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월터스 겜블러 - 위험한 삶에서 얻은 비밀
빌리 월터스 지음, 김재서 옮김 / 예미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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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딩에 대한 책을 읽다 에드워드 소프에 대한 이야기를 접했다. 그는 수학자이자 월스트리트 퀀트 투자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로, 라스베이거스를 돌며 확률적 판단에 의해 베팅, 승리를 거머쥠으로써 자신의 이론을 입증했다고 한다. 대략적으로는 이길 확률에 따라 베팅 금액을 정하는 켈리공식과 카드 카운팅을 이용한 방법으로, 그는 이러한 수학적 기법을 적용한 펀드운용으로 29년간 연평균 20% 수준의 수익률을 달성했다고도 한다. 개인적으로 포커나 화투 등 사행성 게임엔 젬병이라 자신도 없고, 재미도 없다고 생각해 왔지만 수학적 접근을 통한 베팅이나 퀀트로서의 베팅엔 흥미를 느꼈다.

이번에 읽은 책은 '빌리 월터스 겜블러'라는 책이다. 빌리 월터스란 이름은 다소 낯설지만 미국의 유명한 스포츠 베터라고 한다. 마침 지난번 'MATHLETICS 수학으로 풀어보는 스포츠'를 읽고 퀀트와 굉장히 비슷한 스포츠 베팅의 동작 방법에 흥미를 느끼면서도 선수나 팀의 정성적인 팩터를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 란 궁금증을 가졌었는데, 이번 책이 그런 면에서 힌트를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은 전체 28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20장까지는 빌리 월터스가 살아온 이야기로, 그 이후는 스포츠 베팅 노하우로 구성되어 있다. 그는 다소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고 알콜 중독과 철없는 이른 결혼, 두번의 이혼, 첫째의 뇌 손상 등 힘든 나날을 보냈다고 한다. 하지만 세번째 부인을 만나 다시 태어나 성공적인 베터로 거듭나는 삶을 살게된다.

그는 '모든 베팅은 가치를 판단하는 것에서 시작해서 가치를 판단하는 것으로 끝난다'란 말을 했다고 한다. 책을 읽고 개인적으로 크게 영감을 받은 것은 세 가지로 첫째, 최대한의 정보를 수집, 평가, 반영해야 한다는 것과 둘째, 가능한한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여러 지표를 참고할 것. 셋째, 지속적인 피드백 루프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업데이트할 것 등이다. 그는 홈 경기나 원정시 이동거리 등 여러가지 정성적인 요소를 최대한 능력치에 반영하려고 했고, 정량화를 위해 ESPN 등 여러 공인매체의 랭킹 등을 점수화하려고 했다고 한다. 마지막으론 초기 평가점수와 경기결과에 따라 경기 후 선수나 팀의 능력치를 피드백하여 실시간 반영하는 시스템을 갖추었다는 것으로 주식 투자 등에도 바로 적용가능한 도움이 되는 팁들이었다. 정성적인 것을 정량적인 지표로 구체화하는 방법, 도박/베팅과 투자에서 공통 교훈을 얻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권한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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