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녀리네 엄마 개순이 - 2014 개정 3학년 국어 활동 교과서 수록도서, 우리시대 대표 동화작가 2
김향이 지음, 백명식 그림 / 두산동아 / 200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에는 4편의 마음 아름다운 이야기가 실려있다.

제1화 할.미.새

새벽부터 일찍 일어나셔서 새벽기도 나가시는 날... 손주에게 선잠을  깨워 잔 심부름을 시키시던  부지런한 할머니, 겨울철만 되면 손녀에게 털실로 짠 옷들을 입혀주시지만 손녀는 볼품없고 갑옷처럼 무거운 털옷이 창피해서 입기싫어하던 손녀...그 할머니를 그리며 산소에 가는 가족들이 할머니를 추억하는 이야기에서 우리의 어머니셨던 할머니를 생각나게 한다. 일곱살에 부모님을 여의고 작은어머니를 따라 삼팔선을 넘어오신 할머니... 글자를 모르는 설움이 배고픔보다 더 견딜수 없어 오줌싸개 친구의 속옷을 빨아주고 밥마다 그 아이에게서 한글과 구구셈을 배웠다는 할머니는 '배움에는 나이 많고 적음이 없다, 끝도 없고, 못배운 설움이 제일 크니까 너들도 열심히 배워라'라고 늘 말씀하시던 할머니... 우리의 어머니시다. 할머니의 소망은 새가되어 훨훨 날아서 고향 집에고 가보고... 보고싶은 사람도 만나고 싶은...할. 미. 새 가 되셨나요? 

누구에게나 할미새가 되고픈 소망은 다 있는 것을 아닐까?

제2화 무녀리네 엄마 개순이

은미네 개이름 '개순이'...갸순이가 새끼를 낳는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한 장면은 우리 어릴 적 언뜻 본적듯도 한 장면이다. 어미로써 새끼를 애뜻하게 핥아주고 젖을 물려주는 개순이의 모습은 영락없는 우리 어머니들의 자식 사랑을 엿보게 한다. 아홉마리나 낳았지만 다 보내고 딱 한마리 제일 약한 무녀리만을 남겨두었지만 그 무녀리 마저도 집안을 어지럽힌다고 세탁소집에 보내 버린 후 개순이의 행동에서 모성애를 보여주는데...뼈다귀를 매일 날라다 주고.... 먹은 것까지 토해놓는 새끼를 위한 어미 사랑... 말못하는 짐승도 이러할찐대 사람으로 때어나 사람을 기르는 우리의 어머니들이야 말로 위대한 분이시며 존경받을만 하다.

제3화 아버지의 꿈

경복궁 복원 공사 현장에서 일하시는 은애 아버지...경복궁의 궁궐 모습과 경회루의 건축물 앞에서 딸에게 설명하시면서 조상들의 지혜를 가르치는 아버지... 대들보에서 서까래까지 옛어른들의 정성과 땀흘린 솜씨를 따르고 싶은 그래서 도편수가 되고 싶어서 하는 일에 열심을 바치는 아버지도 꿈을 향해 노력하고 있다는 이야기에서 누구에게나 꿈은 삶의 희망이고 열정을 주는 것이라는 교훈을 가르쳐주고 있다.

제4화 산과 들과 강이 키우는 아이

도농교류로 알게된 실골아이 낭근이 집을 찾아가는 도시의 쌍둥이 형제의 농촌 체험기...

이천 서가, 양공공파, 20대손 낭근이... 라고 또박또박 말하는 농촌아이 낭근이... 그에 반해 전혀 알지 못하는 도시 형제들은 머쓱해 하면서 할아버지 밑에서 예의 범절을 배우는 낭근이와 함께 농사의 근본을 배우게 되는데... 밥상머리 교육, 지게 져보기, 풀베기, 풀짐지기, 냇뭉레서 고기잡기, 다슬기 잡기, 감자구워먹기, 곤충잡기,  오이가지 따먹기 ... 재미있고 신나는 체험을 한다. 산과 들과 강이 낭근이의 스승이자 친구... 헤어지면서 마당의 회화나무를 보면서 자기의 근본을 알면 스스로 행동을 조심하게 된다던 낭근이의 할아버지 말씀을 마음에 새기면서 무거운 발걸음을 뒤로하고 돌아오는 도시의 쌍둥이 형제들...숲실 친구들도 산과 들, 개울물이 친구이자 스승인 꿈동이들이다. 자신의 근본을 알면서 꿈을 향해 노력하는 멋진 농산촌의 숲실꿈동이들은 행복한거야...

 

어렸을 때의 행활 모습을 고스란히 표현한 작가를 통해 옛날을 떠올리며 그림움에 젖어보게 하는 이 책은 아이들에게보다 어른들에게 들려주는 아름다운 이야기다. 

퀴즈 

뜨개질옷만 입히시던 할먼니는 평소에 무엇이 되고 싶어 하셨나요? (새),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훨훨 날아서 고향에 가고싶고... 보고싶은 사람도 만나고 싶다고...)

무녀리네 엄마 개순이는 강아지를 몇마리 낳았나요?(9마리)

이웃집에 보내진 무녀리를 위해 개순이는 어떤 일을 하였나요?(뼈다귀나 북어 대가리...)

만난 것이 없는 날에는 어떻게 하였나요?(자기가 먹은 것을 게워 놓았다)

경회루의 용마루에 취나 용의 머리를 올려놓는 이유는?(궁궐이 목조건물이기 떼ㅐ문에 불조심에 주의를 게을리 하지 말라고)

쇠항아리에 물을 담아 놓아 불귀신이 물에 비친 자신의 험상궂은 얼굴에 놀라 도망간다고하는데 이 쇠항아리를 (OO)라고 한다(드무)

궁궐 지붕위에 올려져 있는 것은?(서유기에 나오는 인물:삼장법사, 사오정, 저팔계, 손오공)

왜 그런 인물들을 올려 놓았을까요? (삼장법사의 신통력을 빌려 잡귀로부터 궁궐을 지키려는 뜻)

산과 들과 강이 키우는 아이 낭근이의 할아버지는 사람이란 모름지기 자기의 근본을 알고 있어야한다고 말씀하신다. 자기의 근본은?

밥을 어른들과 함께 먹을 때의 예절을 한가지 말해보기(수저 나중에 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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