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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그 깊은 독백 - 익숙했던 것과의 결별 바람이 지구를 흔든다
박갑성 지음 / 예미 / 2025년 2월
평점 :
누구나 언젠가는 정년을 맞기 마련이다. 그 때에는 기분이 어떨까? 홀가분할까? 지난 여러 세월동안 무단히 애쓰고 달렸던 기간 끝은 공허할까? 이 도서의 저자인 박갑성 선생님도 작장 생활의 30년을 종지부를 찍는 마지막 해의 깊은 독백을 펼쳐준다. 일기 형식이라 공감대도 쉽게 형성되게끔 도와주는 것 같다. 재미있고, 남의 일 같지가 않고, 짠하기도 했다. 여정을 함께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 시나 사진들이 많이 실려있다. 내가 작가님과 동행을 하는 듯했다. 요즘 60도 젊은 것 같았다. 정년 나이가 60인데, 옛날 60과 요즘 60은 사뭇 다르기도했다. 30년간 직장생활을 해오셨을텐데 어떠한 사고와 마음가짐으로 버텼을까? 나중에 펼쳐보면 편합한 사고와 얕은 지식으로 버텨오셨다고 말한다. 어찌되었건 그러한 삶은 마땅히 존중받아야한다. 또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까? 어떻게 마무리를 지어야할까? 이런 생각도 갖게 되었다. 적어도 세상과 내 주변 사람들에게 한 점 부끄러움없이 살아왔다고 말할 수 있다면 그 보다 더한 값진 의미도 없을 것이다.
사실 몇 일 전만해도 정년 관련해서 정치권에서도 논의가 이루어지고 제기가 되었다. 이제는 100세 시대를 바라봐야할 시점이다. 어느 정도는 규정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은 한다. 앞으로의 정년이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나도 몇 살까지 계속일을 할 수 있을까? 이럴수록 더 여유를 갖는게 아니라, 더 절박함과 절실함을 가져야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해보았다. 그리고 직장과 가정 그리고 나는 함께 아우러지기가 쉽지않다. 가족과 회사를 위해서 내가 아닌 타인의 삶을 살았을 것이다. 그랬기에 이제는 온전히 자기만의 삶을 충만해서 살아가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앞으로의 저자님의 삶의 행복과 안녕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으시다. 나도 많은 영감을 받고 뜻깊은 독서를 했다고 말하고 싶다.
출판사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