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쉬운 과학 수업 : 양자전기역학 - 선형대수학의 역사부터 파인먼 다이어그램까지 노벨상 수상자들의 오리지널 논문으로 배우는 과학 14
정완상 지음 / 성림원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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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은 받았지만, 광고 목적이 전혀 없는 100% 개인적인 감성과 주관으로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따라서 좋은 책에 대한 찬사만이 아니라 신랄한 비판도 마구마구 작성합니다]


 양자역학에 대한 책은 난 양자역학을 모르지만 그래도 기회가 있어서 읽을 때마다 재미가 있기에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의 책이면 가급적 많이 읽으려는 편인데, 좋은 기회에 얻게 되어 읽게 된 책이다. 또 전기의 움직임(?)이란 표현이 올바른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전기의 움직임을 양자역학으로 원리를 설명한 책이라는 느낌이 들어 호기심도 많이 들었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과학 수업이 책이 상당히 어려운 개념을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게 돕는 역할로 상당히 좋은 책이라는 평을 인터넷에서 여러 번 보았다. 이미 많은 시리즈가 출판이 되었고 또 여러 권이 출판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나는 이 책을 통해서 시리즈를 처음 접했다. 예전부터 개념 이해를 돕는 방식으로 학생들에게 초점이 잡혀 있는 듯한 느낌을 인터넷에서 받은 지라 난 학창시절에 공부를 못했지만 지금은 파이어족이 되어 과학 교양책을 읽는데 재미를 느껴 구매를 해볼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보통 학생들이 개념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들어진 책들은 독학이 가능하게 만들어진 것들이 많다는 것을 알아서 기초가 없는 성인이 볼 때 개념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이 책도 그렇지 않을까 하는 그런 기대감도 많았고……


 시작을 선형대수학으로 시작을 하는데,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디랙의 부분으로 넘어가면 난이도가 급격히 올라가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나의 기초적인 지식의 부족의 문제다. 아무튼, 요즘은 학생들이 상당히 어려운 것을 공부하는 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그런 것일까? 요즘 20대들은 또는 학생들은 양자역학을 받아들이는데 그렇게 어려워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글을 본적이 있다. 어떤 현상에 대해서 양자역학과 직관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이 들지 않아도 역자역학적으로 원리를 설명하면 예전 세대에 비해서 상당히 잘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영자역학이 일상을 살면서 누적된 직관에 상당히 반한다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때 요즘 어린 친구들은 공부하느라 고생이 많겠다는 생각도 들고……


 아직도 신이 세상을 창조한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이미 인간은 양자의 세계에 진입하여 양자 터널링을 효과적으로 제어해야 하는 부분까지 진입을 했다는 글을 본적이 있다. 극히 일부이기는 하지만 신만이 가능했던 물질의 창조에 기본이 되는 입자를 만들어 내는 단계까지 왔다. 이미 과학자들은 원리에 대한 부분들에 상당한 직감을 가지고 있는 듯하나 아직 체계화되지 않았고 체계화하거나 실체화하거나 하는 등의 기술적인 문제에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아서 그렇지 분명히 더 많은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생명도 만들어내는 세상이 분명히 오지 싶다. 아마 그 정도로 기술이 진입하면 새롭게 설계된 DNA로부터 증식한 생명체에 나노 로봇이 접목하여 세포와 로봇이 자기 조직화를 이루면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슈퍼 생명체가 탄생할지도 모르고…… 아무튼양자역학의 지식은 점점 더 우리가 누리는 문명에 필수적으로 더 많은 기술력이 침투할 것이라 생각이 드는데 그런 양자역학의 지식을 얻기 위해 보면 좋을 책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 특히 수식들을 이해할 수 있다면더욱더난 한계가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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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결정을 위한 뇌과학
조엘 피어슨 지음, 문희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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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은 받았지만, 광고 목적이 전혀 없는 100% 개인적인 감성과 주관으로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따라서 좋은 책에 대한 찬사만이 아니라 신랄한 비판도 마구마구 작성합니다]


좋은 직관이 곧 삶의 질을 개선시킨다는 것을 몸으로 체감하고 있는 사람들이 전체 사람들 중에 얼마나 될까? 난 자신있게 잘 알고 있는 사람 중 한명이라고 생각한다. 직관도 무의식에서 나온다. 그래서 무의식과 관련된 책을 좋아한다. 특히 근거를 기반으로 한 뇌신경 과학의 책을 좋아한다. 아래는 직관에 대한 책 속의 설명이다.


