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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니블렛의 신냉전 - 힘의 대이동, 미국이 전부는 아니다
로빈 니블렛 지음, 조민호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8월
평점 :
예나 지금이나 금융이나 다른 기타 분야에서 위기가 없이 태평성대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 현재는 이스라엘 - 헤즈볼라, 이란 갈등이 가장 큰 이슈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을 해보고 있다. 그런 위기가 계속 빗발치고있고, 그 예언을 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일반인이나 국제정세나 경제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큰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미래에도. 솔직히 비관적인 부분이 너무 많아서 생각이 나도 많았다. 그 뿐만이 아니라,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이 치열한 신냉전은 양국과 관계하는 모든 나라들을 항상 불안하게 만든다. 더구나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은 세계 정세를 더욱 극심한 혼돈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생각해보면 언제 호황이었나? 싶은게 손가락을 꼽힐까? 그 정도라는 대답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한 편으로는 씁쓸하기까지했다. 부채위기나 각 나라의 패착과 정책의 오류로 비관적인 미래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무역·금융·자원·기술 경쟁을 넘어 이데올로기와 군사적 대립까지 신냉전의 거의 모든 분야의 경쟁과 갈등이 다 나와있다. 이 도서의 저자는 로빈 니블렛(Robin Niblett) 국제 정치외교 분야의 세계 최고 전문가시다. 우리나라에는 밀접한 문제가 미-중 갈등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저자는 중국의 팽창을 억지하기 위해서는 G7만으로는 부족하고 우리나라와 호주를 포함한 G9로 확장해야한다고 주장한다.
많은 국가들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다른 나라에 위해를 가하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는 것은 역사적으로 명백하다. 그렇기에 항상 국제정세를 잘 파악해서 정책과 전략을 준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구냉전은 끝났지만, 냉전자체가 끝난 것은 아니라고본다. 신냉전이 문제다. 위기라는 것 자체가 상당한 타격이고, 그것을 극복한 후에 후유증도 상당하다. 알면서 준비를 하고 있어도 대처하는데 더 큰 타격이 따르고 있다. 미래는 희망이 있어야 하고, 희망이 더 많아야하는데 더 절망적인 부분만 있는 상황까지 도달한 것이 더 씁쓸하다. 사실 이 도서에도 희망적인 내용은 적다. 오히려 그렇기에 냉철하고 직설적이고 객관적인 내용이 많기에 더 이 도서의 가치가 빛을 발하지 않을까? 그래도 읽고 준비해서 유비무환을 추구해야한다. 경고가 겁이 아니라 저자의 말을 들어야하는 취지라고 나는 그렇게 보고 있다. 우리가 너무 늦지 않게 위기에 대비하도록 도와주기 위함이다.” 그의 이야기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출판사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