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스티브 잡스
월터 아이작슨 지음, 안진환 옮김 / 민음사 / 2011년 12월
평점 :
판매중지


7가지의 남다른 자서전

1. 잡스의 성격을 그대로 표현한 깔끔한 표지

2. 887쪽의 본문과 38쪽의 참고자료 부록이 덧붙여진 방대한 내용

3.잡스의 뿌리부터 그의 생의 열매까지...죽음을 앞둔 회심까지 생생하게 그려진 자서전

4. 잡스의 일생을 41개의 스토리로 엮은 월터 아이작슨의 뛰어난 필력

5. 잡스의 혼이 담긴 유산이 나의 애장품으로 유용하게 쓰고 있다는 점

6. 잡스 그는 나와 친구?!... 동년배...라이벌 빌 게이츠도 함께...

7. 압축이 어려운 감상 노트...여타의 6배...

 

버려짐.선택됨,특별함

그의 가슴 밑바닥엔 '버려짐'에 대한 용서가 안되는 일생의 가시로 남아있음을 이렇게 고백한다

"그들은 나의 정자와 난자 은행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 '버려짐'에 대한 자존심은 이후 '선택됨'과 '특별함'으로 묻혀지지만 없어지지는 않은 듯 하다.

같이 일하는 직원이나 동료를 선택할 때 A급만을 고집하고, A급 이하는 '바보'라고, 또 자신이 만든 제품 이외의 여타 제품은 몽땅 '쓰레기'라고 치부하고 있는 그의 성품에서 일생을 웃음기 없는 삶을 살다 간 그의 만의 "자기포장"으로 버려짐을 감추고 싶은 자존감의 발로였다는 생각이 든다.

 

어릴 적 잡스는...권위에 대한 반감과 기이한 강렬함 그리고 냉담한 반항심으로 똘똘 뭉쳐있는 가시복이다.

그런 그를 오늘의 잡스로 키운 것은 양아버지의 양육법, 이모진일 선생님의 동기유발, 실리콘밸리의 주변 환경과 열정의 어른들이 주는 자극과 도전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고교시절 문학, 창작, 음악, 영어 등 몰인문학과의 교차점으로 사고의 확장이 오늘의 위대한 기업과 제품을 탄생시킨 시발점이 된 것이다.

 

유산(가장 밝게 빛나는 창조력의 천국)

"안타깝게도 그날이 왔습니다."

-내게 원동력을 제공하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우리가 가진 재능을 사용해 깊은 감정을 표현하고 이전 시대에 이뤄진 모든 기여에 대해 고마움을 표현하고 그 흐름에 무언가를 추가하려고 노력한다.

-신의 존재는 50:50.. 내 인생의 대부분에 걸쳐 그 이상의 무엇이 우리 존재에 영향을 미친다.... 우엇인가는 살아 남는다..."전원스취치 같은 것이 아닐까? "딸깍"하고 꺼지는...

 

잡스... 그는 참으로 열심히 도전하고 생각하고 집중하고 몰두하던... 그래서 내가 아니면 모두 멍청하고 쓰레기가 치부하는 자신만의 DNA로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히는 독설로 그 만의 세계에 머물렀던 사람...

어렸을 때의 버려짐에 대한 상처는 깊숙히 감추어져 그를 가시복처럼 가시를 세운채 다른사람과 는 법에 서툴던 사람... 그리고 신의 영역을 넘보던 그의 표현 속에서 하나님을 모른 척 목이 굳은 그가 안타까울 따름이다. 여원히 남을 기업과 제품을 추구했지만 인간이 만든 것은 그 무엇이라도 영속할 수 없다는 걸 그도 이미 알았을 것이지만 인정하기 싫은 그의 오만함이 또한 안타깝다. 오직 영원한 것은 하나님 한 분 뿐임을 알고 갔어야 했는데...전원스위치처럼 딸깍하고 꺼져버리는 게 죽음이라 이야기 하지만 그는 전원에 대한 생각은 못한 사람... 전기가 흐르는 것은 전원이 있기 때문이듯 인간에게 생명을 불어 넣어준 하나님의 존재를 알아야했다. 특별한 달란트를 하나님으로부터 받았으면서도 감사할 줄 모르며 나눌 줄 몰랐던 잡스... 이제 그의 유품이 되어버린 아이폰을 나는 오늘도 만지작 거리면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오늘은 폭설로 온 세상이 하얗게 덮여버린 세상을  아이폰을 꺼내 사진을 찍으려는데 카메라가 작동이 안된다. 잡스가 세상을 떠난 뒤 자꾸 먹통이 되는 건 어찌된 일?? 이렇게 해서 잡스는 우리의 역사 뒤안길로 사라져버리는 걸까?  아직도 카메라가 먹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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