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결정하는 유·초등 교육 - 세계 최고의 교육에서 배우는 맞춤형 지혜
최창욱.유민종.이승화 지음 / 러닝앤코(LEARNING&CO)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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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에서 10여년간 아이들을 가르치고 학부모님들을 대하면서 나는 어떤 부모가 될까 생각해보곤 한다.

이 책은 교육강국으로 불리는 나라들의 어두운 면과 배울점이 있는 나라들의 교육법을 살펴보며 내 아이에 대한 '교육 기준'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주위 엄마들 소리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엄마는 상담하러 올 때마다 불안해하고 조급해하시는 걸 많이 봐왔기에 '어떠한 교육 환경과 정책 속에서도 중심을 잡을 수 있는 부모의 기준이 필요하다.'는 문장이 와닿았다.

또 유초등 자녀가 있는 부모라면 바로 적용해 볼 수 있는 정서코칭법(자존감높이기/사회성높이기/감정조절능력높이기/성향파악하기)과 독서활동 예시가 적혀있다.

고등학생이 되어서야 진로와 교육에 대해 생각해볼 것이 아니라 유아시기부터 좋은 교육을 위해 신경써야 한다.

여러번 읽어도 재밌고 유익한 책이다.

<와닿은 문장들>
1장. 교육에는 정답이 없다.
- 다른 나라의 정책을 우리나라에 적용하는 것은 생각보다 힘든 과정입니다. 역사적 배경과 사회 문화적 맥락을 고려해야 하고 그 나라의 국민성과도 어울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교육은 걸국 사람이 사람에게 하는 것이니까요.

2장. 세계의 교육, 배울건 배우자.
- 2011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 다니엘 셰흐트만은 유아 시기가 로봇, 우주, 컴퓨터 등 다양한 과학고육을 하기에 이른 시기가 아니라고 강조하며 과학 프로그램에 실질적인 자문을 하고 있습니다.
- 아이들마다 속도는 다를 수 있지만 결국 아이들은 성장합니다.

3장. 세계를 우리 품 안에, 우리 아이 맞춤 교육!
- 영상미디어만 주구장창 보는 것을 미디어 교육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전체 과정 속에서 미디어를 언제 배치하여, 어떤 효과를 얻을 것인지, 전체 학습 목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서 교육의 과정을 디자인 해야 합니다.

4장. 투자가치가 높은 유초등 교육!
-앞에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어렸을 때의 교육이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그리고 그 다양한 프로젝트는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성과를 증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봤습니다.
- 토드 로즈의 <평균의 종말>이란 책에서는 평균적인 인간을 만드는 것보다 '개개인성'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 시대가 바뀌면 교육도 바뀌어야 합니다. 평균적 인재가 아닌 창의적 인재를 위해선 교육이 더욱 세분화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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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성도는 이제 인대인이다 - 인대인, 인생 대 인생의 만남
김민정 외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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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면서 교회는 한 목회자의 의견 혹은 교회의 방향에 성도의 뜻을 맞추는 것인 양 변질되었다. 공동체라기보다 집단주의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성도 개개인을 예수님의 온전한 제자로 훈련하며 세워가기보다 공동체라는 명분만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을 하나의 교회로 세워야 하는데, 이를 망각한 채 교회라는 집단 속에서 연대 의식만을 강요했기에 타율적인 신앙인이 되어버린 것이다. 인대인의 목적은 분명하다. ‘모든 성도를 한 명의 교회로 세우는 것’이다.

인대인, 인생 대 인생을 의미한다. 교회 안에서 어떻게 교회생활과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을지 가르치는 ‘일대일 제자양육’을 넘어 교회 밖의 사람, 세상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이야기 하고 있다. 자신에 대해 알지 못한 상태에서는 제대로 된 말과 행동이 나올 수 없기에 자신을 진단하고 치유하는 일을 먼저 다루고 있다. 왜곡되거나 뒤틀리지 않은 복음으로 회복되어 이웃을 향해 나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때 ‘이웃’은 교회에오면 잠깐의 기간 동안 입의 혀처럼 섬겨주다가 ‘새가족 과정’이 끝나면 소홀해지는, 그런 ‘관리 대상’이 아니다. 전도해야겠다 싶어 친한 척 접근했다가 실패하면 다시는 연락하지 않는 그런 관계를 말하지 않는다. 인대인은 한 사람에게 마음을 집중하는 신앙을 추구한다.

개인만의 은혜는 결국 비만 성도를 만들고, 교회에서만 활동하는 반쪽짜리 성도를 만들며, 복음의 정신과는 다른 방향으로 사는 성도를 만들 수 있기에 인대인이 필요하다.

