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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주부였던 제가 사업가가 되었습니다 - 꿈이 있는 엄마로 살아가는 인생 2막 이야기
정문교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11월
평점 :
책을 읽기 전에는 요새 많이 출간되고 있는 벤처, 창업 관련 내용일거라고 생각했다. 다만 제목을 보고 주부께서 창업을 하는 내용인가보구나.. 굉장히 고생하셨겠다 정도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첫장을 펴자마자 바로 내 예상이 틀림을 알 수 있었다.
첫 장을 펴자마자 프롤로그에선 남편과의 이별이 그려진다. 간암으로 젋은 나이에 돌아가신 부군과의 이별을 보고 바로 무거운 책임을 직감했다.
책 내용은 한 가정주부의 에세이 또는 자전적 소설이다.
가부장적인 가정에서 자란 한 여성이 철 없는 젊은 나이에 남편될 사람을 우연히 만나게 되고, 자녀도 생기고 좋은 기간을 보내던 중 사업이 잘 안되며 부침이 생기고 어려움을 겪다가 어느 순간 남편이 간암통보를 받게된다. 남편을 살리기 위해 여러병원을 다니며 갖은 노력을 했으나 결국 생이별을 하게 되지만 이러한 큰 슬픔을 딛고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는 한 여성의 분투기가 그려진다.
내용 자체는 어느 슬픈 드라마에서 한번쯤 접해본 듯한 스토리였으나,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엄마, 가장의 무게 등이 크게 느껴져 굉장히 몰입해서 읽었다. 또한 작가의 이야기가 너무 절박하고 생생해 인쇄물을 읽는데 마치 피눈물로 꾹꾹 눌러쓴 듯한 편지를 읽는 느낌이 들었다.
살다보면 누구나 가끔 힘들고 지칠때가 오게 되는 것 같다. 예전 젋었을때, 혼자일때는 그때의 방식으로 나혼자 어찌저찌 넘기곤 했는데, 아이들이 생기고 난 뒤에는 물러설 자리가 없다는 배수진의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절박하게 살고 있다. 가끔은 조금은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지만 아이들 얼굴을 생각하면 이빨 꽉 깨물고 버티게 되는데, 책에 그럴때의 나와 똑같은 모습의 작가분이 그려져 굉장히 공감이 갔다.
또한 책을 볼수록 작가분의 희망과 삶에 대한 의지, 자녀들에 대한 큰 사랑이 느껴져 담담하게 잘 읽을 수 있었고 내 마음도 훈훈해졌다. 각자 처한 위치나 환경은 다르지만 이렇게 열심히 살아가는 분이 또 옆에 있다니 마음이 든든했고, 부디 행복하고 좋은 일만 있기를 마음속으로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