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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수학책 - 내 안에 숨겨진 수학 본능을 깨우는 시간
수전 다고스티노 지음, 김소정 옮김 / 해나무 / 2024년 2월
평점 :
그 놈의 수학이 무엇이었는지? 학창시절에는 나에게 참 애증과 같은 존재였다. 나 역시도 수학을 잘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솔직히 수능에서도 수리영역에서 점수를 건지지 못한다면, 원하는 대학이나 학과에 간다는 것 꿈도 꾸지 못할 일이다. 모든 영역도 중요하지만, 수리 영역의 중요성도 빠질 수는 없는 것이다. 나 때도 선행학습을 하는 것이 유행이었다. 게다가 학구열도 높은 지역에서 초중고를 나왔기에 더 심했다. 진짜 생태계나 다름이 없었다. 도태되면 부모님들도 마찬가지도 학생들도 끼어들지 못하는 상황. 나 역시도 이런 것 때문에 스트레스였다. 경쟁이라는 것이 도대체 왜 있어야하고, 필요한건지? 그 때는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이렇게까지 하는 것이 옳았는지. 단순히 아이들을 벼랑 끝으로 몰아부치는 것은 지금도 나는 옳지않다고 생각한다. 이 도서의 키워드는 수학이지만, 꼭 수학이 아니더라도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초등수학도 미처 마치치 못한 시기에 미적분까지 마쳐야한다는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에 부화뇌동하는 모습... 할 말이 없었다. 이 도서의 저자는 수전 다고스티노(Susan D’Agostino) 수학자다. 고등학교 때 미적분 시험을 망치고 10년 동안 수학을 포기했다가, 스스로의 마음속에 수학에 대한 열망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대학으로 돌아가 수학 박사 학위를 받으셨다고한다. 수학에서 멀어졌다가 돌고 돌아 다시 수학과 함께하게 된 경험을 통해, 저자는 누구나 수학을 사랑할 수 있고 수학적 사고 능력을 내면에 갖추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수학을 공부하는 분들께 희망이 되고자하셨다. 무엇보다 내 아이가 지금 어떤 상황에 처해있고, 엄마로서 무엇을 해줘야 할지를 알아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공부를 해야하는지? 그 노하우 등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과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않는다.
부모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걸 알게되었다. 점수가 나오지않더라도 끝까지 믿고 격려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눈 앞에 보이는 것에 주목하지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멀리 봐야한다. 추월차선은 지금 당장 멀리 빨리 가는 것이 아니다. 최종적으로 도착했을 때, 남들보다도 빠르면 되는 것이 아닌가? 가장 바른 길이 가장 빠른 길이다! 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빠른 길로 안내하는 수학 공부의 추월차선이 되어줄 것이다. 수학만이 대학을 보장해주는 건 아니지만, 수학 때문에 보장받는 대학을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더 이상은 수포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
출판사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