이 책은 세분의 목사님이 지은 책이다. ‘일대일’ 그 다음이 필요한 이유를 말하고 나서 ‘인대인’이라는 새로운 용어에 대한 설명 및 인대인을 위한 3가지 핵심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첫째는 나에게 주신 은혜의 이야기, ‘나의 이야기’다. 둘째는 하나님의 사랑이 나타난 예수님, 바로 ‘그분의 이야기’다. 셋째는 복음 밖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우리의 이야기’다.

각 핵심 이야기에 대한 교재가 추가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나에게 소망이 있는지, 있다면 그 소망이 사람들에게 보이는지, 소망이 없다면 왜 없는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그리고 왜 소망을 숨기고 사는지, 왜 아닌 척하는지 자신의 신앙을 점검해 볼 수 있는 표와 질문들이 담겨있다. 신앙 유형 점검표의 질문들에 답을 해나가면서 타인에 대한 관심이 적었던 신앙을 가지고 있던 것에 대해 반성하게 되었다. 소그룹에서 구성원들과 각 질문에 대한 답을 나눠보는 시간을 가진다면 좋은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 것 같다.

교회는 다양한 세대가 함께 하고 있는데, 각 세대마다 가지고 있는 시대적 가치관이 다름을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이 공감이 갔다. 지금 이 시간을 같이 보내고는 있지만 전혀 다른 동기와 태도의 사람들이 모여있다. 편견과 혐오대신 청년이 장년을, 장년이 청년을 이해하고 서로를 배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어른들은 청년들에대해 공부좀 했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나도 그들의 가치관에대해 공부할 필요가 있다는 것과 내 이후의 세대에 대해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는 걸 느꼈다.

이 책을 읽고 '사람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고, 그 중요한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배울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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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사랑합니다 - 성경 사랑을 심어주는 책, 개정판
전광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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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나의 고백이어서 읽게된 책.

개인적으로 책을 고를 때 그저 제목만 보고 고르고, 저자에는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된 책이다. 20대때 "백악관을 기도실로 만든 대통령 링컨"과 "평생감사", "백화점 왕 워너메이커" 책을 읽고 정말 많이 감동을 받았었는데, 모두가 이 책 "성경을 사랑합니다"를 쓴 전광목사님이 저자라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다.

이 책은 그리스도인들이 왜 성경을 사랑해야 하는지, 성경을 가까이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이 무엇이고, 성경을 사랑하는 사람의 생애을 어떻게 인도하셨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첫번째 장에는 전광 목사님의 간증이 담겨있는데 성경 말씀이 이해되지 않아 어려웠던 고등학생 시절, 신학을 공부하기로 결정한 것, 군대에서 성경을 읽다가 핍박당한 이야기들을 읽으며, 전광 목사님을 변화시킨 말씀과 청년 전광 목사님의 결단과 기도에 감동이 되었다. 너무 바쁜 훈련소 생활 가운데서도 성경 읽을 시간과 장소를 마련해달라고 기도하며 어떻게든 성경을 읽고자 했던 모습을 보며 지금 내가 얼마나 편하게 살아가고 있는지 반성하게 되었다.

나도 전광목사님처럼 이 다음에 하나님을 만났을 때 "하나님 말씀인 성경을 사랑하고 그 말씀을 실천하려고 노력하다 왔습니다."라고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성경읽기의 중요성과 더불어 성경을 언제, 어떻게 읽으면 좋은지도 이야기 하고 있다.
-시간을 정해 놓고 "아침 일찍" 말씀을 묵상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말씀을 먹고 하루를 시작할 때 지치지 않고 건강한 인생을 살게 되며, 지혜로 충만한 인생을 살게 됩니다. 아침 시간이 분주해 성경을 묵상하기가 여의치 않다면 적당한 시간을 정해서 하되 반드시 '몸과 마음이 피곤하지 않을 때' 해야 합니다.

성경은
1. 조용한 시간과 장소를 선정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2. 기도하는 마음으로 읽어야 합니다.
3. 겸손한 자세로 읽어야 합니다.
4. 즐겁게 읽어야 합니다.
5. 적용하며 읽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유익했던 부분은 성경을 부인한 사람 5명과 성경을 사랑한 사람 5명을 만나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볼테르, 찰스 다윈, 루 월리스, 니체, 로버트 잉거솔/ 조나단 에드워즈, 조지 뮬러, 링컨, 마르틴 루터, 드와이트 무디) 각 인물들의 삶을 통해 성경을 소중히 하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일이지 더 와닿았다.

또 "성경속 놀라운 발견" 5가지 이야기도 좋았다. 성경을 그냥 문자적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그 안의 내용을 깊이 생각하고 탐구하는 태도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성경의 기초적인 내용들도 적혀있다. 66권이 하나의 통일된 이야기를 가지고 있음을, 성경의 큰 그림을 4부에서 설명하고 있다. 성경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초신자나 오래 교회에 있었지만 성경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기독교인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성경읽기를 멈춘 크리스찬이라면 꼭 꼭 성경읽기를 시작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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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선택하기 전에 - 자살을 생각하는 이들에게 보내는 소망의 편지
김민정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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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자살 충동을 느끼는 사람의 아픔을 어떻게 다 이해할 수 있을까.
감히 그 고통을 다 이해하지는 못할지라도 위로나 작은 힘이 될 수 있을까 싶어 읽어본 책이다.

