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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부 한 달 여행 - LA에서 마이애미를 거쳐 뉴욕까지
김춘석 지음 / 스타북스 / 2024년 4월
평점 :
품절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나도 여행을 참 좋아한다. 낯선 곳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풍광, 색다른 풍습과 생황양식, 신기한 과일과 다양한 음식들, 한편 언어와 외양이 다른데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친절을 베푸는 사람들을 만나고 나면 세상을 보는 시각이 잠시나마 달라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그래서인지 가보았던 곳 중 좋았던 곳을 다시 찾는 것도 좋지만, 때론 새로운 곳을 찾아 떠나기도 한다.
이번에 읽은 책도 여행책으로 '미국 남부 한 달 여행' 이란 책이다. 개인적으로 기존에 유럽과 동남아, 오세아니아는 종종 다녔었는데 미국은 1번 정도밖에 다녀오지 못했다. 당시 오하이오에 일이 있어 겸사겸사 뉴욕에 들렀었는데, 중간에 불미스러운 일이 몇가지 발생해 안좋은 인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경제 등에 대해 좀 더 알게 되며 미국을 다시 보게 되었고, 언젠가 기회가 되면 한번 다시 가보고 싶단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여기에 올해 지인 중 두 분이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떠나 더 관심을 갖게 되기도 한 것도 작용한 것 같다.
이번 책은 은퇴한 저자가 지인들과 함께 남부로 로드 투어를 떠나는 내용이다. 서부 로스앤젤레스를 기점으로 애리조나-뉴멕시코-텍사스-루이지내나-플로리다-애틀랜타-워싱턴-보스턴-뉴욕에 이르는 대장정을 거치며 경험한 일들을 글로 적어내었다. 특히 명소와 음식, 핫 스팟 뿐만 아니라 여행 중 만난 사람들, 도움을 받은 일, 겪었던 수난 등 여러가지를 생생하게 담아내 생동감을 더했다.
요즘 여행기 또는 여행 에세이를 읽다보면 젊은 분, 혼자 떠나는 분의 여행기도 재미있지만 은퇴한 분들의 여행기가 자주 보인다. 처음엔 단순히 신기하게만 생각했는데 몇 권 읽다보니 오랜 연륜과 경험들이 어우러져 글을 읽는 내내 색다른 느낌을 받았다. 특히 똑같은 사물이나 사람을 경험하더라도 과거의 경험이나 다른 곳과 비교하며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때론 인생의 진리를 풀어낼때면 그 진가가 드러나는 것 같다. 이번 책에서도 그런 장면이 많았는데 특히 기념비나 추모 공원에서 역사적 인물들과 조우하며 느낀 단상을 적은 부분들이 그러했다. 개인적으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맥아더 장군,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느낀 소회를 적은 부분이나 저자의 옛날 어린 시절 어려웠던 때를 적은 부분을 인상깊게 읽었다.
책 전체에 걸쳐 삽입된 저자가 직접 찍은 풀컬러 사진들도 책을 보는 내내 같은 곳을 경험하는 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미국 남부에 관심있다면 꼭 읽어보면 좋을 것 같고 저자의 또다른 북부 여행기가 있다고 해서 기회가 될때 읽어보고 싶단 생각을 했다. 적극 추천한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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