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 리세션 - 경기 침체와 기업의 대응 전략
이석현 지음 / 라온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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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의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인플레이션에서 시작된 파고는 IMF 에서 내놓는 GDP 경제성장률의 전망치를 연일 하향시키며 뉴스나 신문에 위기분위기를 조성한다. 사실 명목상의 이런 수치보다도 반도체 경기 하락 전망에 따른 삼성전자 주가 조정, 신용카드나 연체율 급증, 깡통전세, 좀비 자영업자 등 실물경기 측면에서 많은 사람들이 체감하고 있는 부분일 것이다.
이러한 위기 기조에 맞춰 기업들도 감원, 구조조정, 체급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멀리서 들려오는 미국 빅테크발 수만명 감원 소식이 아니더라도, 국내 게임회사나 카카오, 네이버 등 IT 기업, LG 등 대기업의 희망퇴직 소식에서 요즘 경기가 많이 안좋음을 실감하게 된다.
'비욘드 리세션'은 제목만 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주식 전망서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다년간 굵직한 기업M&A 및 구조조정을 진행해온 기업 구조조정 전문가 저자가 기업 측면에서 리세션 이후 일어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소개한 책이다.

저자는 컨설턴트 출신답게 굉장히 깔끔하고 명료하게 책을 이끌어 나간다. 경기침체로 인한 구조조정시 구조조정의 종류와 추진순서에 대해 먼저 소개하고, 사업-재무-이익 구조조정 은 각기 어떻게 다른 건지. 각기 측면에서의 효율적인 방법론은 어떤 것이 있는지. 주의해야 할 부분은 어떤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구조조정시 가장 중요한 것중 하나는 냉철함과 확실한 실행으로 원칙이 지켜질 것이라는 점을 누차 반복해 이야기 한다.
그리고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처럼 큰 기업뿐만 아니라, 시류에 맞게 스타트업 유니콘 들이 사업을 해나가면서 겪을 만한 어려움들에 대해서도 따뜻하게 설명한다.

그동안 읽었던 컨설턴트 출신의 저자가 쓴 책들을 떠올려 볼때 대부분 컨설팅회사에서 사용하는 용어와 기법 등을 제시하며 겉으로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실제론 탁상공론처럼 이론에 그칠법한 이야기들을 늘어놓아 사실 크게 공감이 가지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책은 확실히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저자가 저술해서 그런지 단순 이론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선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잘 그려내 더욱더 실감나게 잘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예를 들어 조직/인력 구조조정 측면에선 대조직-중조직-소모임 순으로 큰 밑그림을 먼저 설계한 후 그것에 맡게 적용해야 할것을 권한다. 실제로 조직 구조조정을 당해본 입장에서 보면 구체적인 이행안과 비전없이 그냥 할당 인력 조정에만 혈안이 된 것을 너무 많이 보아왔고, 그렇게 진행했을 때 이후 남아있는 인력의 사기나 의욕은 바닥을 치게 된다. 남아있는 사람은 남아있는대로 빠진 인력들만큼의 일을 더 해야되므로 번아웃이 오기도 하는데, 직접 참여해보지 않았다면 잘 모를 수 있는 이런 세밀한 부분조차 저자는 정확하게 지적한다.

구조조정이나 M&A에 대한 책은 많이 있겠지만, 대부분 교재 느낌으로 전문적이고 필요한 사람들만 접근이 가능했고 일반적인 사람을 위한 쉬운 책은 그동안 거의 찾아볼 수 없었는데 이번 책은 굉장히 차분하고 간단명료하게 씌여져 있어 일반인도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투자나 경영에 관심이 많다면 필독을 권한다.

#북유럽 #비욘드 리세션 #이석현 #라온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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