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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을 위한 행동경제학 - 똑똑한 의사결정을 위한 막스플랑크 연구소의 50가지 행동경제학 실험과 발견
마티아스 수터 지음, 방현철 옮김 / 비아북 / 2024년 4월
평점 :
경제학 관련 도서는 시중에 많이 나오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런데 행동과 관련된 경제학은 솔직히 그렇게 많이 보지는 못했다. 어떻게보면 돈에 대해서 연구를 하는 건 경제학자들의 몫이지만, 행동을 연구하는 경제학이라? 처음에는 의아해하면서도 색다른 콘텐츠가 될 수 있겠다는 기대감도 갖게 만들었다. 상식을 뒤엎는 경제학을 벗어서 의사결정이 우리들에게 미치는 행동과 심리의 영향과 돈에 대해서 생각하는 감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쓴 책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적어도 인간이라면 최소한의 욕구는 갖고 있을 것이다. 좋아하는 것과 가지고 싶은 것, 이것들을 뛰어넘어서 돈이 우리에게 주는 어떠한 감정들이 있는지? 삶에 영향을 주는 과정을 파헤치는 내용들이 흥미진진할 것이라본다. 게다가 개개인의 소비 패턴과 돈을 대하는 생각과 태도 등을 돌이켜보면서 반성도해보고 개선점을 찾아보는 계기도 갖게 될 것이라본다. 한 마디로 경제 + 행동의 콜라보인 도서라고 생각하면 간단할 것이다. 이 도서의 저자는 마티아스 수터 (Matthias Sutter)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독일의 연구기관 막스플랑크 집합재연구소의 소장이시다. 행동경제학과 실험경제학 분야에서 가장 왕성하게 연구하고 있는 세계적인 경제학자로, 팀워크와 직장 생활의 행동경제학적 측면의 연구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행동경제학은 1970년대 리처드 탈러가 처음 학문으로 확립한 이래 줄곧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최신 경제학 분야다. 인간이 언제나 합리적인 선택만 할 것이라는 전통 경제학의 틀을 깨부수고, 그동안 예측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변덕스러운 인간의 심리와 본성이 움직이는 방향에 주목하며 현실과 밀접한 학문으로 올라섰다. 인간의 심리와 행동은 정형화된 패턴이 아니지않는가?
무엇보다 돈의 심리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돈의 주인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불합리하게 느껴지지만, 노력하지 않아도 이득을 보는 경우가 가끔 있다. 저자의 말을 빌리면, 키가 클수록 연봉을 많이 받으며 면접을 늦게 볼수록 취업할 확률이 높다. 이런 선천적인 요소들 앞에서 우리의 노력은 의미가 있을까? 당연하다. 행동경제학 실험에 따르면 하루 계획을 잘 짜기만 해도 성공적인 직장 생활을 시작할 수 있다. 행동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 사례가 실려있어서, 더 사실적이고 설득력이 있다고 보였다. 우리는 돈이 교환의 도구 그 이상을 의미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렇지만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등장한 행동경제 연구 목적은 돈을 환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가치의 기회비용이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나의 성공적인 부분이 그 이상을 얼마든지 충분히 매꿀 수 있다는 점이다. 재밌는 현상을 분석하고 그 뒤에 숨겨진 인간의 마음은 숨길래야 숨길 수가 없는가보다.