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동이 트는 사랑방 이야기 - 수다스러운 산문
강외석 지음 / 국학자료원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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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도서는 소설인데, 옴니버스식의 방식을 사용하는 것 같다. 산문자체가 형식으로부터 자유롭고, 수다스러운 느낌을 받았다. 무언가 저자가 감정과 생각을 자제하는 글쓰기보다는 자연스럽게 흐르고 흘러가듯이 전개하는 것이 더 마음에 와닿는 것 같았다. 요즘에는 사랑방이 있는 곳은 거의 드물 것이다. 옛날에는 누군가에게는 추억의 공간일 수 있겠지만. 저자님도 직접적인 경험보다는 간접적으로 경험한 것을 토대로 이야기를 알려주고 있다. 나는 저자님과 어느 정도 세대차이가 있어서, 이게 이건가? 하는 느낌은 많이 오지 못했지만, 그런 추억이 있겠구나? 하는 공감대를 형성하려고 노력은 했다. 이 도서는 24편의 제목을 주제로 하면서 이야기가 구성되어있다. 산문을 보면서 무언가 마음이 훈훈해지고 마음이 차분해진다는 인상을 받았다. 세상사는 이야기기에 옛날보다는 많이 삭막해지고, 인간미도 많이 사라지고, 무언가 각박해졌구나라는 것도 어느 정도는 느낄 수 있었다. 

 게다가 바쁜 것과 빠른 것많이 정상으로 취급받고, 그 외에 것은 나쁜 것으로 무시받는 세상. 그리고 배려와 존중이 어느 정도는 있었지만, 이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모습과는 너무나도 다르게 가면 갈수록 극단적으로 치닫고 있는 것으로 변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한 없이 씁쓸하기만하다. 4-50대 분들께서 보시면 그래도 옛날의 추억을 떠오르면서 나보다는 더 공감대를 형성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 나도 옛것에 대해서 알아가는 과정에 있어 흥미를 느꼈고, 그런 추억의 소중함을 더 잘 알 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되었다고 그렇게 만족하고 싶다. 그리고 작가님의 필력에 어떻게 이렇게 쓰실 수가 있을까? 하는 감탄도 많이 했다. 게다가 철학적인 요소도 많이 있어서, 인생에 대해서 무언가를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도 가지게 되어 개인적으로 영광이었다. 만약 내가 조금 더 일찍 태어났다면 더 공감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좋은 독서라고 자평하고 싶다.

출판사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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