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기쁨 - 책 읽고 싶어지는 책
김겨울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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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옷을 새로 입고 독자를 만나는 리커버 책이나 양장본으로 만들어진 책은 이미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거나 독자들의 사랑을 받을 책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만든 것이라는 편견 아닌 편견이 있는데, 이 책의 저자도 ‘오래 두고 볼 책’은 양장본을 선호한다고 했으니 양장본이 가진 단점(무게라든가)에도 불구하고 양장본이 더 특별하기는 한 듯하다.

그런 의미에서, 양장본으로 리커버되어 독자들을 만나게 된 이 책 <독서의 기쁨>이 그동안 받았을 독자들의 사랑과 책에 대한 출판사의 신뢰 같은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책의 총평을 먼저 적어보자면,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100% 공감하면서 자신의 독서 생활을 돌이켜 보기도 하고, 또 독서 욕구가 활활 타오르게도 만드는 에세이다.
특히 주변에 독서 인구가 없어서 홀로 책을 읽는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 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이렇게 사는 사람(?)이 나뿐만은 아니구나, 하며 그 외로움을 달랠 수 있을 테니까.
반대로 책이 좋다는 사람들이 당쵀 이해가지 않는 사람에게도 (책의 매력을 알고 그들을 이해하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독서의 기쁨>에는 책에 대한 폭넓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러니까 책 표지나 내지 그리고 무게 같은 외향에 대한 내용부터 책과 함께 다니는 책갈피나 독서대라든가, 저자가 책을 어떤 방법으로 읽는지를 책을 고르는 것부터 시작해서 책을 읽는 환경과 낭독과 필사 같이 또다른 방식으로 책을 즐기기까지를 소개한다든가, 또 저자가 읽은 책 다섯 권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북튜버(책을 다루는 유튜버)인 저자가 책을 다루는 다양한 매체에 대해서 말하기도 하는 것이다.

신기하게도 책에 대한 저자 개인의 경험과 생각을 읽으면서 내 생각이 정립되고 정제되어 언어로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전에는 하… 책 정말 좋은데… 왜 그런지 말로는 표현할 수가 없네…. 상태였다면, 책을 다 읽은 지금은 내가 왜 책을 좋아하는지, 그리고 왜 책을 읽는지 정리된다는 말이다.
그만큼 저자가 글을 어느 정도 깊이는 있지만 어렵지 않게, 공감을 이끌어내면서도 정갈하게 잘 쓴다.

아마 이 책을 읽은 사람 중 대다수는 (저자의 직업이 직업이니만큼) 유튜브 채널 <겨울 서점>의 구독자가 아닐까 싶은데, 북튜버 김겨울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은 꼭 읽으시고)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읽을 만한 책이다.
리커버 판에는 각주로 2024년의 근황이 업데이트 되어 있으므로, 읽은 지 시간이 꽤 지났다면 다시 읽는 것도 좋겠다.





<이 리뷰는 서평단으로 지원하여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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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기쁨 - 책 읽고 싶어지는 책
김겨울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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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옷을 새로 입고 독자를 만나는 리커버 책이나 양장본으로 만들어진 책은 이미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거나 독자들의 사랑을 받을 책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만든 것이라는 편견 아닌 편견이 있는데, 이 책의 저자도 ‘오래 두고 볼 책’은 양장본을 선호한다고 했으니 양장본이 가진 단점(무게라든가)에도 불구하고 양장본이 더 특별하기는 한 듯하다.

그런 의미에서, 양장본으로 리커버되어 독자들을 만나게 된 이 책 <독서의 기쁨>이 그동안 받았을 독자들의 사랑과 책에 대한 출판사의 신뢰 같은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책의 총평을 먼저 적어보자면,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98% 공감하면서 자신의 독서 생활을 돌이켜 보기도 하고, 또 독서 욕구가 활활 타오르게도 만드는 에세이다.
특히 주변에 독서 인구가 없어서 홀로 책을 읽는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 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이렇게 사는 사람(?)이 나뿐만은 아니구나, 하며 그 외로움을 달랠 수 있을 테니까.
반대로 책이 좋다는 사람들이 당쵀 이해가지 않는 사람에게도 (책의 매력을 알고 그들을 이해하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독서의 기쁨>에는 책에 대한 폭넓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러니까 책 표지나 내지 그리고 무게 같은 외향에 대한 내용부터 책과 함께 다니는 책갈피나 독서대라든가, 저자가 책을 어떤 방법으로 읽는지를 책을 고르는 것부터 시작해서 책을 읽는 환경과 낭독과 필사 같이 또다른 방식으로 책을 즐기기까지를 소개한다든가, 또 저자가 읽은 책 다섯 권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북튜버(책을 다루는 유튜버)인 저자가 책을 다루는 다양한 매체에 대해서 말하기도 하는 것이다.

