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이라는 중독 - 불안한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
토머스 커런 지음, 김문주 옮김 / 북라이프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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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완벽할 수가 없다. 물론 완벽한 건 좋다. 그렇지만 왜 무조건 꼭 완벽해야만하는가? 나는 이 질문에 정말 화가났었다. 불안, 번아웃, 수치심. 이런 것들로부터 벗어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말이다. 인생을 살면서 정답은 없다. 성공의 기준도 제 각각이다. 그런데 내가 공감할 수 있던 것은 저자의 말이 충분히 일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간이라는 존재가 100% 항상 완벽할 수는 없다. 인생을 살면서 무언가를 깨닫는 것이 이렇게나 길고 어려운 것인가보다. 세상이 각박하고 복잡해지면서 목표를 망각하거나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마치 좋은 대학교에 들어가면 인생이 순탄하게 풀릴 것이라는 느낌. 그런데 막상 그렇지도 않다. 아마도 스스로 인정하는 과정이 길었다거나, 그것을 받으들이는데 엄청나게 시간이 걸릴 수도 있나보다. 이 도서의 저자는 토머스 커런 (Thomas Curran) 런던정치경제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자 완벽주의에 대한 세계적인 전문가시다. 이 완벽때문에 인간이 인간이기를 스스로 포기하고 권리도 내던지는 것 같았다. 내용 자체도 정말 재미있었고, 나도 내 자신을 조금씩 내려놓아도 안도를 해도 되겠다는 생각도 가져보았다. 

 보통 나 자신에게는 엄격하고 남에게는 관대해야한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나 다운 것을 알고 싶다면 스스로에게 어느 정도는 관대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혼자살아가지않는 이상 비교나 경쟁이라는 건 피해갈 수 없다. 이런 것들이 동기부여가되기도하지만, 반대로 자존감을 파괴시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남들과 다르면 어때? 조금 부족해도 괜찮아. 이런 생각을 가져볼 필요도있다. 개인적으로 배울 점도 많아서 보람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고민이 필자 한 분만의 고민이 아니라 평범한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한 번쯤은 겪어보았을 것이고 짚고 넘어갈 문제이기에 공감대도 더 커질 것이라 기대된다.

출판사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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