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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모를 버렸습니다
정희승 지음 / 작가의집 / 2025년 2월
평점 :
요즘 TV에서 보면 가족간의 문제로 해결책을 찾는 프로그램을 종종 볼 수있다. 왜 이러한 문제가 생기는지? 그 이유를 파헤치자니 그 과정 속에서 화가 나기도하고, 답답하기도하고, 이해가가지않는 경우도 있다. 물론 나중에는 스토리나 감정 그리고 삶을 따라가다보면 이해가 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폭력은 단순히 폭력으로만 끝이 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되물림이라고본다. 예를 들어 군대에서 선임에게 아무 이유도 없이 구타를 당하면, 나도 모르게 보상심리로 후임에게 되물림이 되기도한다. 가정 폭력도 마찬가지다. 어렵게 이룬 가정에 악마의 모습으로 또 다른 상처를 주기 마련이다. 만약에 친부가 가해자라면 어떻게 대처를 할까? 세상에 드러나는 것도 두렵고 지탄을 받을 일인데, 그것을 덮는다고 해결이될까? 그런데 더 나아가서 그런 가해차인 친부를 용서한 그 분이 이 도서의 저자는 정희승 작가님이다. 솔직히 놀랬다. 나는 절대로 용서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예 손절을 했을 것이다. 누군가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된다고 해서 부모가 아니다. 부모가 부모다워야 부모인 것이다. 어떻게 보면 당당하게 세상을 향해서 이러한 목소리를 낸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가해는 다르다. 그러나 피해는 그러한 자격이 있다고 본다. 당당하게 숨지말고 세상에 나와서 치유가 된다면 이보다 더 좋은 것도 없을 것이다. 과거와 현재의 가족을 품는 모습에서 지혜도 보았고, 작가님의 선한 면도 볼 수 있었다. 내가 이러한 상황을 겪었다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 마음이 무거웠다. 고통도 보았고, 그런데 그 고통을 이겨냈다는 것에 대해서 존경을 하고 싶었다. 정말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감동도 감동이지만, 나뿐만 아니라 독자들이나 이러한 상황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위안과 용기를 주었다고본다. 더 이상은 이러한 사건이 생기지를 말자는 간절한 마음을 나는 가득히 채워보고 싶다.
출판사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