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불어도 일공일삼 32
김향이 지음, 와이 그림 / 비룡소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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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이기주의로 가슴에 멍이 들어 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엄마는 어떤 사람일까?  엄마들에게도 각자의 인생이 있겠지만 내아이의 인생을 돌봐주고 지원해 주어야 할 의무와 책임을 우선 생각해봐야하지 않을까? 이 책에서는 나우라는 아이의 엄마와 아예 엄마가 없어 엄마를 그리워하며 좌절하는 친구 홍곤이를 통하여 우리아이들에게 엄마의 존재를 재조명해보게 하는 책이다. 

김향이 작가 툭유의 감성이 듬뿍 담겨진 어린 시절 우리 엄마들을 생각나게 하는 동화... 

책의 본문에서 학교에 뻔질나게 다닌는 엄마들고 직장 생활로 학교에 제대로 가지 못하는 엄마들을 비교하며 자신의 아이가 왕따 당하지 않게하기 위해 용돈만이라도 넉넉하게 주려는 잘못된 엄마 이야기가 지금의 세태를 반영하고 있기도 하다.  

프랑스 사람과 만나는 식당 이야기에서 프랑스인 사장님의 말 속 에서 오늘의 다문화에 대한 이야기도 살짝 엿 볼 수 있다.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 나라마다 고유한 문화가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무놔를 존중해 줄 수 있는 문화의 상대성이 필요한 것...   

나우의 친구 은호의 교통사고를 통해 성장통에 대한 이야기도 거론된다.  

"누구나 앓으면서 크는 거라고... 아픔도 때로는 약이다. 더 큰 아픔을 이겨낼 수 있는 항생제가 되는 거지. 앞으로 살아가면서 수많은 아픔과 만나게 될텐데 그때마다 지릴 짤래? 당당하게 맞서고 싸워서 이겨야지. 지금 네가 찬 돌멩이도 아플 거야. 아무 죄도 없이 네 발길에 차였으니 얼마나 속상하고 억울하겠니? " 이 동화 속에서 작가가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닐까? 

요즘 또 하난의 가정 유형, 바로 기러기 아빠...나우의 엄마와 아빠의 서로 다른 생각으로 결국 나우는 할머니 댁 시골로 내려오ㅔ 되는데... 나우의 엄마는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해서 성곡하고 인정박고 여행도 하고 인간 수양도 쌓고... 그런 다음에 며느리 노릇, 아네 노릇, 엄마 노릇도 열심히 하겠다는... 글쎄 그 상이에 가족들이 마냥 기다리기만 하고 그자리에 그대로 있을 수 있겠는지..  

가출에 대한 부분도 이야기 하고 있다. 짐을 나가는 순간부터 먹는 것, 자는 거스 입는 것 모두 자기가 책임져야 한다. 자기 스스로 책임지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나우는 엄마를 찾으러 나선 홍곤이를 따라 산 속에서 길을 잃었는데... 홍곤이의 말 " 너는 산을 모르니까 무서운 것고, 난 사늘 잘 아니까 안무서운 거야"하긴... 사람들은 뭐든지 처음 대하는 것은 어색하고 드려운 법이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세상에서 혼자라고 생각될 때, 살고 싶은 생각이 하난도 없다. 그냥 땅 속으로 푹 꺼져버렸으면 좋겠다. 세상에서 없어져도 찾을 사람 없고 슬퍼할 사람도 없다고 생각하는... 어렸을 적 야단맞고 집을 뛰쳐나가고 싶은 마음이 들 때 한번쯤은 이런 생각들을 해본 이야기로 어른들의 동심을 생각해 보게 하는 이야기다.  

마음의 상처는 스스로 아물게 할 수밖에 없다. 상처가 아문 자리에 단단한 딱지가 생기고 그 딱지 속에 새살이 차오른다.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서 죽는 날 까지 수많은 아픔을 겪게 마련이다. 아파 본 사람만이 남의 아픈 사정도 알고 더 큰 시련이 와도 잘 견뎌 낼 수 있는 거란다. 

멋진 인생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 저절로 얻어지는 것은 아무런 위미가 없다. 자기와의 싸움 끝에 얻은 성취감이 바로 멋이고 행복이니까...하루라는 시간을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지지만 시간을 어떠헤 쓰느냐에 따라 하루가 길게 또는 짧게 느껴지는 거다.어마나 전력투구했는냐에 따라 설페가 달라진다는 아저씨의 말을 듣고 홍곤이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게 된다. 그 곁에는 나우의 결겨가 큰 힘이 되었지만... "너도 슴새처럼 스스로 날아봐  엄마아빠가 먹이를 주지 않아도 스스로 둥지위를 날아가는 슴새처럼 스스로 날아봐. 너도 날기 연습을 시작해.. 잘하난 못하난 내가 지켜볼게" 

우리 아이들에게 엄마는 희망이고 사랑이고 삶이다. 너무 이른 나이에 낭떠러지로 밀어내지 않기를 소망한다. 

<독서 퀴즈>

나우의 엄마는 어느 나라 요리를 좋아하나요? (프랑스)   

자기 이름에 담긴 뜻: 주인고 '니우'에 담긴 뜻은 무엇인가? 편안할 나, 즐길 우: 인생을 편안하게 즐기면서 살라는 뜻. 

나우의 아빠는 시골에 내려가서 무엇을 연구하고 키우고 싶어하시는가? <야생화> 

소쩍새는 왜 자꾸 울까? <배곯아 죽은 며느리가 새가 되어서 '솥적다, 솥적다'우는 거란다> 

나우와 홍곤이가 ㅅㄴ 속에서 만난 아저씨는 어디서 근무하시는 분인가?방송국> 

'슴새'라는 새는 새끼들에게 며칠 동안 먹이를 무러다 주고 더 이상 물어주지 않나요? <60일> 

어미가 나뭇잎을 말아 주머니를 만들고 그 속에 들어가 알을 낳는데 새끼들을 보호하기 위해 주머니 속에 들오 앉아 먹을 것이 없는 새끼에게 자신의 몸을 먹이는 곤충은 ? <염낭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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