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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언 어스 - ‘또 다른 지구’와 미지의 생명체를 찾아서
리사 칼테네거 지음, 김주희 옮김, 이정은 감수 / 쌤앤파커스 / 2025년 2월
평점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은 받았지만, 광고 목적이 전혀 없는 100% 개인적인 감성과 주관으로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따라서 좋은 책에 대한 찬사만이 아니라 신랄한 비판도 마구마구 작성합니다]
지구는 우주 전체로
보면 끝없이 펼쳐진 모래사장에 모래 한 알정도에 해당이 된다고 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주 전체에
걸쳐 생명이 지구에만 존재한다면 엄청난 공간의 낭비이고, 마치 수많은 사람들이 동원되어 촬영된 퀄리티
높은 전쟁영화에 칼을 휘두르는 장면으로 0.1초 나온 엑스트라가 주인공처럼 행세를 한다고 해야 할까? 이 책은 우주 어딘가 존재할지 모르는 생명체를 찾는 과학자가 태양계, 지구, 지구의 생명 탄생과 지구와 비슷한 행성을 찾고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탐구하는 그런 지식을 전달하는 책이다.
외계
문명은 존재할까? 존재한다면 우리는 그들을 몰라도 그들은 우리를 알고 있을까? 우주 역사가 130억년이 넘는데 지구는 45억년 밖에 되지 않았다. 우리는 우주 역사에 있어서 3분의 1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나머지
3분의 2는 완전히 비어 있다. 우리 인간은 과학이란 안경을 쓰고 세상을 보고 과학이란 도구를 손으로 이용하면서 엄청난 발전 속도를 이루고
있다. 1000년전의 10년이란 시간과 100년전의 10년이란 시간에서 절대적 양이란 관점에서 시간은 동일하지만
발전 속도의 질은 비교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발전 속도에 엄청난 가속도가 붙는다. 미래의 100년후의 10년은 지금의 10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발전속도가 빠를 것이고 미래의 1000년후 10년은 지금의 10년동안의 발전속도가 단지 몇 초 정도에 불과 할
수 있다. 과학자들이 확률적으로 예측하기에 우리 은하에만 약 2000억개의
항성이 추정되고, 이 책에는 없지만 우리 은하에 지구와 같은 골디락스 행성이 있을 가능성이 약 100만개 정도 된다고 한다. 우주에 우리 은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은하마다 크기는 다르지만 약 4000억개의 은하가 우리 은하 말고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은하 하나당 100만개라고
가정하면 어쩌면 우주 어딘가 우리 인간 외에 지적생명체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 더욱 기적이며 우주 나이 130억년
중에 3분의 1밖에 해당이 되지 않는 우리보다 1억년 더 먼저 문명이 시작되었다면 그 기술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해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러나 아직 외계 문명의 신호는 발견된 적도 없고 아주 작은 미생물도 발견된 적이 없다. 하지만 언젠가는 발견되지 않을까?
발견된다면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을까? SF영화에서 볼 수 있는 그런 모습을 하고 있을까? 지금까지 우리가 본 가상의 컨텐츠들은 너무나 인간의 입장에서만 만들어져 있다.
우리 태양계는 태양이 하나이지만 그 외로 지구 전체로 보면 태양이 하나인 경우는 절반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그것도 난 예전에는 거의 대부분이 쌍성계 이상으로 알고 있었는데 최신에는 변경이 되었는지 절반밖에 되지 않는
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다시 알게 되었다. 행성에 2개
이상의 태양이 존재한다는 것은 그 행성에 살아가는 생명체 입장에서 에너지 처리하는 방식이 지구의 생명과는 상당히 많이 다를 수 있다. 또한 우리는 태양이 하나지만 우주에 수많은 태양들은 저마다 가진 에너지 정도가 다르다. 태양보다 적은 에너지를 내뿜은 행성에 사는 생명체는 어쩌면 우리보다 에너지 효율이 매우 뛰어날 수 있다. 우리보다 더 많은 자외선을 내뿜은 태양을 가진 행성에 사는 생명체들은 그런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생체
형광을 가질 수 있고 이런 행성에 밤이 찾아오면 행성을 공전하는 위성으로부터 반사된 빛으로 인해 생체 형광을 나타내고 이는 너무나 멋진 “일루미네이션 쇼”를 연출할 수도 있다.
지구가
어떻게 생명을 꽃을 피워 우리가 어떻게 여기에 왔는지…. 이제는 그런 경험을 과학의 안경을 쓰고 과학의
도구를 이용하여 우리의 경험을 토대로 우주 어딘가 존재할 생명체를 찾아 나서는 그런 지적 교양을 쌓고 싶다면, 앞으로
즐길 SF 영화들을 사실기반으로 즐기고 사람들과 유쾌한 지적 대화를 나누기 위한 토대를 만들고 싶다면
정말 좋은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