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우의 인물지 - 유소 『인물지』 완역 해설
이한우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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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적 삼국지를 진짜 좋아했다. 여러 작가분이 쓴 삼국지를 수십 수백번을 다시 읽을 정도로 심취했다. 당시 일본의 코에x 라는 게임회사에서 만든 삼국지 시리즈가 히트를 쳤는데, 등장인물 5~600명의 능력치를 다 외울 정도였다. 친구들과 삼국지 관련 퀴즈를 개최하기도 했다.
삼국지의 매력은 아무래도 개성넘치는 다양한 인간군상과 그 안에서 펼쳐지는 권모술수, 의리, 무술등이 아닐까 한다. 특히 조조와 유비, 손권으로 대표되는 삼국 시조들의 매력과 용인술은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도 했다. 나도 커서 유비같은 사람이 되어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나를 따르게 하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지기도 했다.
그 삼국지에서 조조의 책사로 활약했던 '유소'라는 사람이 용인술에 대해 펴낸 책이 인물지라고 한다. 나도 기억을 더듬어 봤지만, 곽가, 순욱, 순유, 정욱, 사마의, 양수 등으로 대표되는 조조의 군사라인 속에 '유소'라는 사람은 좀 낯설다. 아뭏든 내가 기억하는 것은 정사가 아닌 삼국지연의일테니, 정사에 나오는 인물일 수도 있겠다.

책은 크게 인재를 알아보는 법 - 용인술(어떤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위한 방법) - 인재 감별 및 육성을 위한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다. 조금씩 차근차근 쭉 읽어보면 틀린말이 없다. 다만 완역본이라 한자 원문과 주가 굉장히 많아 익숙하지 않아 책을 읽는 내내 시간이 좀 오래 걸렸다. 책 소개에도 인물지가 번역된 건 최초가 아니지만 원전을 주석등과 함께 주해한 것은 이번 시도가 처음이라고 한다.
고전이라 요즘 책처럼 술술 읽어지진 않고 대신 가까운 곳에 두고두고 조금씩 음마하며 반복해서 되새기며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인사가 만사라고 했던가? 비단 인사담당자 뿐만 아니라 나도 역할상 중간관리자로서 고민하고 있는데 사실 다른 사람들과 무언가를 함께하고 일을 진행할때 어떻게 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고민하지만 굉장히 어려운것 같다. 사람들이 어떤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걸 잘하는지. 같이 있으면 시너지가 날 만한 사람은 어떤 사람이 있을지 등. 비슷하게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을 법한 일이긴 한데, 이 인물지가 그때그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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