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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조직이 살아남는다 -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뉴노멀 시대 새로운 비즈니스 경쟁력
엘라 F. 워싱턴 지음, 이상원 옮김 / 갈매나무 / 2023년 6월
평점 :
어느순간 ESG가 화두가 되고 있다. 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의 약자로 이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뜻하는 말이며, 기업활동이 친환경적인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가, 지배구조가 투명한가를 일컫는 용어라고 한다. 즉 기업의 기본 목적인 이윤추구뿐만 아니라 착하게 돈을 버는가가 중요한 시대가 된 것이다. 친환경적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고, 이윤을 나누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배구조적으로 청렴하게 기업활동을 하는지. 사실 재벌위주의 우리나라에 경종을 울리는 개념이었던만큼 많은 기업들, 특히 SK같은 대기업들이 선제적으로 ESG경영을 표방하고 나서기도 했다. 물론 실질적으로 ESG 경영을 준수하는지는 별개라고 생각하지만..
투자하는 입장에서 ESG개념에 대해서 조금 알고 있긴 했지만 새로이 창안된 개념이 더 있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DEI라는 개념인데, 용어가 생소해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다양성, 형평성, 그리고 포함(?)이라고 영어사전 정도에만 나와있는 최신 개념이다. 아직은 많이 생소한 이 용어에 대해 설명해주는 '다정한 조직이 살아남는다'란 책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요즘 뜨는 기업이 지닌 비즈니스 경쟁력의 하나로 DEI(Diversity, Equity, Inclusion - 포용)를 주장하며 다양한 기업 또는 스타트업의 예를 들어 DEI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한다.
책은 플로이드와 슬랙으로 시작한다. 이미 알고 있는 사람도 많이 있겠지만, 슬랙은 일종의 협업툴이라고 보면 된다. 다만 슬랙의 경우 의견교환이 매우 자유롭게 가능한 협업툴로 보통 웹상에서 메신저를 제외한 소통이라고 하면, 대부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형태를 띄게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고정관념을 깨어준 좋은 서비스였다. 이런 좋은 서비스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구성원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특수성을 포용하는 기업문화에 있었다는 것을 예로 든다.
또한 책에서는 DEI를 가지기 위해선 구성원 개개인의 마음을 얻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소수자들의 커뮤니티나 경영진과의 연결등을 사례로 들기도 한다.
또한 인종, 성별, 연령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서로 포용하고 시너지를 내기 위해선 신뢰를 통한 심리적 안정성이 필수적이며 각자 서로에게 솔직한 소통이 가능한 분위기여야 한다는 점도 역설한다.
아직 우리나라에선 외국인과 어울려 일한다는게 접하기 쉽진 않지만, 역설적으로 우리 또한 다양한 갈등을 마주하고 있다. MZ로 인한 세대갈등, 지역감정, 성차별, 육아휴직이나 군대문제 등. 이러한 다양성을 포용하면서도 형평성 있게 이끌어 가기란 굉장히 도전적이면서도 꼭 필요하고 계속해서 고려해야 할 문제임에 틀림없다. 이 책은 그런점에서 분명히 지금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
사실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도 블라인드 같은 익명앱에 들어가보면 세대간, 직군간, 조직간 갈등에 관한 글이 하루에도 수십개씩 쏟아진다. 이런 부분에서 조직문화나 인사뿐만 아니라 나같은 구성원 개개인도 한번쯤 읽고 고민해보면 좋을 듯 하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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