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쉬워지는 최소한의 수학 - 합리적 선택과 문제 해결력을 위한 수학적 사고법
오국환 지음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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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놈의 수학이 무엇이었는지? 학창시절에는 나에게 참 애증과 같은 존재였다. 나 역시도 수학을 잘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솔직히 수능에서도 수리영역에서 점수를 건지지 못한다면, 원하는 대학이나 학과에 간다는 것 꿈도 꾸지 못할 일이다. 모든 영역도 중요하지만, 수리 영역의 중요성도 빠질 수는 없는 것이다. 나 때도 선행학습을 하는 것이 유행이었다. 게다가 학구열도 높은 지역에서 초중고를 나왔기에 더 심했다. 진짜 생태계나 다름이 없었다. 도태되면 부모님들도 마찬가지도 학생들도 끼어들지 못하는 상황. 나 역시도 이런 것 때문에 스트레스였다. 경쟁이라는 것이 도대체 왜 있어야하고, 필요한건지? 그 때는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이렇게까지 하는 것이 옳았는지. 단순히 아이들을 벼랑 끝으로 몰아부치는 것은 지금도 나는 옳지않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삶은 항상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 어떠한 결정을 내려야한다. 그 결정을 내리는데 있어서 경제적인 요소가 빠질 수 없다. 인간은 합리적인 존재이기에 어느 것이 조금만 더 +라도, 그 쪽으로 쏠리게 되어있다. 더불어 경제적 자유가 삶의 새로운 목표로 떠오르고, 저성장의 시대가 계속되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합리적 선택을 내리는 일은 더욱 중요해졌다.  이 도서의 저자는 오국환 선생님이시다. 현재 파주 운정고등학교에서 수학 교사로 계신다. 적어도 수학은 그 결과에 대해서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변화의 규칙성이 있고, 상대적인 크기를 비교할 수 있고,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합리적인 선택도 가능하게 해준다.

 나는 수학이 말을 하는 것이 아닐지라도, 추상적인 관념을 구체화시켜서 한 차원 더 높이는 소통을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생각한다. 언어가 달라도 전 세계적으로도 수학은 공통이다.  넓게 그리고 깊게 탐구를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수학적인 사고를 캐치해낼 수 있고, 그것을 토대로 스스로 해결해나가는 능력도 자연스럽게 갖출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수학이 어렵다고 무조건적으로 포기하거나 배척할 일이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빠른 길로 안내하는 수학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수학만이 대학을 보장해주는 건 아니지만, 수학 때문에 보장받는 미래를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출판사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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