 직관은 사실 무의식적 정보가 감정과 행동으로 새어 나오게 해주는 뇌의 연결 방식을 활용하는 능력이다. 그리고 직관을 통해 무의식적 정보를 활용할 줄 안다면, 이런 정보를 무시하는 사람보다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


 혹시라도 위의 글을 오해하지는 말자! 이 책을 본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직관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잘 모르는 사람들은 단순한 상상과 생각과 감정에 기반한 그 무엇을 직관으로 판단한다. 직관은 상당한 훈련을 통해서 나온다. 그렇지 않으면 그저 상상이다. 혹시라도 큰 이해득실이 있는 판단에 이러한 식의 잘못된 직관(사실은 직관이 아니지만 본인은 직관이라고 판단함)을 사용하면 운이 좋으면 좋은 결과를 얻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망상으로 괴로운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근데, 그것도 그렇지만 학창시절부터 하는 교육의 상당 부분은아니면 거의 대부분은 좋은 직관을 갖기 위한 훈련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 같다. 이 책을 보고 있다 보면 특히나 더 그런 생각이 드는데, 아이러니하게도 현실은 세상을 살아가는 각종 스키마를 뇌에 형성하는 것이 아니라 지식들을 바이너리 이진코드로 단순히 읽고 쓰는기계적인 드라이브 장치가……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난 이 책이 매우 반갑기도 하고 내 의사결정을 더욱 체계적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강하게 믿고 있는데, 난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파이어족이다. 투자에서 발생한 소득으로만 생활을 한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직관이 거의 대부분이라고 해야 하지 싶다. 특히 그 동안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알고리즘화 된 간단한 투자규칙은 그 동안 나만의 훈련으로 만들어진 직관의 결과다. 만들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지만 일단 만들어지면 최저의 시간으로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높은 가성비 있는 결과를 제공한다. 많은 사람들은 복잡한 상황에서 시스템이 가진 구조를 관통할 수 있는 간단한 규칙이 매우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믿지 못한다. 아래는 직관이 상당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책 속의 글을 짧게 요약을 해 보았다.


“'시간 압박'이 중요한 요소다. 신속히 결정해야 하는 순간에는 의식적으로 논리적인 전략보다 직관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반면, 자료를 충분히 분석하고 장담점을 따져보며 전략을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다면 직관에 크게 의존할 필요가 없다.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또 하나의 차원은 정보의 양이나 유형이다. 정보가 제한적이거나 모호하다면, 직관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 '직관 측정하기' 장에서 보았듯이 내 연구실의 감정 유발 실험에서 얻은 자료에 따르면, 의식 차원의 정보가 모호할 때 직관이 결정의 정확도를 높여준다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이 결과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요즘과 같은 불확실한 환경에서, 의사결정에 관한 흥미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비즈니스 관계자들은 적은 정보를 기반으로 신속히 결정해야 하는 현실적 어려움을 호소한다. 이는 적어도 이론적으로 볼 때 그 어느 때보다 의사결정에서 직관이 적합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현대의 업무 환경은 점점 더 직관을 요구하는데, 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 때문이다.

 예술적이거나 창의적인 결정에서도 직관이 더 적합하다. 예를 들어, 미술관에서 색깔과 감정, 표현이 분출하는 작품을 감상한다고 상상해 보자. 이때는 작품의 질을 평가해야 하는데 이는 예술적이거나 창의적인 결정이다. 전체적인 판단이기 때문에 구성 요소나 세부 결정의 체크리스트로 나눌 수 없다. 색깔과 붓놀림, 원근법, 이전 작품과는 연관성을 세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바람직하고 유용한 방법이란 없다. 당신이 직접 느껴야 한다. 한 번에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작품 전체에 대해 판단을 해야 한다. 이런 유형의 결정은 분해할 수도 없고 부분으로 나눌 수도 없다. 직관에 의지해야 하는 또 하나의 좋은 사례다.

 마지막으로 위기 상황을 상상해보자. 집에 불이 났거나 회사가 파산 직전이거나 긴장감이 흐르는 정치적 대치 상황을 떠올려보라. 이런 긴급한 상황에서는 스포츠 경기에서처럼 시간과 자료는 사치다. 프로젝트 타임라인을 계획하거나 예산을 짜는 일처럼 따로 나눠서 작업할 시간이 없다. 따라서 이런 상황도 직관을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요약하자면, 직관을 개발하면 복잡하고 전체적인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유용하다. 이런 유형의 결정은 작은 하위 작업으로 손쉽게 나눌 수 없다. 나아가 직관은 모호하거나 불확실하거나 완전한 정보가 부족한 상황 그리고 논리적이거나 분석적인 사고로 명확한 해결책을 찾기 어려울 때도 유용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시간까지 제한적이라면 직관이 더 중요해질 수 있다.”



