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스터 마켓 2023 - 2023년, 부의 재분배가 일어난다
이한영 외 지음 / 페이지2(page2) / 2022년 12월
평점 :
코로나 이후 최고의 수혜를 본 것엔 어떤 것이 있을까? 기업, 문화, 언택트 등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비슷한 연배의 주위 사람들을 보았을때 나는 '삼프로TV'가 그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코로나 이후 급증하는 유동성과 주식 강세장 속에서 FOMO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너도나도 많아졌고, 투자에 대해 쉽게 공부하고 싶은 분위기속에서 유튜브 플랫폼을 타고 아주 쉽고 명쾌하고, 무엇보다 아주 재미있게 경제에 대해 설명해주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제는 경제유튜브하면 떠오를 정도로, 외국에 사는 친구도 이 유튜브를 통해 소식을 전할 정도로 유명한 프로가 되었다.
프로그램의 유명세를 타고 프로그램 패널들도 많은 책을 출간했고, 나도 관심이 많아 대부분 읽어본 기억이 있다. 또한 삼프로 자체에서도 매년 경제전망서를 시리즈로 출간하게 되었는데 매년 이 삼프로에서 발간하는 경제전망서가 바로 미스터 마켓이다.
앞서의 2권도 읽어보았지만 미스터마켓은 유기적으로 해설된 종합 경제전망서라기보다는 챕터별로 저자의 특색에 따라 내용이 각각 다른 리포트 정도의 느낌이다. 다만 국내에서 나름 탑클래스라고 회자되는 분들의 사고체계나 인식 방법등에 대해 같이 고민해 볼 수 있어 의미있는 책이다.
이번 책은 복잡계 투자로 책을 낸 오종태님의 시장을 보는 방법, 현실적인 투자에 대한 강영현 님의 조언, 결국 기업가치에 대해 ROE로 수치적 전망에 대해 이야기한 정채진님, G2경쟁 및 중국배제에 따라 수혜를 볼 부품/인프라 섹터 및 그중에서도 에너지관련 산업에 대한 염블리님의 전망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종태님의 글에서는 탑다운 투자에서 시나리오별로 시황 및 지수 수준을 전망하는 방법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고, 2023년 리세션 전망으로 보다 현실적인 투자가 되어야 할 것이라는 강영현님의 글에서는 그동안 꿈과 희망을 준 내러티브 주식들에 대한 주의가 담겨 있었다. 특히 대표적인 기업인 테슬라가 최근 계속 하락하고 있어 예측이 어느정도 맞아 들어가는 것 같다는생각을 하였다. 또한 정채진 님의 글에서는 ROE-PER-재고자산, 매출 회전률 등을 통해 기업분석하는 방법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었고, 염승환 님의 글에서는 자유주의 진영과 반자유주의 진영으로 나뉘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점차 배제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의 빈자리를 어떤 기업들이 차지하게 될 것 인가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최고점 대비 이미 2-30% 떨어진 미장 지수에서 약달러로 전환되어가고 있는데, 이러한 기조에 힘입어 내년엔 한국 등 이머징 마켓에 좀 더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미스터마켓을 보며 결국 수치로 나오는 실적[내러티브에 대한 조심], 시장침체 전망에 따른 재무제표 안정성 확인, ROE등의 지표에 대한 고민 및 중국과 러시아를 배제한 신 공급망 재편에서 장기적으로 우리가 가져갈 빈자리는 어떤 것들이 될 지에 대한 고민들을 통해 내 나름의 내년도 투자전략에 대해 좀 더 가다듬을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유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