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넛보다 맛있게 읽던 책 작가 김향이는 어렸을 적 아버지가 빌려주신 만화책을 날마다 보면서 책읽는 재미에 푹 빠지게 되어 결국에는 생전 처음으로 도서관 문턱을 드나들면서 책이 도넛보다 더 맛있는 것을 몸에 익히게 된다. 그리고는 결국 동화작가 되신 분... 우리 아이들도 김향기 작가처럼 책에 푹빠져 그 무엇보다 더 맛있는 것이 책이라고 고백하는 아이들이 되면 참 좋으리라... 그러기를 꿈꾸면서... 김향이 작가를 따라잡는 아이가 한 명이라도 나왔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도서관의 책꽂이에 꽂혀잇는 '나는 책이야'라는 책이 주인공이다. 즐겨찾는 책을 부러워하면서 지내다가 드디어 어떤 아줌마을 따라 하얀이네 집으로 나들이를 나왔는데... 책속의 낱자들이 밖으로 굴러나와 신나게 놀이하는 장면은 김향이 작가만의 창의력이 톡톡 돋보이는 글솜씨를 엿볼 수 있다. 하얀이는 책을 통해 책과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면서 책 속의 주인공들과 친구가 된다. 첫번째 친구: 개똥벌레 이야기 힘센 사마귀한테 놀림을 당하는 개똥벌레가 아빠에게 왜 개똥벌레로 태어났느냐고 불평을 한다. 무엇으로 태어낫다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나는 말... 태어나고 죽는 것은 한 번 뿐인데 아무렇게나 살아서는 안된다.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올바르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 정말 바른 말, 옳은 말, 마음에 두어야 할 말... 친구들의 도움으로 결국 사마귀를 혼내는데... 나중에 풀어주면서 말한다... 이렇게 똑같은 식으로 혼내면 똑같아지니까... '용서'라는 큰 벌을 줄거라는 말과 '혼내는 것보다 자기의 잘못을 깨닫게 하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말은 우리 아이들의 바른 심성을 길러주는데 약이 되는 말이다. 두번째 친구 : 비닐봉지 미끈이 이야기 한아름 백화점에서 상품을 담아주는 미끈이와 매끈이의 이야기를 통해 비닐봉지의 눈으로 본 자기정체성과 자기 역할에 대한 이야기로 동화를 읽는 아이에게 자존감과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이야기다. 아무 쓸모가 없다고 절망하는 아이들과 자신의 역할이 미미하다고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한다고 의기소침해 하는 아이들에게 모든 사람에게는 자신의 역할이 있음을 가르쳐주고 있다. 우리 숲실꿈동이들 역시 가정에서나 학교에서나 자신의 강점과 장점을 살려 자신의 존재감을 귀히 여기고 앞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귀한 역할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멋진 사람으로 자라나기를 소망한다. 세번째 친구 : 늘푸른숲 멧돼지 이야기 장마로 황토가 덮친 집안팎을 말끔히 치우는 부지런한 멧돼지와 일하기 싫어 꼬를 부리는 족제비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자신의 방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집안일을 돕는 사람으로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 기초생활습관을 바르게 가꿀 수 있도록 책 속의 멧돼지처럼 닮아가는 아이들기 되기를 소망한다. 네번째 친구 : 꽃씨를 품은 면장갑 이야기 쓸모없던 면장감이 꽃시의 엄마가 되어 행복을 되찾는 이야기 역시 갖기 정체성을 가꾸는 이야기... 위의 4가지 이야기를 통해 이 이야시를 읽는 아이들로 하여금 책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책도 친구가 될수 있다는 교훈이 잔잔하게 묻어난다. 개똥벌레가 왜 태어났냐고 했을 때 개똥벌레 아빠가 하신 말씀은? 무엇으로 태어났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OOO)사느냐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어떻게) 비닐봉지 미끈이는 맨 나중에 어떻게 스여졌나요?(호박구덩이 덮어주기) 부지런한 멧돼지는 산딸기 사탕통을 어떻게 사용했나요?(화분) 쓸모없던 면장갑이 (OO들)의 엄마가 되었다.(꽃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