이 책은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 때 풀어야 할 8가지 오해'라는 주제를 가지고 짤막짤막한 글이 쓰여있고, 마지막에는 그 주제를 정리하는 한 두 문장과 기도문이 적혀있다. "그저 이 자리에 앉아만 있어 주십시오. 당신의 빈 자리를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와 같은 여덟주제의 문장들은 마포 희망의 다리 문구들을 떠오르게 했다. 마포 자살방지 다리의 문구들은 사회적 가치는 있었을지 몰라도 자살률을 줄어들게 하지는 못했다고 하는데, 이미 자살하기로 선택하고 나서 본 짧은 문구만으로는 그 선택을 돌이키기가 힘들었던것 같다. 단 한마디의 말, 단 한 권의 책으로 자살을 막는다는것이 과연 가능하긴 한걸까 의문이 들었다.
이 책에는 저자가 왜 17층 난간에 서게 되었는지 그 경위를 자세히 밝히고 있지 않다.
사모의 길로 들어섰지만 교회도 가정도 깨졌다는 것 외에는 알 수 없어 처음엔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이 책의 목적은 소망의 편지를 쓰고자 함이기에 생략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죽음을 선택하는 것이 맞는것 같아 보이는 '불행한 현실'을 보지말고, 그대가 놓치고 있는 다른 '소중한 관계들'과 '소중한 자신'을 생각해보라고 하는 책이다. 그리고 '속지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원하는 것을 자살로 얻을 수 없다. 자살은 고통의 끝이 아니다. 자살은 복수가 되지 않는다.
-자살을 위해 움켜쥐었던 당신의 칼날은 복수의 대상이 아닌 사랑의 대상을 겨누고 있다.
-당신이 남들의 무관심 때문에 자살을 선택한다면, 지금 당신의 친구도 당신의 무관심 때문에 죽어야 할 지 모른다.
-당신이 없어도 잘 돌아가는 세상이라면 당신은 필요없는 존재인 것이 아니라 이제껏 많은 것을 받으며 살아온 사람이다.
-먼 미래를 생각하면 두려워서 죽고만 싶어진다면 지금 한 시간만 살아남자. 매일 그냥 '오늘'만 살면 된다.

죽음을 선택하기 전에, 아니 죽음을 생각하기 전에 거듭해서 읽어볼만한 책이다.
자살까지 생각하지 않았더라도 무너진 자존감으로 인해 마음이 상한 사람이라면, 이 세상을 살아가기가 두려운 사람이라면, 누구도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 생각, 소외감으로 인해 힘든 사람이라면 읽어보면 좋겠다. 우울하거나 어렵게 되어있는 책이 아니라서 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없더라도 중고등 학생들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들의 표정이나 태도, 타임라인으로 자신의 가치를 규정하지 말고, 제대로 된 가치관을 가지고 살았으면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이 과연 자살을 얼마나 막을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소중한 그 사람이 꼭 끝까지 살아서 이 책의 저자처럼 고백했으면 좋겠다.
"내가 가장 잘한 선택 중 하나가 더 살기로 한 결정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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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성경 : 창세기 - 성경 전 장을 이야기로 풀어 쓴 스토리텔링 성경
김영진.강정훈.천종수 지음 / 성서원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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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학교 교사로 있다보면 연초에 다루는 주제가 거의 창세기인데, 올해는 스토리텔링 창세기와 병행하니 그 은혜가 더해집니다.

늘 성경을 읽을 때마다 '익숙한 이야기라 해서 가볍게 여기지 말자'고 마음을 먹어도 무의식중에 들어왔던 설교내용으로 국한시키며 내용을 읽곤 했었는데, 마치 소설책같이 쓰여진 이 성경을 읽으니 아담과 하와, 성경의 인물들이 더 입체적으로 보이고 상황들을 생각하게 되어 좋았습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구속사적 관점에서 창세기의 사건들을 풀어내고 있으니 단순히 내용을 아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물로서 나는 잘 살고 있는가, 나는 관리자이지 소유자가 아닌데 인식하며 살았는가, 나의 예배의 태도는 어떤가.. 등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시선으로 제 삶을 돌아볼 수 있게 되니 참 감사합니다.

성서원의 재밌는 성경도 이 책 처럼 쉽게, 이야기로 쓰여진 성경이지만 '초등고학년이나 중학생이 읽었으면 좋았겠다.' 는 생각과 '왜 내가 초등학생때 이런 책을 못 읽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 책은 30대인 제가 읽어도 유치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스토리텔링 복음서가 얼른 나왔으면 좋겠네요. 다음 권(출애굽기)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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