 1만시간의 노력이 단순히 저장장치에 읽고 쓰는 저장장치에 불과하다면 저마다의 노력에서 얻어지는 결과들에 있어 현격한 차이를 만들어 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1만시간이 좋은 직관을 활성화하는 뇌 신경을 배선하는데 작성한다면 정말 남들보다 우위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난 이 책이 그러한 내용들을 가르쳐주고 있다고 생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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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디자인 프리미어 프로 & 애프터 이펙트 CC 2025 - 한 권으로 배우는 동영상 편집, 모션 그래픽 입문서 맛있는 디자인 시리즈
심수진.윤성우.이수정 지음 / 한빛미디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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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은 받았지만, 광고 목적이 전혀 없는 100% 개인적인 감성과 주관으로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따라서 좋은 책에 대한 찬사만이 아니라 신랄한 비판도 마구마구 작성합니다]


 예전에는 유명해졌다고 하면 공중파TV 출연 같은 것으로 인한 것이었는데, 요즘은 기술들이 워낙 좋아져서 부지런하다면 누구나 본인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좋은 세상인 것 같다. 그 뿐만이 아니라 1인 방송국처럼 되면서 스스로를 스타로 만들고 돈도 엄청 많이 벌고 그런 세상인 것 같다. 또 그래서 인지 관련 컨텐츠도 상당히 많은 것 같다. 또 카페 등을 가보면 영상 편집하는 사람들 보는 일이 전혀 어렵지 않다.


 난 지금은 파이어족으로 살고 있다. 시간이 6~7년정도 지난후에 회사를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때 도움이 될까 싶기도 하고 그래서 영상 편집을 배우려던 계획을 2025년도에 가지고 있었다. 나라에서 하고 있는 내일배움카드를 만들어서 오프라인 강의에 가볼까 하던 중에 완전 모르고 가는 것보다 아주 간단한 편집이라도 해보고 가면 좋을 듯싶어서 좋은 책이 없나 찾던 중에 좋은 기회로 이 책을 얻게 되었다. 나도 이제 나이를 먹나? 하는 생각이 점점 드는 것이 예전 같으면이정도는 독학이야~ 했는데


 당연하기도 하지만 이런 유형의 책들은 따라하기 식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이 책도 마찬가지이고시간 관계상 난 이 책의 모든 부분을 따라해본 것은 아니지만 기능만을 배우기에는 충분한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예술적인 부분은 완전히 별개의 문제겠지만…… 난 동영상 편집 툴이 처음이고 그것을 배우는 책도 이것이 완전 처음인데, 이 책을 보고 있으면 완전 입문자 책은 아닌 듯싶다. 같은 출판사에 나온 입문자 책이 또 있는 것 같아서 입문자라면 그 책을 먼저 보는 것이 좋을 듯싶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왠지 그것을 하나 사서 보고 이것도 같이 보는게 더 좋을 같다는 생각도 들고 그렇다. 구성도 이것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 판단을 하기에


느낌이 이 책은 어느 정도 전문 스킬도 배울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잘 배우고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잘 활용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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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스토리 - 잘 팔리는 콘텐츠에 숨은 4가지 스토리텔링 법칙
캐런 에버 지음, 윤효원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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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은 받았지만, 광고 목적이 전혀 없는 100% 개인적인 감성과 주관으로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따라서 좋은 책에 대한 찬사만이 아니라 신랄한 비판도 마구마구 작성합니다]


파이어족으로 살아가는 것도 올해가 6년차이고 영업이나 그런 소득 없이 투자 소득으로 살다 보니 누군가를 설득할 일도 없다. 하지만 이 책은 필요하다. 요즘 세상은 내가 누군가를 설득할 일보다는 나도 모르게 설득당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일들이 훨씬 많다. 거기에는 스토리텔링이 있다. 스토리텔링은 아주 강력하다. 하지만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스토리텔링은 일종의 양날의 검 같은 성격도 강하다. 전혀 근거가 없어도 감동과 공감을 통한 감정적 몰입을 이끌어 낼 수 있고 이끌어내면 일종의 가상의 경험을 학습시켜 신뢰와 믿음을 무의식에 닻을 내려 버리는 효과 때문이다.



 스토리텔링의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좋은 글들이 책 속에 있어서 간추려서 독후감에 적어 보았다.


자크 박사는 연구실의 사람들이 다른 사람에게 느끼는 신뢰감에 반응해 옥시토신을 분비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발견했다. 그들은 이야기가 옥시토신 수치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했다. 그리고 이 연구를 바탕으로 무엇이 공감되고 몰입도 높은 이야기를 만드는지를 실시간으로 측정했다.

