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세추종 투자전략 - 천재 트레이더 톰 바소의 마음 편한 투자
마이클 코벨 지음, 김태훈 옮김 / 이레미디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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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주식책을 읽다보면 한가지 재미있는 부분이 있다. 우리나라 주식책의 경우 주류인 가치투자 관련 책과 소위 '단타기법', '차트매매'에 대한 책으로 분류할 수 있고, 미국책은 가치투자에 관한 책도 많지만 '트레이딩' 에 대한 책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책으로 제시 리버모어, 니콜라스 다비스의 책이 있겠고, 잭 슈웨거의 '시장의 마법사들' 시리즈에도 전설적인 트레이더들이 많이 나온다. 한편 우리나라의 경우 단타 부자들도 존재하긴 하겠지만, 확인이 어렵다는 점이 특징이다. 청담동 누구처럼 대단해 보였는데 알고보니 아닌 경우가 많아 약간 사짜 같은 느낌이 강하다. 반면 미국의 경우 올 상반기에 책이 출간되었던 마크 미너비니, 래리 윌리엄스 같이 현존하는 인물이 많고 이들에게 배운 사람들도 똑같이 고수익을 냄으로써 이들의 기법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각설하고, 이렇게 다양한 트레이더들이 많다보니 그들만의 학파 같은 것이 있는 것도 특이히다. 오늘 소개할 '추세추종 투자전략'은 '터틀'로 유명한 마이클 코벨이 미스터 세레니티 톰 바소와 주식투자에 관해 대담한 것을 옮긴 책이다.

책에는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지만,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점은 다음과 같다.

- 제일 중요한 것은 심리다
- 가격이 중요하다
- 리스크에 따른 자금 배분이 중요하다
- 레버리지 사용시 주의를 기울일 것
- 기계적 시스템의 중요성
- ETR 컴포트 지수
- 타이밍 전략은 대단히 어렵다

우선 다른 트레이딩 관련 책과 비슷한 점으론 심리 컨트롤의 중요성과 어려움, 자금배분의 중요성,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보다 가격에 집중할 것 등이 있겠다. 이는 트레이딩의 경우 특히 더 심리에 흔들리지 않고 기계적으로 매매해야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다른 트레이딩 책과의 차이점으로는 톰 바소는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에 대해 굉장히 중요시 했고 이를 위해 ETR 컴포트 지수나 이평을 활용한 지표등 다양한 지표를 연구했다는 것이다. 알고리즘 트레이딩이나 퀀트와 유사한 방식으로 시스템을 구축해 트레이딩을 하려 노력했던 것 같고, 동물적 감각에 의해 직관적으로 매매하는 도박사같은 느낌의 트레이더는 아니고 굉장히 현실적이고 실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트레이더라는 인상을 받았다.
실제로 자신이 미스터 세레니티라고 불리거나 따분하고 지루없다는 평을 들음에도 그는 크게 개의치 않고 본인이 스스로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음을 밝히기도 한다.
투자엔 왕도가 없겠지만 트레이더로써 기계적이고 현실적인 시스템 알고리즘 트레이딩을 추구한 톰 바소에게 한수 또 배웠다. 다 읽고보니 추세추종 투자전략이란 제목이 책 내용과 잘 맞는지는 좀 의아했지만, '마음 편한 투자'란 부제가 책 내용을 더 잘 대변해주는 것 같다.
꼭 트레이딩을 하지 않더라도, 현실적으로 주식매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으로 주식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추세추종투자전략 #톰바소의마음편한투자 #이레미디어 #마이클코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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