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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잠언 한 장 - 하루하루 나를 지켜내는 힘
스티븐 스콧 지음, 우진하 옮김, 게리 스몰리 서문 / 월요일의꿈 / 2025년 1월
평점 :
새벽 그리고 잠언이라는 두 단어에 끌렸다. 새벽을 일찍 여는 사람은 하루가 길다. 그리고 잠에 취할 수 있는 자신의 의지를 잘 컨트롤해서 하루를 시작하지 않는가? 거기에 잠언이라는 성경 말씀이 더해지니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다. 잠언(箴言)의 에서 잠은 바늘을 의미한다. 바늘에 찔리면 정신이 번쩍 들듯이 일깨워진 정신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했다. 이 책의 저자는 스티븐 K. 스콧 대학 졸업 후 6년 동안 아홉 군데의 직장에서 실직과 해고를 거듭한 그는 상사로부터 도저히 성공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평가까지 받은 실패자였다. 그러나 언뜻 보기에 9번의 실직이면 얼마나 실력이 없을까 또는 끈기가 없을까 싶겠지만 실상 책을 읽어보면 자신의 능력에 맞는 여건의 일자리를 찾지 못한 것이다. 창의력이 뿜뿜 솟는데 틀에 박힌 일만 시키는 직장에서 누가 오래 버틸 수 있겠는가? 정해진 기한을 채우면 좀 더 나은 위치로 갈 수 있겠다 싶었는데 상사는 약속을 미룬다. 마지막 옮긴 직장의 상사가 그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그리고 직원으로 하여금 자주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었는데 여기에 더해 솔로몬의 지혜가 시너지를 낸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성실하다는 말의 뜻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무엇을 하든 끈질기게 열심히 하는 자세'라고 하는데 솔로몬의 의도는 열심히 일하는데 똑똑하게 일하라는 의도가 담겨 있단다. 예를 빌자면 망치로 아무리 열심히 나무를 친다 한들 나무가 금방 잘리겠는가 말이다. 그러니 무작정 열심히가 아닌 똑똑하게 열심히 해야 된다는 것이다. 요즘 나태해지고 계획을 세워도 지켜지지 않아 뭔가 계기를 찾고 싶었다. 다시 일어나고 싶은 자극을 받고 싶었다. 꿈을 명확히 찾으라는데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세부적인 계획과 시간표, 정확히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행동들이 뒤따라야겠다. 저자가 조언하는 꿈 지도 그리기는 꿈을 좀 더 명확히 해주는데 유용했다.
그 외에도 직장에서 결혼 후 집에서 어떻게 해야 희망을 잡을 수 있는지, 솔로몬이 들려주는 소통의 기술은 무엇인지, 분노는 어떻게 조절하는지 순간의 교만은 어떻게 우리를 파괴하는지, 지혜를 얻는 다섯 가지 방법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줄을 잇는다.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이 성경 구절인 잠언을 인용하고 있으며 그 안에서 해결 방법들을 설명해 가고 있다. 평소 자기계발 관련, 계획을 세우고 어떻게 실천해 가야 효율적인가에 대한 도서를 즐겨 읽는데 잠언 속에서 자기계발을 접하게 되다니 그동안 성경을 읽었을 때와는 사뭇 느낌이 달랐다. 지혜의 왕 솔로몬에 대해 다양하게 접근해 볼 수 있어 좋았고 신년 초 계획들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보는 좋은 기회여서 감사하다.
출판사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