 공감, 신뢰, 옥시토신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면서, 자크 박사와 그의 연구실은 이야기가 옥시토신 반응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야기를 듣기 전후에 참가자들의 혈액을 채취해 다양한 실험을 했다. 실험실에서는 이야기의 디테일과 긴장감에도 여러 변화를 줬다. 각 실험의 목적과 주안점은 달랐지만 결과는 일관됐다.


 한 참가자 그룹은 어린 소년 벤이 노는 영상을 시청했다. 벤의 아버지는 벤이 두 살이고 뇌종양으로 죽어가고 있다고 카메라를 향해 말했다. 아버지는 아들과 시간을 즐기고 행복해지고 싶은 마음과 아들이 곧 죽을 거라는 사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참가자들은 이 영상을 보면서 소년과 아버지에게 공감을 형성했다. 참가자들의 옥시토신 수치가 급상승했고,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높은 집중력이 지속됐다. 심지어 대다수가 소득의 일부를 자발적으로 소아암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도 했다.

 다른 참가자 그룹은 벤과 아버지가 나오는 다른 영상을 시청했다. 이 영상에서는 벤이 암으로 죽어간다는 언급이 없었다. 벤의 아버지는 그를 '기적의 소년' 이라고 불렀다. 그들은 동물원에서 동물을 보면서 하루를 보냈다. 영상의 내용은 의도적으로 밋밋하게 만들었으며, 이 부자의 이야기를 왜 봐야 하는지 그 이유를 정확히 드러내지 않았다. 참가자는 캐릭터에 공감하지 못했고, 중간에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참가자들의 흥미를 유발할 긴장감이나 감정적 포인트는 없었다. 그 결과 옥시토신 수치가 높아지지도 않았고, 자발적인 자선단체 기부도 없었다.


 이것이 적용되는 부분은 강연 및 연설, 마케팅 그 외에도 여러 분야이겠지만 그렇다고 반드시 규모가 있거나 대단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일상의 짧은 순간순간에도 스토리텔링이 들어가 있다. 아래는 그것을 볼 수 있는 책 속의 글이다.


 의사가 환자에게 정보를 전달할 때는 보통 자신의 생각하는 방식을 이야기하죠. 엔지니어는 자세한 데이터와 문제 발생 시간을 나열할 수 있어요. 저도 예전에는 환자에게 권장 사항에 관해 이야기할 때 엔지니어의 방식과 같이 매우 논리적이고 순차적으로 데이터를 제시했어요. 이렇게 하면 안 됩니다.

 많은 환자가 들려주는 이야기의 유형에 따라 권장 사항의 모습도 바꿉니다. 환자를 처음 대면할 때부터 환자의 경험을 통한 치료 권유를 하기까지, 이야기가 엮여 있죠.



 스토리텔링의 기술을 가르쳐 주는 책이고 원리부터 가르쳐주는 책으로 생각이 된다. 요즘 같은 경쟁이 심한 세상에서는 말을 잘한다는 것은 잠재적인 경쟁상대를 포함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꼭 말하는 것만 배우는 것은 아니다. 유용한 지식을 사실적으로 전달하는 훌륭한 책 중에 그렇게 어려운 어휘도 아니고 어려운 내용도 아닌데 너무나 사실 그대로를 전달하고 있어서 이상하게 진도가 잘 나가지 않는데, 그것과는 반대로 읽을 때는 상당히 재미있게 몰입하며 금방 읽으나 읽고 나면 머릿속에 남는 게 하나 없는 그런 경험을 해본 사람들이 상당히 많을 거라 본다. 이 책을 보면 왜 그런 경험을 하는지 알 수 있다. 우리 인간은 피드백이 매우 중요한데 피드백이 감정에 매우 많은 영향을 받는다. 또한 상반된 감정도 같은 부위의 뇌에서 처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서 저마다 다른 결과를 얻는 것은 인식과 태도에 있다. 이 책에 나온 지식들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기본 지식의 질과 양에 따라 넓은 범위의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을 통해서 스토리텔링의 원리를 알고 필요시에 누군가를 충분히 설득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는 기회도 가지며 누군가의 그런 능력도 알아 챌 수 있는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는 사실이 이 책이 정말 좋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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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언 어스 - ‘또 다른 지구’와 미지의 생명체를 찾아서
리사 칼테네거 지음, 김주희 옮김, 이정은 감수 / 쌤앤파커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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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은 받았지만, 광고 목적이 전혀 없는 100% 개인적인 감성과 주관으로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따라서 좋은 책에 대한 찬사만이 아니라 신랄한 비판도 마구마구 작성합니다]


