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소드 : 20세기를 지배한 연기 테크닉 - 20세기를 지배한 연기 테크닉, 2024 세종도서
아이작 버틀러 지음, 윤철희 옮김, 전종혁 감수 / 에포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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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배우가 아니라, 진짜 그 사람인 것 같은 느낌이 든 적이 있다. KBS '용의 눈물' '제국의 아침'에 출연하셨던 고 김무생, 고 김흥기 선생님의 연기를 보면 정말로 환생을 하신 것 같은 연기다. 김무생 선생님은 이성계, 왕규 / 김흥기 선생님은 정도전, 왕식렴 역을 맡으셨다. 시선, 손짓, 목소리, 발성, 움직임 그리고 우리나라 말은 장단음이 있다. 그런데 이런 것까지 디테일하게 신경을 쓰는 연기를 하신다. 옛날, 고지식, 클래식해서 지금 시대와는 동떨어질지 모르겠지만, 지금 다시 보면 지금 나오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아이돌이나 가수출신 연기자들은 더 배워야한다고 느껴졌다. 배우는 배(俳)는 ‘사람 인(人)’ 변에 ‘아닐 비(非)’를 쓰죠. 사람이 아닌 것, 사람이 함부로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끊임없이 창조해야한다. 그 자리에 멈춰버리면 배우가 아닌 것이다. 즉 나를 버리고 뛰어넘어 창조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어떠한 역할을 맡으면 정말로 그렇게 보여야 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이를 보고 100% 흡사하다고 느낄 정도로 이끌어 내야만한다. 메소드는 자신이 맡은 역에 동화되어 감정을 느끼는 연기법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이 아닌 존재가 되려면 적어도 사람이 뭔지는 알아야한다. 그렇기에 공부를 해야하고 끊임없이 연구해야하는 것이 배우의 몫이 아닐까? 연기는 거짓말을 못한다. 배우는 거짓말을 해서는 안된다. 솔직해야한다. 연기를 하는 것을 보면 그 배우 자체가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무슨 생각을 하며 살고 있는지? 어떻게 살고 있는지? 평소의 생활태도가 어떤 건지? 등등. TV나 브라운관에 화려하게 보이니까 날로 먹는 것처럼 보일 지 모르겠지만, 이것은 정말 잘못된 편견이라고 본다. 이 도서의 저자는 아이작 버틀러(Isaac Butler) 평론가이자 연출가시다. 어린 시절 아역 배우로 활동했고, 대학 때까지 연기를 공부하셨다. 이후 연출 쪽으로 방향을 틀어 미네소타 대학에서 논픽션 창작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연기에 정답은 없다고 본다. 그리고 누가 연기를 좀 더 잘하는지? 이런 것들을 비교할 수 있는 척도가 과연 있을까? 메소드는 러시아의 스타니슬랍스키가 정립한 '시스템'이라는 테크닉에서 시작한다. 시스템은 러시아의 혼란스러운 정치적 상황 / 압박 / 검열 속에서 진실을 드러내는 예술을 추구하기 위한 것에서 그 시작의 발걸음을 뗐다. 그렇기에 시스템은 경험, 역할과 과정의 세분화를 통한 분석, 이런 과정을 통해 영감에 접근하는 것을 토대로 하고 있다.


 


 연기가 어떻게 현장에서 활용되고 형식이 바뀌어가면서 어떤 방식으로 탈바꿈이 되어가는지의 과정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과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에게 좀 더 가까워져야 더 깊은 감명을 줄 수 있는 연기가 되지않을까? 솔직히 나는 이 도서가 연영과 학생들에게는 BIBLE 같은 도서가 아닐까? 그렇게도 말하고 싶었다. 메소드에 대해서 새로운 해석과 시각 그리고 심층적인 내용을 알려주는 건 나도 좋았다. 그런데 인용이나 분석 설명이 많아서 조금은 복잡한 느낌도 들었다. 그렇지만 700페이지에 달하는 이러한 노력의 흔적은 고스란히 묻어나있다. 격변기와 냉혹함 속에서 탄생하면서 변화를 거치고 거듭나는 예술. 예술은 길다고 말하는 이유가 우리의 삶에 녹아내리면서 풍요로운 감정을 창출해내기에 이런 말이 나오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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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 진짜학습지 첫걸음 - 하루 10분! 스페인어가 저절로 외워지는 새로운 공부 습관 ㅣ 진짜학습지
이세미.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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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지만, 그만큼 매력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만의 또 다른 스펙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어는 전 세계에서 나름 사용하는 비중이 있는 언어다. 스페인, 북중미, 남미, 일부 아프리카 국가에서도 사용이 되고 있다. 그리고 미국에서도 히스패닉의 인구 비중도 무시를 할 수 없다. 전망이 밝다고 나는 생각한다. 게다가 외국어 교육에 시원스쿨도 저명한 출판사로 알고 있다. 쉽고, 유익하고, 간단하게 처음부터는 배울 수 있어야 싫증도 나지않고 꾸준히 배움을 유지할 수 있지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영어학원은 많이 있는 반면에, 스페인어학원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많이 있는 편은 아니다. 그렇기에 혼자서도 스스로 무리없이 배울 수 있다면, 그 방법도 나쁘지않다고 본다. 언어를 배운다는 건 끝없고 방대하고 따분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이 학습지는 알파벳과 기본 인사말부터 시작해서 CEFR A1 레벨의 기초 회화까지 마스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는 이세미 시원스쿨 스페인어 강사님이시다. 기초가 탄탄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듣고, 말하고, 읽고, 쓸 수 있는 ‘진짜’ 스페인어를 배울 수 있겠는가? 

