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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뇌 - 뇌과학이 발견한 기억의 7가지 오류
대니얼 샥터 지음, 홍보람 옮김 / 인물과사상사 / 2023년 2월
평점 :
역사의 변천사를 살펴보다보면 세상을 변화하는
혁신등은 기존 세대가 시작하더라도 그 다음 세대가 되어서야 이루어진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가 있다. 이를
변화하고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라고 역사학자는 말하지만 뇌신경 과학자는 새로운 것은 그 다음 세대의 아직 편향과 고정관념이 없는 어린
친구들 만이 받아들일 수 있기때문이다라고 말을 한다. 이유가 그동안 뇌에 쌓여 있는 지식과 경험때문에
그런데 그게 바로 기억이다. 왜? 그러한지는 이 책을 보면
자세하게 알 수 있다.
이
책은 소멸, 정신없음, 막힘, 오귀인, 피암시성, 편향, 지속성 7가지의 주제로 우리의 뇌가 “기억” 이란 부분에서 어떻게 오류를 일으키는지에 관한 주제로 설명을
하지만 이렇게만 본다면 너무 가벼운 교양을 얻거나 호기심 해결만을 위해 책을 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난
뇌의 작동방식에 대한 원리를 그저 불완전한 기억에 대한 부분만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살아가면서 만들어지는 여러가지 사건들에 대해서도 충분한 작동원리를
설명한다는 생각이 든다.
스스로
기억을 재구성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오해와 사기사건들은 누군가에게 큰 피해를 끼치지만 이러한 뇌의 오류가 있기에 예술이란 멋진 창작물에 사람들은
큰 감동을 느낄 수가 있고 과학기술을 이용하여 문명을 발전시켜 더 나은 삶을 가능케 하니 기억의 오류는 우리가 누리는 혜택에 비해서 감수해야할
상대적으로 작은 것이라 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게 되는 것 같다. 비록 기억의 오류라는 부작용이 때때로
매우 큰 사건을 만들지라도…
난, 프로이트의 책을 본적이 없는데 인지심리학자의 글을 보다 보면 프로이트의 심리학에 대한 부분을 오랜 거과로부터
전해지는 엉터리 유산으로 치부하는 경향의 글을 종종 읽는데 이유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뇌가 동작하는 것을 촬영하고 데이터를 얻어 수치화를 통해 원리는
이해할 수 있게 때문이다. 이 책도 원리를 설명하는 것에서는 과학을 기반으로 설명하고 과학으로부터 오류를
발견해낸다. 그러나 결국 그 오류도 사람의 기억의 재구성이라는 유능한 창의력 때문에 뇌를 촬영할 수
있는 영상장치 도구를 만들어 낸 것이 아닌가?
심리학도
단편적인 인스턴스 형태의 책들이 현재 많다. 그런 책들이 쉽게 다가오고 쉽게 읽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시스템의 작동방식을 이해하는 것에서는 많이 부족하다. 그런 책들도 분명한 장점이 있는 것도 맞지만 깊이
있는 뇌의 작동방식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은 정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동시에 이 책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상당한 지혜도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