다. 저널리스트이자 에너지 등 환경문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온 저자는 '물이 몰려온다' 등 기후변화에 대한 책을 통해 그동안 대중에게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알리는데 집중해왔다고 한다. 이번책에서는 기후변화 중 특히 기온 상승이 가져올 미래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헤친다.
책은 하이킹을 떠난 가족이 열사병으로 세상을 떠난 이야기로 시작된다. 산에 오르기전, 산등성이에서의 기온은 일상적인 범위였으나 산정상에 오르면서, 낮시간이 되면서 기온은 예상보다 급격히 오르게 되고 사람의 건강을 위협한다. 이로써 우리가 인지하지 못한는 기온 상승이 인간에게 얼마나 위협 요소가 될 수 있는지 주의를 환기한다. 한편 이러한 무더위에 적응하기 위해 생물이 어떤 경로로 진화해왔는지 살펴본다. 이어서 열섬 등 온도에 영향을 미치는 인공적인 요소에 대해 알아보고, 이러한 무더위가 알게 모르게 사회적 계층을 형성하고, 계급간 차별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는 것을 살펴본다. 이어 범죄율 증가, 식량위기, 각종 질병, 해충의 번성, 해수면 상승 등 이러한 무더위가 발생시킬 수 있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 알아보고, 값싼 에어컨 냉기가 이러한 위협요소에 둔감하게 하는 현실에 대해서도 꼬집는다.

화석연료 사용증가, 그로 인한 CO2의 증가와 온실효과 등에 대해선 누구나 알 것이다. 하지만 서글픈 북극곰 이미지와 시원한 실내 에어컨 생활로 나랑은 상관없는, 아주 먼 얘기로만 치부해 온 내게 경종을 울리는 책이다. 기후위기, 환경오염의 영향이 생각보다 멀지 않고, 우리가 모르는 사이 체계적으로 우리 숨을 조여옴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현실적으로도, 교육적으로도 많은 깨달음을 주는 책이다. 우리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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