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보다 1? 제목이 특이하다. 99보다 1을 선택해서 제목을 이렇게 지었다고 하는데 책을 읽기 전에는 감이 오지 않았다. 어떤 부동산 투자서일까? 하고 책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이 책은 부동산 투자서이자 자서전에 가까운 책이다. 저자는 공인회계사로 우리나라 Top 회계법인중의 하나인 KPMG에서 일을 시작했고, 투자를 위해 퇴직을 했다고 한다. 지금도 고소득 직종이지만 몇십년전에는 더 안정적이고 좋은 직장이었을텐데 왜 나왔는지 궁금했다. 저자가 밖으로 나온 계기는 본인이 지배하는 게임을 하고 싶어셔였다고 한다. 남들과 똑같이 맞물려 돌아가는 시스템의 부품으로 살아갈 수도 있었으나, 본인이 환경이나 룰을 제어해 시스템을 만들고자 퇴사를 했다고 한다. 굉장히 자기주도적인 삶의 의지를 가진 사람이구나 하는 느낌이었다.책을 읽으면서 가장 와닿았던 것이 세가지 정도 있다. 1. 자기주도적인 삶의 중요성 2. 전문가의 길 개척 3. 인맥활용 실전비법 이렇게 세가지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자기주도적이고 과감한 행동양식이 인생을 바꾼다는 점이다. 본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길을 바꾸고 그에 대해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하여 정상에 서고자 하는 모습은 안일하게 안주하는 나에게 경종을 울렸다.두번째론 자신의 로드맵을 잘 개척해 나가는 점이 멋있었다. 보통 전문가가 되는 길로 우리는 '업'을 생각한다. 공부-직업-전문가의 길이 일반적이고 예를 들자면 의사나 변호사 등 전문직이 있을 것이다. 의대에 들어가서 공부하고 의사를 직업으로 삼고, 환자들을 많이 치료하며 전문성을 더 강화해 나감으로써 전문가의 길에 들어선다. 하지만 저자의 경우 회계사로 이미 업을 통해 전문성을 쌓을 수 있음에도 부동산 투자를 하며 부동산학 석사의 세계로. 건물관리를 하기 위해 공인중개사 취득. 빌딩 경영을 위해 MBA를 취득함으로써 로드맵을 개척, 건설해 나갔다는 점에서 본받을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인맥을 정말 잘 활용하는 점에서 본받고 싶었다. 건물 투자라는 것이 액수가 크다보니 레버리지를 쓰더라도 입문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저자는 주위에 관심있어 할 만한 사람과 공동투자의 형태로 투자를 진행한다. 때로는 지분형태로, 때로는 아이디어 제공+투자자의 형태로. 사실 공동투자란 것이 굉장히 리스크가 커서 조심해야 할 부분이 많음에도 그렇게 투자를 실행했다는 것은 그만큼 치밀하게 준비하고 신뢰를 주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그럼에도 두번째 공동투자에서는 상대방에게 지분을 양보하려다가 오히려 혼나고 다시 집중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는데 여러모로 나에게 깨달음을 주는 내용이었다.책을 읽으면서 청울림님의 나는 오늘도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가 많이 떠올랐다. 재테크, 투자서의 장르이면서도 자전적 이야기를 통한 자기계발서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었는데, 이 책에서도 비슷한 향기가 났다. 다만 청울림님의 책을 읽고선 마음속에 뜨거운 것이 차올랐다면, 이번 99보다 1의 경우 냉정하고 차갑게 다가온다는 느낌을 받았다.꼭 투자가 아니더라도, 슬럼프에 빠져있거나 인생이 제자리에 있다고 느껴질때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