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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은 병일까? 아니면 단순히 살이 정상보다 더 찐걸까? 이제는 이런 것들을 쉽게 간과해서는 안 될 시대라고 생각한다. 비만이라는 단어와 질병이 쉽게 풀어지기에 더 자세히 들여다보아햐한다고 본다. 저자는 신장 전문의시고 20년 넘게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토대로 비만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책의 내용 구석구석, 도표를 넣어 보여주고, 주장을 하기 전엔 어떤 곳에 어떤 논문에서 어떤 결론을 내렸는지 본문 곳곳에 출처와 근거를 들어 조목조목 이야기해준다. 단 한대목도 연구 근거가 없는 주장이 없다. 게다가 맨 뒤에 실려있는 각주들의 출처들을 보고 무척 놀라울 뿐이었다. 아예 참고 논문 도록처럼 나열되어있는 논문들을 보면 더 잘 아실거다. 제이슨 펑 박사가 얼마나 다각도로, 또 얼마나 오랫동안 수많은 연구들을 참고하고 결론지었는지 알 수 있다. 보통은 우리가 알고 있는, 수많은 분들에게 배워온 상식들을 아예 출처까지 집어 주준다. 그렇기에 출처만 제대로 알고 있어도, 우리의 우리의 상식들은 어디가서 절대로 헛소리라는 누명은 쓰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비만이라는 단어 자체는 의미가 광범위하고 거시적으로 느낄 수 밖에 없다. 그러면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다이어트 이론들과 통념들을 아주 분질러버린다. 흔히 섭취한 칼로리와 운동해서 태우는 칼로리는 별개고, 뺀만큼 움직이면 빠진다. 이런 열역학적 법칙들은 저자는 완전히 아니라고 강하게 주장한다. 즉 많이 먹어서 살찌는 것도 아니고, 운동을 겁나게 많이해서 빠지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비만을 진짜 불러일으키는 인슐린과 코르티졸에 대한 설명과 연구를 알려준다. 그리고 또 거기서 뭘 착각하고 있는지, 잘못된 식생활들에 대한 지엽적인 지적으로 이어진다. 큰 줄기에서 지엽적으로 파고들면서도, 결코 주장하고자 하는 인슐린에 대한 주의는 놓치지 않으면서 책이 진행된다. 무척 논리적이고 일관된 주장, 그리고 세련된 구성이기 때문에 아주 쉽고 재밌게 술술 읽을 수 있었다. 인슐린과 인슐린 민감성, 그리고 인슐린 저항성에 대한 이야기를 누구보다도 자세하고 놀라울 정도로 자세한 연구결과와 함께 풀기에 꼭 알아갔으면 좋겠다. 비만은 병이다. 운동을 안해서, 의지가 약해서 먹었기 때문에 살찐게 아니라는 것이다. 이번 기회에 모두들 바뀌어 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