지구는 우주 전체로 보면 끝없이 펼쳐진 모래사장에 모래 한 알정도에 해당이 된다고 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주 전체에 걸쳐 생명이 지구에만 존재한다면 엄청난 공간의 낭비이고, 마치 수많은 사람들이 동원되어 촬영된 퀄리티 높은 전쟁영화에 칼을 휘두르는 장면으로 0.1초 나온 엑스트라가 주인공처럼 행세를 한다고 해야 할까? 이 책은 우주 어딘가 존재할지 모르는 생명체를 찾는 과학자가 태양계, 지구, 지구의 생명 탄생과 지구와 비슷한 행성을 찾고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탐구하는 그런 지식을 전달하는 책이다.


 외계 문명은 존재할까? 존재한다면 우리는 그들을 몰라도 그들은 우리를 알고 있을까? 우주 역사가 130억년이 넘는데 지구는 45억년 밖에 되지 않았다. 우리는 우주 역사에 있어서 3분의 1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나머지 3분의 2는 완전히 비어 있다. 우리 인간은 과학이란 안경을 쓰고 세상을 보고 과학이란 도구를 손으로 이용하면서 엄청난 발전 속도를 이루고 있다. 1000년전의 10년이란 시간과 100년전의 10년이란 시간에서 절대적 양이란 관점에서 시간은 동일하지만 발전 속도의 질은 비교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발전 속도에 엄청난 가속도가 붙는다. 미래의 100년후의 10년은 지금의 10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발전속도가 빠를 것이고 미래의 1000년후 10년은 지금의 10년동안의 발전속도가 단지 몇 초 정도에 불과 할 수 있다. 과학자들이 확률적으로 예측하기에 우리 은하에만 약 2000억개의 항성이 추정되고, 이 책에는 없지만 우리 은하에 지구와 같은 골디락스 행성이 있을 가능성이 약 100만개 정도 된다고 한다. 우주에 우리 은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은하마다 크기는 다르지만 약 4000억개의 은하가 우리 은하 말고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은하 하나당 100만개라고 가정하면 어쩌면 우주 어딘가 우리 인간 외에 지적생명체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 더욱 기적이며 우주 나이 130억년 중에 3분의 1밖에 해당이 되지 않는 우리보다 1억년 더 먼저 문명이 시작되었다면 그 기술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해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러나 아직 외계 문명의 신호는 발견된 적도 없고 아주 작은 미생물도 발견된 적이 없다. 하지만 언젠가는 발견되지 않을까?


 발견된다면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을까? SF영화에서 볼 수 있는 그런 모습을 하고 있을까? 지금까지 우리가 본 가상의 컨텐츠들은 너무나 인간의 입장에서만 만들어져 있다. 우리 태양계는 태양이 하나이지만 그 외로 지구 전체로 보면 태양이 하나인 경우는 절반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그것도 난 예전에는 거의 대부분이 쌍성계 이상으로 알고 있었는데 최신에는 변경이 되었는지 절반밖에 되지 않는 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다시 알게 되었다. 행성에 2개 이상의 태양이 존재한다는 것은 그 행성에 살아가는 생명체 입장에서 에너지 처리하는 방식이 지구의 생명과는 상당히 많이 다를 수 있다. 또한 우리는 태양이 하나지만 우주에 수많은 태양들은 저마다 가진 에너지 정도가 다르다. 태양보다 적은 에너지를 내뿜은 행성에 사는 생명체는 어쩌면 우리보다 에너지 효율이 매우 뛰어날 수 있다. 우리보다 더 많은 자외선을 내뿜은 태양을 가진 행성에 사는 생명체들은 그런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생체 형광을 가질 수 있고 이런 행성에 밤이 찾아오면 행성을 공전하는 위성으로부터 반사된 빛으로 인해 생체 형광을 나타내고 이는 너무나 멋진 일루미네이션 쇼를 연출할 수도 있다.


 지구가 어떻게 생명을 꽃을 피워 우리가 어떻게 여기에 왔는지…. 이제는 그런 경험을 과학의 안경을 쓰고 과학의 도구를 이용하여 우리의 경험을 토대로 우주 어딘가 존재할 생명체를 찾아 나서는 그런 지적 교양을 쌓고 싶다면, 앞으로 즐길 SF 영화들을 사실기반으로 즐기고 사람들과 유쾌한 지적 대화를 나누기 위한 토대를 만들고 싶다면 정말 좋은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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