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 우주, 지구, 생명의 기원에 관한 경이로운 이야기
귀도 토넬리 지음, 김정훈 옮김, 남순건 감수 / 쌤앤파커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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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헤일로 시즌2가 방영되고 있다. 나도 게임으론 만나지 못했지만 이를 소재로 한 만화나 영화는 꾸준히 보아왔다. 어떻게 보면 외계 생명체와 투쟁하는 인류의 서사라는 진부한 스토리이지만 그동안 SF 장르가 많이 발전해 온 덕분에 세계관이나 설정, 스토리가 꽤 탄탄하다.
과연 우주에는 인간 외에 우주인이 있을까? 아직 뚜렷하게 나온 스토리는 없다. 화성탐사를 하며 물이 있네, 생명체의 흔적을 찾았네 등의 뉴스는 여러번 들었지만 실제 조우한 적은 없다. 그럼 그럴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지구를 포함한 태양계와 우주의 기원에 대한 궁금증에 가 닿는다. 이번에 읽은 책은 우주의 탄생과 그 비밀에 힌트를 줄 '제네시스'라는 책이다.

이 책은 우주의 탄생을 성서의 창세기에 나오는 7일간으 천지창조로 묘사한다. 물리학적인 내용을 성서와 같은 이야기의 형태로 쉽게 설명하고자 의도한 것 같으나 안타깝게도 나에게는 꽤 어려워 이해하는데도 한계가 있었다. 제한적이나마 내가 이해한 책의 내용으로 보면, 우주의 초기 상태는 진공이며, 첫째날은 요동에 의해 팽창하려는 압력이 발생하며 엄청난 힘에 의해 굉장히 짧은 시간동안 빛의 속도보다 빠른 팽창이 발생했다고 한다. 방금 빅뱅을 지나온 우주는 내부에 아직 아무것도 없으며 완벽히 대칭적인 균일함을 유지하고 있지만 둘째 날엔 이 대칭이 깨진다고 하다. 대칭을 깨는 것은 '반물질', '상전이에서 비롯된 균열' 등 여러 가설이 잇으나 아직 명확히 밝혀진 것은 아닌 듯 하다. 하지만 최근 힉스 입자의 발견 등을 통해 진실에 한걸음씩 다가서고 있어 보인다. 이어 셋째 날엔 팽창은 계속하지만, 온도가 빠르게 떨어지며 쿼크와 글루온을 거쳐 물질의 기본 구성 성분인 양성자와 중성자가 나타나고, 다시 이들의 융합에 의해 헬륨핵이 탄생하게 된다고 한다. 여기서부터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원소의 세계로 들어오게 된다. 넷째날엔 빛이 생기고, 다섯째 날엔 별의 중심부에 핵반응이 일어나 태양과 같은 행성이 주위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여섯째 날엔 은하가 등장, 일곱째 날에는 여러 별 주위에 행성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그려낸다.

최근 수학 관련 책을 몇 권 읽기도 하고, 나름 공대 출신임에도 내용을 잘 이해하기엔 너무 부족한 나를 느꼈다. 특히 원소의 탄생, 주기율표 등의 이야기가 나오는 시점부터는 뭔가 반갑기까지 할 정도였다. 하지만 이번 책을 통해 단지 '빅뱅' 에 대해서만 들어본 내가 이와 관련해 대략이나마 어떤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정도는 알 수 있게 되었다. 한편 힉스 입자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도 흥미로운 포인트였다. 우주의 탄생에 흥미가 있는 분들께는 좋은 책이 될 것 같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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