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사와 에이이치의 윤리경영 리더십 - <NHK 100분 명저>의 저자에게 배우는 논어와 주판 철학
모리야 아쓰시 지음, 이주영 옮김 / 예미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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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일본 모두 한자문화권에 속해있다. 게다가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기도하다. 바다가 사이에 있지만, 경제, 문화, 생활 부문에서는 매우 가깝고 관심도 많은 사이다. 하지만 역사, 정치, 외교 부문에서 한국과 일본은 상호 신뢰도가 정권에 따라서 정도가 서로 다를 수 있는 사이기도하다. 과거사를 따지는 것이 여기서 적합한지는 모르겠지만, 근대화는 일본이 먼저 한 것이 사실이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도 일본을 진지하게 탐구하고 일본도 한국을 진지하게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일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갈등과 분열을 표심의 저력으로 삼는 정치인들에게는 맡기기 힘들고, 민간차원에서 한국인과 일본인들이 풀뿌리 민간교류처럼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 도서에서는 시부사와 에이치를 조명하고 있는데, 원래 일본 지폐인 1만엔에는 후쿠자와 유키치가 도안으로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 아니 작년에 1만엔에는 시부사와 에이치로 바뀌었다. 그 나라의 화폐에 인물이 실린 것은 그만큼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일본도 메이지 유신을 통해서 한 단계 거듭났지만, 그 전에는 혼탁한 시대의 사회였다. 그런 사회에서 시부사와가 추구한 것은 인간이 돈을 윤리적으로 인간적으로 생각하고 활용하는 사회다. 

 모든 개혁이나 시도가 무조건 100% 성공을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렇지만 일본은 먼저 메이지 유신으로 성공을 했다. 아무래도 안정보다는 낡은 관습을 버리고 새롭게 발돋움하여 더욱 발전을 꾀했던 때라서 할 일도 많았을 터다. 그리고 그 사상적 기반을 공자의 논어로 택했다. 논어 누구나 한 번 쯤은 들어보았고 읽어보았을 도서다. 정신적인 기반으로 삼으니 돈이나 물질보다 사람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행동했다. 해서 이러한 사회 변혁과 개혁이 성공을 했고, 민심을 잃지 않았기에 지금은 역사로 남더라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해본다. 배울 것은 배워야한다. 언제까지 국뽕으로 가득차서 정신승리만 할 것인가? 철학과 뱡향이 올바르면 적어도 정당성을 갖추면서 앞서나갈 수 있는 명분도 갖추었다고 생각한다. 

출판사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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