 

 시원스쿨이면 어학 출판, 교육에서 선두주자 중 하나다. 믿고 따라가도 될 것이다. 나도 콘텐츠를 보니까 한 눈에 쏙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이왕 할 거면 같이 시작해보자. 아무 것도 하지않는다면, 무언가 얻는 것 조차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언어를 배운다는 건 끊임없는 반복이 필요하다. 따라하면서 소리내고 반복해야 머리에 들어올까 말까다. 토익이나 토플은 요령도 있고, 바짝하면 어느 정도의 성적은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이건 다르다. 공부를 시작하는 모든 이들에게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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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꾸물거릴까? - 미루는 습관을 타파하는 성향별 맞춤 심리학
이동귀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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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가면서 미룬적이 한 번도 없으신 분은 없을 것이다. 미루는 습관. 이것은 질병일까? 버릇일까? 자연스러운 인간의 본성일까? 확실한 건 미루기가 생산성, 정신 건강에 좋지 않다는 점이다. 미루는 것이 없이 미리미리한다면 편한 건 사실이다. 그런데 그것을 알면서도 미루는 건 어떤 이유에서일까? 참 신기할 뿐이다. 이 도서의 저자는 이동귀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시다. 20여 년간 꾸물거림, 완벽주의, 자기가치감 등을 연구했다. 게다가 여러 저자 분들이 계시기에 내용적인 측면에서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가되었다. 게다가 내용도 풍부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무엇보다 미루는 원인을 제대로 알아야 방법이 보일 거라 생각했다. 나 역시도 이런 행동과 결정때문에 놓치는 경우도 많았고, 자책과 후회도 많이 했었다. 어쩌면 시중에도 이런 주제로하는 컨텐츠 도서가 분명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겪는 경우라, 이번 기회에 고쳐야하겠다는 마음으로 독서에 임했다. 해야할 일을 제 때 마무리를 하지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니 나도 참 많이 부끄러웠다. 그런데 소름끼친 건 내가 생각했던 내용들이 대부분 겹친다는 것이다.

 

 사람 습관이라는 건 단기간에 형성된 것이 아니다. 오랜 기간이기에 고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단순히 어떠한 방법을 제시하는 것을 넘어서, 동기부여를 최대한 깊게 심어주고 있다. 그 이유를 정확히 알아야, 오차없이 파악할 수 있고, 내 자신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오늘 걷지않으면, 내일은 달려야한다. 왜 내가 이렇게 해야하는지? 를 스스로 깨닫기를 바란다. 내 자신에 대해서 화만 내지말고, 이제부터는 마음 속으로 끌어내면서, 더 나은 나의 모습을 기대했으면 좋겠다.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는 사람들, 실행력과 추진력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들, 벼락치기 하면서 늘 자책하는 사람들, 시간에 쫓기며 일하는 사람들의 무거운 마음을 덜어줄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다. 간절한 변화를 꿈꾸는 자에게 이 도서가 분명 동반자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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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성 바로 알기 - 개정판
지형범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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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이라면 학부모들께서 관심있는 분야 중 하나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한다. 내 자식이 똑똑하고 잘난다는 것. 어느 누가 좋지 아니하겠는가? 올바르고 훌륭하고 사회와 국가에 이바지할 수 있는 역할은 교육의 대표적인 부분이 아닐까? 우리 아이는 영재인가? 영재일 가능성이 충분한가? 어떻게 키워야 영재가 될 수 있을까? 이런 부분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내 자식이 다른 자식들보다는 뛰어나고 잘나야한다는 약간의 씁쓸한 논리가 존재하지만. 이 도서의 저자는 지형범 선생님이시다. 멘사코리아 회장을 지내셨고, 영재 부모를 위한 컨설턴트가 된 지은이가 영재에 대해 오해하는 부모에게 영재 교육을 제대로 전한다. 그리고 영재(永才)라는 의미를 특별한 능력을 어린 나이에 지닌 천재적인 사람이라는 고정관념을 타파하신다. 그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건 좋다. 문제는 그 뒤다. 학부모님들께 혼란과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도 있다. 그 후에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녀들을 천재로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행복함도 같이 곁들여졌으면 좋겠다. 초 중 고를 다니는 이상 학생들과 비교를 받는 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나 역시도 그랬다. 뭐하나 뒤처지면 부모님께 웃음거리 혹은 비교가 되어서 솔직히 그 때 나는 이런 것이 정말로 싫었다. 공부를 못하면 불행해지고, 사회에서 도태가 될까봐 걱정도 들었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으며, 왜 그래야만 하는지? 계속 의문도 뒤따랐었다.

