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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해상도 - 단조로운 일상 속 빛나는 순간을 발견하는 감각
유병욱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1월
평점 :
카피 쓰기는 결국 글쓰기다. 카피라이터는 결국 글쓰는 사람이다. 살면서 글을 써야 할 순간이 한 번은 찾아온다. 우리는 사는 동안 적어도 한 번은 글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카피라이터가 되야 한다. 카피라이터가 어감상 전문성이 있어보이는 직업일지 모르겠지만, 관심이 있다면 어느 누구나 도전을 할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좋은 카피는 갑자기 도깨비 방망이처럼 뚝딱 튀어나오는 것이 아니다. 끊임없는 붙이고 떼는 과정의 반복 속에서 그나마 건질만한 카피 한 구절이 나오는 것이다. 카피라이터의 일상이 무언가를 창조하는 것이기에 특별할 것처럼 보이겠지만 날마다 반복되는 일상에 불과할 수 있다. 그렇지만, 하루를 빛내게 보내려고 노력을 한다고한다. 이 도서의 저자는 유병욱 카피라이터다. 순간적인 재치보다 깊은 생각에서 비롯된 문제 해결이 광고의 진짜 매력이라고 강조하신다. 그리고 우리의 삶을 해상도에 빗대어 표현하는 것이 참신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해상도가 높은 삶이 하루를 빛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주변에 둘러싸인 것에 조금만 더 신경쓰고 주의를 기울인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몰랐던 시선을 작가님의 시선에 맞춰보고 배우고 벤치마킹을 해보자. 익숙함에 속았던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상을 다시 바라볼 수 있게될 수도 있다.
우리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만나는 일상의 소재들을 통해 선명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알아가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고 느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에피소드와 방법들은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시도해 볼수록 나의 일상을 바라보는 재미가 더해진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진정한 오늘의 의미를 그리고 사소한 것 하나 놓치지않는 부분에서의 정성. 이런 것이 카피라이터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한다. 사고를 확장하고 시야를 넓혀야만 인생의 해상도가 점점 더 진해지지않을까? 그렇게 본다. 작가의 직업이 카피라이터이고, 카피라이터 그 자체가 창조나 다름이 없다. 무언가 창작해 본다면 자신의 세계는 점점 넓어지고 보다 입체적인 세상을 맛보게 될 것이다. 사고를 확장하고 시야를 넓혀보자. 저자의 발뒤꿈치라도 따라갈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