신기하게도 책에 대한 저자 개인의 경험과 생각을 읽으면서 내 생각이 정립되고 정제되어 언어로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전에는 하… 책 정말 좋은데… 왜 그런지 말로는 표현할 수가 없네…. 상태였다면, 책을 다 읽은 지금은 내가 왜 책을 좋아하는지, 그리고 왜 책을 읽는지 정리된다는 말이다.
그만큼 저자가 글을 어느 정도 깊이는 있지만 어렵지 않게, 공감을 이끌어내면서도 정갈하게 잘 쓴다.

아마 이 책을 읽은 사람 중 대다수는 (저자의 직업이 직업이니만큼) 유튜브 채널 <겨울 서점>의 구독자가 아닐까 싶은데, 북튜버 김겨울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은 꼭 읽으시고)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읽을 만한 책이다.
리커버 판에는 각주로 2024년의 근황이 업데이트 되어 있으므로, 읽은 지 시간이 꽤 지났다면 다시 읽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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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쇄 - 두 남매 이야기 케이스릴러
전혜진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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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 금단, 이런 것들에 매력을 느낀다.
특히 관계에 있어서 이런 것들은 큰 힘을 발휘한다.
표지에서 풍기는 분위기를 보면 짐작할 수 있듯, 이 소설은 그런 것들에 대한 이야기다.

소설의 제목이 가리키고 있는 두 남매 준현과 나현은 어머니가 다른 이복 남매인데, 오빠인 준현은 자펙 스펙트럼 성향이 있지만 두뇌가 뛰어나고 여동생인 나현은 그런 오빠를 지키기 위해서인지 똑부러진 성격을 가졌다.

이야기는 나현을 겁탈하려는 아버지 재욱과 어머니 정혜를 준현이 살해하는 큰 사건이 일어나고 5년 뒤, 준현이 출소하는 시기즈음에서 시작해서 과거를 캐내는데….

먼저, 남매의 집안은 보통 집안은 아니라는 것이 중요하다.
개천에서 난 용이었던 두 사람의 할아버지는 병원을 세우고 도로를 깔며 촌동네 장제시를 어엿한 도시로 탈바꿈 시킨 사람으로, 단순한 병원장이 아니라 장제시의 실세였으니까.

그래서 남매의 서씨 집안은 장제시에서는 부유하고 권력이 있어 마치 왕족과도 같았지만, 실상은 저주 받은 집안이라며 자조할 정도로 온갖 사건 사고와 비밀로 점철된 집안이었다.
알면 알수록 이런 콩가루 집안이 다 있나 싶은.

소설은 준현과 나현 남매를 주인공으로 내세워서 이 집안을 내력을 드러내는데, 얽히고설킨 인간 관계, 거기에서 비롯된 출생의 비밀, 근친상간, 집착과 모략, 살인과 살인 청부, 그밖의 비밀과 진실… 이 모든 게 담긴 이야기는 마치 아침 드라마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

작가는 장제시라는 음습한 배경을 잘 살려서 그만큼 어둡고 축축하며 복잡다단한 사연을 흥미롭게 풀어냈고, 앞으로의 전개를 반쯤은 예상 가능하게 하고 남은 반은 예상이 가지 않게 강약 조절을 하며 책장을 계속해서 넘기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근친상간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썼고 결말까지 파격적이어서 신선하지 않을 수 없던 데다가 비슷한 이야기의 홍수 속에서 기억에도 남을 소설이 되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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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백과 - 세계의 연결자, 최고의 미디어가 된 빅테크 플랫폼
김남훈 지음 / 이은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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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보다 유튜브의 영향력이 더 커졌다는 시대에 사는 사람 중 하나로서, 나 또한 유튜브에 관심이 크다.
그래서 유튜브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있을 것만 같은 이 책 <유튜브 백과>에 손이 간 것이다.

유튜브란 무엇일까 알고 싶은 사람부터 (유튜버로서) 유튜브를 시작하고 싶은 사람과 유튜브를 하고 있는 사람까지, 두루 도움이 될 책이었지만, 나는 유튜브를 시작하려는 사람 + 초보 유튜버 + 유튜브를 하고 있지만 좀처럼 성과가 안 나오는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구조가 탄탄하다고 생각되었던 <유튜브 백과>는 유튜브를 방송 등 레거시 미디어와 비교하며 현재 그 위치와 역할에 대해서 이야기한 뒤 본격적으로 유튜브 채널 기획부터 콘텐츠를 제작하고 채널을 운영하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저자 한 명의 단순 경험이나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기사와 유튜브 관계자의 인터뷰 그리고 유튜브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내용을 근거로 하여 더욱 신뢰가 가는 조언을 해준다.

그렇기 때문에 유튜브를 좀 아는 입장에서 보면 당연한 이야기만 한다고 생각될 수도 있는 면이 있기 때문에 엄청나게 특별한 팁을 기대했다면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나는 어려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가 기본을 탄탄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 괜찮았다.