 

 나는 이미 머리통도 굵어지고 다 컸다. 그래서 언젠가 내가 학부모가 된다면 내가 겪은 일을 자식들에게는 되물림하지 않을 것이라는 다짐도 굳게해본다. 영재의 특성을 제대로 정확하게 이해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영재가 과연 누구인지, 영재의 특성이 과연 무엇인지를 알고, 적절한 교육 방식을 제공한다면, 결과적으로 사회와 국가 전체가 그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다. 이런 극성적인 경쟁체제를 조금은 변화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과도한 집착과 관심은 독이 될 수도 있다. 아이의 특성을 살려주면서 행복한 유년기를 보내게 해줘야, 나중에 성장하고 사회의 일원이 되었을 때는 건강하고 훌륭한 삶을 살 수 있지않을까? 그렇게 생각해본다. 이 책을 통해 영재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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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헬레나에서 온 남자
오세영 지음 / 델피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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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는 반복되기도하고, 어떠한 사건으로 말미암아 연쇄적으로 발생하거나 영향을 받기도한다. 그런데 이 도서에서는 역사의 조각들이 퍼즐처럼 매력적이게 맞춰지는 방식과 상상력을 더했다고 생각한다. 역사를 어느 정도 아시는 분들이라면 홍경래의 난과 프랑스 대혁명을 아실거라 생각한다. 시대(시기)는 엇비슷할 것이지만 장소나 문화는 현저하게 차이가 있다. 홍경래의 난이 일어난 이유는 서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다. 조선왕조도 개국이래 임진왜란, 정묘호란, 병자호란 등 큰 전란을 이겨내오면서 왕조를 유지해왔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안지경은 홍경래의 난' 에서 실패한 민란의 여파로 세인트 헬레나 섬으로 피신하게 된다. 물론 역사적으로 홍경래의 난은 실패로 귀결된다. 그렇지만 어떻게 실패로 끝나지않았을지와 이 역사적인 사건이 프랑스 대혁명과 연결이 되는지? 이 부분을 우리는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본다. 실패 후 안지경은 천주교 신자이면서 민중봉기에 앞정섰는데, 조선의 서해안을 측랑중이던 영국의 국왕 특명의 암허스트 백작과 배질 홀을 태운 알세스트호를 만나게 되는데 안지경의 처지를 안타깝게 여긴 그들은 그를 태우고 고국으로 함께 갈것을 제안한다. 그리고 배를 타다 나폴레옹이 유배되었던 세인트헬레나 섬에 도착을 하게 되고, 어쩌다 그의 목숨을 구하게 된다. 그의 곁에 남아서 조선으로 돌아갈 기회와 프랑스대혁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기회를 잡게 된다. 

 

 서양의 문물과 역사 그리고 문명을 배우게 되면 당연히 시각과 혜안은 점점 더 넓어지고 깊어질 것이다. 실패하면 역모, 성공하면 혁명이 아니겠는가? 혁명이라는 것이 무조건 나쁜 건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혁명이 중요한 이유와 힘이 있어야한다는 역사적 진리는 어느 누구나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 변혁 속에서 백성들의 불안, 희망, 열망은 고스란히 녹아져있어야한다. 이것이 어쩌면 냉정과 열정을 요구하는 이유가 아닐까? 그렇게 말해보고 싶다. 역사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재미있고 흥미있게 볼 것이라 기대한다. 어떻게 펼쳐질지 상상하는 것은 오로지 독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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