또 유튜버도 개인 유튜버와 단체가 있고, 이미지 구축 브랜딩을 위한 유튜브 채널이 있는가 하면 공공 목적에서 운영되는 유튜브 채널도 있고 상품 판매나 수익을 위해서 운영되는 유튜브 채널이 있는 등 그 목적에 따라 성격이 다양한데, 책에서는 채널 유형별로 성공적으로 채널을 운영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목적에 따라 채널 운영 방법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조회수를 올리는 것이 중요한 목표일 텐데, 그렇기 때문에 영상이 좀 더 잘 노출되는 방법을 알려주는 데 집중하고, 영상이 잘 노출되려면 유튜브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시청자가 유튜브에 오래 머물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예를 하나 들면 저자가 카피책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유튜브 이용자를 사로잡을 만한 섬네일 문구를 알려주는 등, 유용한 팁이 곳곳에 존재한다.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하여 설득력 있는 전략을 알려주기 때문에, 알려주는 방법이 특출난 것은 아니더라도 믿음직하고 든든했다.

마지막으로, 책을 읽으면서 유튜브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궁금해 할 만한 것들, 그러니까 수익 현실과 같은 것도 알 수 있으니 궁금증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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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 나에게 - Q&A a day (2024 판타지아 Edition)
포터 스타일 지음, 정지현 옮김 / 토네이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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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매년 보이는 책이 있다.
5년 다이어리였는데, 이번에는 나도 써보게 되었다.
특히 2024 판타지아 에디션은 반짝이는 펄과 분홍색/파란색 홀로그램박이 쓰여 더욱 예쁘다.

이 손바닥만 한 작은 다이어리에 5년 동안 매일 글을 적을 수 있다.
5년 동안 매일 글을 적는다고 하면 부담이 느껴질 수 있는데, 이 다이어리는 오히려 부담감을 덜어낸다.

내지를 보면 알겠지만, 매일 무엇을 적어야 하는지 고민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날마다 맨 위에 적힌 질문에 대해 답을 하면 되며, 질문에 대한 답도 네 줄 정도로 간략히 적으면 된다.

다이어리에서 하는 질문은 내 나름대로 세 가지 종류로 나눠보았다.

하나는 읽고있는 책, 방문한 식당, 좋아하는 액세서리와 같이 요즘의 자신에 대해 알 수 있는 질문이다.
이러한 질문은 깊이 생각할 필요 없이 가볍게 답을 할 수 있으면서도, 다음 해 같은 날에 같은 질문에 답하기 위해 페이지를 펼쳤을 때 작년의 나는 이런 것들을 즐겼구나 알 수 있어 재미있겠다 싶었다.

‘내 삶에서 가장 결별하고 싶은 것은?’이라는 질문을 보고는 내년에 다시 이 페이지를 보게 되었을 때 이 질문에 답했던 것과 결별한 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또 ‘만 원을 가장 알차게 쓰는 방법’을 묻는 질문은 재미있게 답을 하면서도 내면의 우선순위를 알 수 있는 영리한 질문이라고 보았다.

또 다른 것은 미션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질문류다.
부모님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실지 생각해보라거나 (전화해서 여쭤봐도 된다고) 부모님과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눴을 때가 언제인지 묻는 질문은 자연스럽게 부모님께 전화를 해서 안부를 묻거나 가벼운 대화를 하도록 유도하며, 적어도 그래야겠다는 미션을 스스로에게 부여하는 질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은 궁극적이고 본질적인 질문들이다.
여기에는 삶의 목적, 사람은 변할 수 있을지, 자신을 예술 사조로 표현해보기,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 어떤 사람이 되고싶은지를 묻는 질문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질문들은 다른 질문들과 다르게 스스로를 깊이 들여다보고 생각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대신 삶의 방향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들이다.

<5년 후 나에게 Q&A a day 2024 판타지아 Edition>은 만듦새가 마음에 들었는데 (예쁜 표지에 대해서는 앞서 이야기했으니 넘어가고) 튼튼한 양장본이어서 5년간 쓰기에도 무리가 없어보였다.
그리고 예쁜 라벤더색 가름끈과 내지 인쇄로 원하는 날짜의 페이지를 찾기 수월하게 배려한 것도 좋았다.

2024년을 앞두고 다이어리를 쓰고는 싶은데 한편으로는 매일 다이어리 쓰기가 부담스럽다면, 이 <5년 후 나에게 Q&A a day 2024 판타지아 Edition>이 적절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이 책은 평범한 다이어리가 아닙니다. 5년 동안 당신의 삶을 간편하게 간직할 수 있도록 해주는 보물상자입니다. 일 년 중 어느 달부터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오늘에 해당하는 날짜를 펼치고 질문에 답을 적기만 하면 됩니다. 굳이 적어야 할 말이 없다면 건너 뛰어도 좋습니다. 한 해가 다 지나면 다음 칸에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다시 적습니다. 우리 삶에 가치와 유익, 웃음과 긍정을 불어넣는 질문에 답하다 보면 무심코 흘려보낼 뻔했던 삶의 빛나는 순간을 마음에 새겨 넣는 놀라운 기회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리뷰는 서평단으로 지원하여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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